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이 이상하게 일본 유저가 별로 없는 관계로

보호(?) 차원에서, 또는 측은지심에서 그간 어지간하면 공격 가는 것을 자제했었는데,

엊그제 30일, 예상보다 일찍 퇴근 후(그래봐야 9시?) 자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하던 차에

쓰론 워즈로 전쟁이나 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주변 먹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이 약체 일본 요새에 무더기 병력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공격을 가기로 했다.




이렇게 모여 있으면 나 잡아잡수~ 하는 것과 똑같지, 뭐냐?


이 재미를 혼자 볼 수는 없어 긴급 동맹원 소집에 들어갔다.

그래봐야 나 빼곤 뭐 두 명뿐이지만.

30분만에 후다닥 전투소집, 병력 편성 뒤에 공격을 들어 갔다.

그러고 보니 변방으로 이사온 뒤로 제대로 된 적 요새 공격은 처음인 듯.


최근 쩌는 버그(!)로 요새가 완전 안전지대가 돼서 공격이 제대로 안된다는 설도 많았는데,

어쨌든 업데이트 이후에 요새 방벽 방어력이 엄청 올라갔던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하고 해서

공격 보내놓고 살짝 두근거렸다. (이 기분 때문에 게임을 못 끊는다.)



  


공격 결과는 보다시피.

그런데 일본 애들이 조금 늘었다.

그 짧은 사이에 공격 들어온다고 방어하러 몇 부대 더 온 모양. 쯧쯔... 삼가 애도를.


그리고, 역시나 요새 방벽은 투석기 만땅 두 부대나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97만이나 남아서 건재했다.

대체 처음에 얼마였길래?? 처음 첩질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지 않아 알 수가 없어서

전투 직후 다시 첩질을 했다. (방어 병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첩보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점은 미스테리.)




(사실 이건 내가 한 것이 아니고-두 번은 귀찮아서 못한다- 우리 동맹원이 첩보한 결과다.)


149만. ㅎㄷㄷ

52만 정도 깎고 말았다는 결론인데, 과연 그런지 실제 값으로 검산해 봤다.


투석기 부대 1: 10,500 (대) x 15 (방벽 파괴력) x 추가+130% (구조적 분석) = 362,250

투석기 부대 2: 10,500 (대) x 15 (방벽 파괴력) = 157,500


두 결과를 합하면 519,750이다.

처음 요새 방벽 1,496,381에서 519,750을 빼면 정확하게 976,631이 나온다. 결과는 맞다.


그럼, 저 방벽을 다 뽀개려면 투석기가 대체 몇 대가 가야 하는 걸까?


일반 투석기 기준: 1,496,381 / 15 = 99,759 (대)

구조 투석기 기준: 1,496,381 / (15 x (+130%)) = 1496381 / (15 x 2.3) = 43,373 (대)


미친... 농장 30레벨 만렙 기준으로 투석기 최대 숫자는 10,500대다.

최소 4부대에서 10부대까지 필요하다는 얘기다. 말이 되나?


그러나, 우리에겐 오버가 있다.

오버 투석기 부대를 보내면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다시 계산.


오버 구조 투석기 기준: 1,496,381 / (15 x (+130%) x (-85%)) = 1496381 / (15 x 2.3 x 0.15) = 289,156 (대)


29만대 정도 보내야 된다는 얘기다.

물론, 29만대 정도는 있다. 넉넉잡아 30만대 보내면 방벽 150만은 깰 수 있다는 얘긴가.

그렇다면 대략 오버 구조 투석기 10만대 당 50만을 깰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음에 한번 시험해봐야겠다.



내친 김에 오늘 아침에는

일본 요새 방어 병력 중에서 숫자가 제일 많았던 녀석(SAKURA 사쿠라?)을 콕 찍어서 털었다.



  


  



이 녀석 대체 생각이 있는 녀석인지...

아무 생각 없이 병력을 뽑아서 그냥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그건 제발 와서 좀 털어주세요, 하는 거 아닌가?


성이 6개인 녀석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5개밖에 안보여서 5성만 털었다.

덕분에 장군 점수 꽤 쏠쏠하게 올랐다.


끝.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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