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1~3권 - 도서출판 해냄 (2013-07-15)


- 조정래 지음


-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작가 조정래 장편소설.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이후 3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이어져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된 <정글만리>는 각권 당 원고지 1,200매로 구성되어 총 3,600매의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이는 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작가가 소련의 갑작스런 몰락과 달리 건재한 중국의 모습을 보고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여 년을 꾸준히 고민해 온 결과다.


작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꽌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그곳에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가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발이 빚어낸 공해 문제, 중국 특유의 '런타이둬(사람이 많다)'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명경시의 세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뒤로하고 대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모습 등은 과속 성장의 폐해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한다. 또한 거대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한국와 일본의 비즈니스맨들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과거사와 그 저변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까지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글)



-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이 된 중국의 급부상

수천 년 국경을 맞댄 우리는 친구인가, 적인가

거대한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가로질러 집필한 조정래 불후의 역작


‘14억 인구에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나는 나라’ 중국에 부와 성공을 좇아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치부되던 나라가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현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수천 년을 함께해 온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글만리』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이후 3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이어져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된 『정글만리』는 각권당 원고지 약 1,200매로 구성되어 총 3,615매의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작가가 소련의 갑작스런 몰락과 달리, 중국의 건재한 모습을 보고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여 년을 꾸준히 고민해 온 결과다.

작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꽌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그곳에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가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발이 빚어낸 공해 문제, 중국 특유의 ‘런타이둬(人太多)’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명경시의 세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뒤로하고 대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모습 등으로 과속 성장의 폐해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한다. 또한 거대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한국 대 일본, 일본 대 중국, 중국 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과거사와 그 저변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까지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기본 구성을 다지고 본격적으로 집필에 몰두한 이후 작가는 매일 원고지 20~40매 분량을 펜으로 꼼꼼히 써내려감으로써 작품을 완성했고, 집필

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약 3개월 동안(3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회 원고지 30매 내외의 분량으로 일일 연재하며 네티즌과 함께 호흡했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서사는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내었고, 그 결과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와 1만 건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처럼 중국에 체류 중인 상사원에게는 공감을, 실제 대중(對中)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중국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한일관계나..." (출판사 제공 책 소개글)


- 목차


1권


작가의 말


깨끗한 돈, 더러운 돈

내 인생의 주인은 나

한국식 와인 따르기

정글법칙, 약육강식

어머니의 백기

항복 없는 싸움

불행한 옛 도시 시안

대학생들의 배짱

농민공, 물거품 하나

용서는 반성의 선물



2권


우정의 비즈니스

내 사랑, 양아버지

참으로 인간적인 천국

정글 같은 인물

장인들, 중국의 영혼

어떤 모국과 조국

베이징 나들이

돈 놓고 돈 먹기

그래, 나는 아빠지!

질기고 질긴 생고무 기질



3권


일란성 쌍생아 

그대, 나의 속사랑 

천하를 얻는 법 

바오파후의 끝없는 꿈 

다시, 용서는 반성의 선물 

배신 속의 배신 

진심으로 사랑하라 

벼룩의 간을 빼먹지 

사람은 다 보물 

사랑은 하늘의 힘 


작가 연보



- 줄거리


"신입사원 때 중국으로 발령받아 우연치 않은 기회에 중국인 ‘꽌시(關係)’를 얻음과 동시에 회사에 실적으로 인정받아 온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은 거대 권력을 소유한 세관원인 샹신원의 의뢰로 한국에서 실력 있는 성형외과 의사를 데려온다. 불운의 사고로 수억의 배상금을 무는 바람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떠밀리다시피 하여 상하이 땅을 밟는 서하원은 급성장하는 중국 성형시장에서 새롭게 일어서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없이 일하고, 그 덕분에 샹신원과 전대광의 꽌시는 더욱 돈독해진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20대 청년 송재형은 동아리 활동 중 뒤늦게 역사학에 눈을 뜨고, 유학 후 한국에서 취업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엄마의 기대에 맞서 전공을 바꾸기 위해 삼촌인 전대광을 찾는다. 수재들의 집합소로 일컬어지는 베이징대에서조차 마오쩌둥에 대한 신화화가 지속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목도하고 재형은 중국 지식인 계층이 갖고 있는 당에 대한 맹목적 믿음의 이면을 경험하는데…….


한편,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서 건설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계에는 생소한 회사인 골드 그룹이 상하이에 진출하고, 미모의 젊은 여회장 왕링링은 비즈니스맨들 사이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베일에 가려진 골드 그룹이 대대적으로 벌이는 건설 사업에 필요한 철강의 수주 건을 획득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독일의 철강업체는 각축전을 펼치고…….


수주 사고로 인해 시안으로 좌천된 김현곤은 전대광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상하이에 들어설 초대형 종합병원의 철강 납품을 의뢰받는다.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바람을 타고 골드 그룹도 시안에 진출하면서 건축 총괄사장인 앤디 박이 김현곤을 찾는다.


프랑스 명품 회사 이사인 자크 카방은 광저우의 큰손 리완싱에게 가공한 옥과 보석을 납품받는다. 그는 중국인들의 뛰어난 수공예 기술과 싼 인건비를 이용해 유럽시장에 명품 액세서리와 장식품을 공급하고, 이는 프랑스 본사에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사업가로서 녹록지 않은 리완싱은 자크 카방의 요구에 맞추어주지 않고, 점점 더 힘겨루기는 어려워지는데……."



- 책 내용을 기억하기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위 소개글이나 줄거리에 다 있어서 별로 더 덧붙여 쓸 말은 없고.... 주인공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해보자면, 딱히 주인공이라고 특정할 만한 사람은 없다. ㅎㅎㅎ 그런데 없지만 여러 명이다. 굳이 꼽자면 종합상사 부장인 전대광과 그 주변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주요 등장 인물 및 배경: 전대광, 송재형, 리옌링, 리완싱, 자크 카방, 서하원, 김현곤, 샹신원, 왕링링, 골드 그룹


- 중국의 오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중국 여행 가이드 또는 중국 진출 길라잡이 책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중국 이해 서적이다. 특히 "꽌시(關係)"와 "만만디(慢慢地)", 그리고 "런타이둬(人太多)"로 대변되는 중국인들의 심리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어찌 한국인이 그리도 중국인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었는지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덕분에 나도 중국 간접 경험 제대로 했다. 역시 조정래다, 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올 지경.


- 중국에 진출한 일본이나 유럽인들에 비해 한국인들의 눈물겨운(사실 별로 눈물겹지는 않았지만) 사투가 상하이, 칭다오, 시안 등 다양한 장면을 배경으로 잘 그려져 있고, 골드 그룹과 왕링링 왕회장을 통해 중국에서의 먹튀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샹신원이라는 세관 고위 관리를 통해 중국인들이 어떻게 비리를 저지르는지, 얼나이(二奶; 첩)를 어떻게 거느리는지 등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하고 묘사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아마 사실이 맞겠지만, 정말 놀라운 중국이다...


- 중국이 조만간(2016~2020 사이) 미국을 제치고 명실상부 G1이 된다는데... 한국 정부는 그에 대한 대비를 과연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미국바라기를 대체 언제까지 할 것인지... 며칠 전에 합의한 전시작전권 환수 연기만 보더라도 이건 껍데기만 아니지 실제로는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니 대체 어쩌려고...


- 책 3권이 꽤나 읽기에 부담스러울 만큼 두껍지만, 의외로 진도가 술술 잘 나가 마지막 장을 덮기 매우 아쉬운, 아주 멋진 책. 별점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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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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