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아랫집 "또라이시키"가 그새 병력을 좀 모았는지, 기가 살았는지,

또 슬금슬금 정찰을 보내오길래 곧 성대한 이벤트가 있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월요일(10월 5일) 밤, 아니 다음날 새벽(1시 기준)이 되자 적의 대규모 공격이 밀려 왔다.


또라이시키를 필두로 기병 1~2마리씩 보낸 끊기 방지 공격은 죄다 무시하고...

잽싸게 주둔군 철수 및 옆에 있는 성으로 모조리 이동.


아...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 때문에 구글 계정을 바꿔서 게임 계정 전환을 못하게 된 관계로

내 포쓰(4th) 부캐 계정에서 뺀 병력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 야밤에 컴퓨터를 켜고 블루스택 돌릴 수도 없고.


아무튼,

먼저 시간 잘못 맞춘 두 부대 돌입.



  


아, 두 부대라기보다 하나는 끊기 방지로 들어온 기병 두 마리였구나.




다음으로, 본대 공격 돌입.



  


  


무식한 놈들. 보병까지 오버로 몽땅 다 때려넣다니... 거의 4천 2백만이 왔다.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었거나, 회피할 것을 예상한 공격으로 판단된다.

비슷하거나 약간 우월하게 이길 것을 예상했다면 아무리 소모품인 보병이라도 저렇게 투입하진 못하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낙오병 부대가 네 개.

몸보신하라고 준 짭짤한 점수 보약으로 알고 낼름 받아 꿀꺽했다.



  


어? 그런데 전투 로그에는 내가 도중에 투입한 병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건 또 무슨 버그일까? 처음 보는 버근데...

병력을 주둔군 지원으로 보내지 않고 그냥 보내기 해서 이동시켰더니 이런 현상이...

아무튼 수백 만 명 있었다. 보병도 오버 병력 잔뜩이었는데 피해가 난 것 치고는 약소한 피해.

(그런데 공격 순서로 보면 내 궁병이 먼저 공격해서 한방에 적을 몽땅 쓸어 버렸어야 했는데 좀 이상하다.

아무래도 전투 중간에 투입한 병력에 대해서는 뭔가 좀 다른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일차전 끝.

새벽이 깊어가는 시각인데다 과음을 해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대로 곯아 떨어졌다.


문제는 그 다음에...





다음 날 아침.


회사에 출근해서 블루스택으로 포쓰(4th) 부캐 계정에 접속해 봤더니

이런!

철수시켰던 병력이 새벽에 몰살당했다.



  


또라이시키가 지 친구 하나 데려와서 냠냠짭짭 해버렸다.

그 새벽에, 그것도 900마일이 넘는 그 먼 거리를. 대단한 근성이다.

또라이지만 칭찬해주고 싶을 지경.


아이고 아까운 내 궁병, 보병! 도합 백 오십 만 병력이 날아갔다.


그나저나, 계정 전환이 막힌 것이 이런 식으로 문제가 될 줄이야...

(결국 이것을 계기로 Dell 태블릿을 루팅하게 되었다. 관련 글 참조: http://thermidor.tistory.com/1348)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내 포쓰 부캐가 털린 후에 새벽 5시 경, 우리 동맹원 하나도 공격을 당했다고...



 


이건 내 성이 공격당한 직후에 공격 들어와서 회피했을 때.

또라이시키 현재 전 병력이 저만큼 있다는 얘기...



  


 


위 캡쳐한 그림처럼 또라이시키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공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보병 백 오십 만을 왕창 털렸다고...

(이 정도면 이겨도 이긴 게 아님.)


그리고...

이후에 회사에 출근한 뒤에 또 한번 더 공격을 당하는데,




이번에는 마침 내가 지원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연히 방어해야지? 또라이시키 천적은 나니까.^^



  


그런데 아놔...

또라이시키는 소규모 부대만 투입한 채 살짝 빠지고 엉뚱한 녀석들만 걸려 들었다.

영악한 녀석... 언제 한번 걸리기만 해라. 영혼까지 탈탈 털어줄 테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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