회사에서 몇 년 전부터 Office 365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그동안 사용할 일이 없다가

최근 묵혀 두었던 Exchange 2013을 꺼내서 다시 테스트 중인데,


몇 년 전에도 그랬지만, 테스트 목적으로 쓰기에 Exchange 2013은 너무 무겁다. 

최소 메모리 10GB 이상은 할당되어야 그럭저럭 돌아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SSD와 같은 빠른 디스크가 없으면

부팅 속도에서부터 서비스가 정상 구동되기까지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한다.




각설하고,




이번에 테스트한 것은 Office 365로 사용할 수 있는 25개 할당된 계정(Silver Partner라서) 외에 

테스트 목적으로 또는 임시로 쓰는 계정(계약직 또는 관리자 계정 등)을 Office 365에다 만들기에는

25개 라이선스 제한 문제도 있고, 메일 외에는 쓰지 않는데 불필요한 기능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사내 가상 환경에 Exchange 2013을 설치해서(사실 2010이든 2016이든 상관없지만)

동일한 도메인으로 Office 365와 사내 양쪽에 메일 서버를 두는 환경, 즉 하이브리드Hybrid 환경으로 

메일 시스템을 구축해서 정상 서비스가 가능한 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Microsoft에서 얘기하는 하이브리드 구성과는 좀 다른 개념으로,

Directory 동기화 같은 거 하지 않고, 서로 다른 독립적인 메일 시스템 상태를 그대로 두고

송신 커넥터 구성 및 메일 사용자를 이용한 메일 라우팅 기법으로만 하이브리드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이미 몇 년 전에 해당 기능 테스트는 다 해봐서... 된다는 것은 알고 시작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 된다.




잘 되는 걸 굳이 시간 들여가며 블로그에 포스팅할 이유는 없고,

(하이브리드 환경 구축 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많이 있을 듯... 찾아보진 않았지만.)

테스트하면서 겪은 새로운 문제점이 몇 가지 눈에 띄어서, 그걸 기록해 두려고 쓴다.




이번에 테스트하면서 겪었고 해결한 새로운 문제점은

  1. Office 365에서 새로운 스팸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제휴?)해서 거기를 통과해야 했고,
  2. 메일 발송이 몹시 느려서 빠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3. 아무 쓸모없는 이상한 이벤트가 기록되어 그걸 해결해야 했다.



첫 번째로, 



사내 메일 서버에서 Office 365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면 이런 메시지가 돌아오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대부분의 메일 시스템들이 죄다 이런 스팸 필터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일일이 들어가서 차단 해제 신청을 해 줘야 한다. 귀찮다.


https://www.spamhaus.org/lookup/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SBL, PBL 등에서 차단 해제를 하려면 이메일 주소 인증을 해야 하는데,

회사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절차가 비교적 쉽고 무난하다.

정상 신청이 완료되면 30분 정도 지난 후부터 차단이 풀린다.




두 번째로는,

사내에 구축한 Exchange 2013 메일 서버에서 메일을 받는 것은 빠른데,

메일을 작성해서 발송을 하면 바로바로 나가지 않고 수십 분 동안 임시 보관함에 머물러 있었다.

예전에도 있던 동일한 증상으로, 이걸 아무리 뭘 어떻게 해 보려고 해도 방법이 없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몇 년 전에는 없던 해결책이 이제 보였다.


>> 참조: Slow Sending Emails from Exchange 2013 On-Premises



위 사이트에서 시키는 대로 몇 몇 서비스의 환경설정에 IPv6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고 재부팅.

아, 그 전에 네트워크 어댑터에서 미리 IPv6를 사용하지 않도록 체크를 해제했는데,

이것도 따로 제대로 하는 방법이라면서 같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글이 보였는데... 


>> 참조: Disabling IPV6 on Exchange 2013 Servers Causes Problems


이건 안 따라해 봤다.


아무튼,

그렇게 설정하고 재부팅을 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메일 발송이 바로 바로 된다!

문제 해결!




마지막으로,

Exchange 서버에서 아래와 같이 별 문제도 아닌 것을 문제랍시고 이벤트 로그에 주기적으로(10분, 15분 간격으로) 찍어대는 것이 있었다.



이것도 좀 찾아보니 해결 방법이 있었다.


>> 참조: EXCHANGE 2013 SP1 FREE MEGABYTES ERROR 1006 SOLUTION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Microsoft Exchange 진단" 서비스의 환경설정에서 해당 진단을 하지 못하게 틀어막는 방법이었다.




이 파일을 수정하고 서비스 재시작. (또는 서버를 재부팅해도 된다.)

그 다음부터는 동일한 이벤트가 기록되지 않았다.


끝.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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