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일 토요일 밤, 마지막 대규모 요새전을 끝으로 게임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먼저 전투 직전 목표 요새의 상황.



  

[위 첩자 보고서는 낭중지추 동맹원이신 늦었어일어나 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5억 4천만 정도가 들어앉아 있다. 이걸 상대로 이기려면 최소 6억은 돼야 할 듯...

그래도 공멸은 면치 못하겠지. 현재 아군의 동원 능력이 최대 그 정도쯤밖에 안될 것 같다...



일단,

밤 10시 도착을 기준으로 혹시 모를 자르기(설마 마지막인데 할까, 싶었지만 혹시나 해서)를 방지하기 위해

9시 44분 20초, 49분 30초, 54분 40초에 각각 투석기 1대씩 보냈다.


그랬는데... 잘렸다! ㅆㅂ

(이 양아치 녀석들은 상도덕도 없나... 끝난 마당에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자르고 ㅈㄹ인지...)



  


9시 46분에 첫 전투가 끝난 것으로 보아 9시 41분부터 자르기 시도를 했던 것.

꼬부랑 글씨 태국 애 아니면 아마도 R 1023 저 녀석이 범인인 듯 싶다.

그것도 아니면 둘 다 아군이긴 하지만 그 중 하나가 멍청하게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보냈거나.




어라? 그런데 두 번째 전투 이후 세 번째 자르기 방지 전투는 제 시간에 벌어졌다?

9시 59분에 원래 예상했던 시각에 정확하게 전투가 벌어졌다! 으잉?


52분 전투 로그까지는 적들의 자르기 시도 때문에 잘려서 그렇다 치고

59분 전투 로그는 내가 54분에 보낸 것이 제대로 먹혀 들어간 것이겠지... 그런데 엉?




희한하게도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쓰론 워즈의 고질병 렉 버그가 또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59분 전투 로그가 2번 생겼다?

그렇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렉이 발생해서 전투가 두 개로 나뉘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총 6억이 공격 갔는데, 4억/2억으로 나뉘어 각개격파 당했다.




첫 번째 전투는 9시 58분쯤 시작된 듯.

아래처럼 2라운드까지 간 전투가 10시 6분에 끝났으니...



  


  


나머지 2억이 제대로 다 들어왔으면 결과는 반대로 뒤집혔을 것이지만...

뭐 끝난 마당에, 이제 와서 의미는 없다. 적군 보병/기병까지 싸그리 다 데리고 간 것이 통쾌할 뿐. ㅎㅎ


이 전투에 참여한 부대 목록.

어라? 4계정을 보냈는데 2계정밖에 안 나왔다.



  


  


  


  


  


  


  


  


  


이상 마지막 전투에 참여한 전체...는 아니고 잘린 4억 부대 명단.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두 번째 나뉜 전투는...

3라운드까지 간 끝에 10시 11분에 종료됐다.


응? 첫 전투가 10시 6분에 끝났고, 두 번째 전투가 6분에 시작됐다 쳐도

3라운드를 갔는데 끝난 시각이 10시 11분?

5분+3분+3분만 해도 11분인데? 이거 뭔가 또 제대로 이상한 결과다.


아예 "평행 우주"처럼 전투가 두 갈래로 나뉘어서 벌어진 듯한 이상한 결과...

따지고 보면 쓰론 워즈는 이처럼 대규모 전투를 감당/계산할 능력이 안되었다. 항상 이랬으니까.



  


  



아무튼 두 번째 전투 역시 적 궁병 전부 및 투석기 일부를 데리고 장렬히 산화했다.

사실, 위 로그만 놓고 보면 말도 안되는 결과다. 방어도 없는 성에 공격자 보병이 저리 많은데 질 수가 있나.


뭐,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했다.

남은 병력 0.


마지막으로, 두 번째 전투에 참여한 아군 부대 목록.

여기에 내가 보낸 나머지 2계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도 참 웃긴다.

분명히 시간상으로 늦어도 10시 3분 경에는 도착한 부대들인데,

위 첫 번째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아예 별도 전투에 참여한 것처럼 나오다니 말이다... ㅎㅎ



  


  


  


  



적군 나머지 떨거지들 목록이야 방어자라 첫 전투와 다르지 않으므로 생략...





전투 후 첩보한 결과...



[위 첩자 보고서 역시 낭중지추 동맹원이신 늦었어일어나 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적 요새에도 겨우 투석기만 5천만 대 가량 남았다. 5억이 날아가고 쓸 데도 없는 투석기만... ㅎㅎ
저걸로는 지들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겠지. ㅉㅉ 븅신들.
뭐하자고 자르고 깝치고, 그 짓들을 한 건가... 싶다.




이로써 지난 3년 남짓 나의 모바일 취미 생활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던 쓰론 워즈는

영원히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끝.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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