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프레미스와 클라우드
On-Premises vs. Cloud
무슨 거창한 클라우드 개념에 대해 짚어보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 기술 카테고리에다 쓰고 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랏말싸미 카테고리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온 프레미스"라는 국적불명의 영어 발음 표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문제, 오늘의 지적질 대상이 되시겠다.
실제 용법도 그렇고 영어 사전을 봐도 그렇고 특별나게 중의적인 의미라든가 그런 건 없다.
즉, "구내의", "기업 내에 존재하는"이라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특별히 "클라우드" 개념의 반대 의미로 사용한다고 해도
그냥 "구내 서비스"라든가, "기업 내 서버"라든가 하는 말로 써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굳이 "온 프레미스"라는 길고 어려운 용어를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단 말이다.
(용어가 길어지면 줄임말이 유행하게 된다. On-Premises도 줄임말인 On-Prem.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한글로 "온 프레미스"라고 써 놓고 나니 원래 용어가 "On-Premise"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당장 구글로 검색해 봐도 잘못 쓴 사이트가 엄청 많이 보인다.
그런데 이건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논란거리인 모양이다.
윗 링크글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On-Premises"라고 복수형으로 써야 옳다, 위 메리암 웹스터 사전에도 정확히 나와 있듯이.
되도록 안 썼으면 좋겠지만, 이왕 쓸 거면 정확하게 쓰는 것이 좋겠다.
난 그보다 "구내"라는 한글(중국식?) 표현이 더 마음에 들지만 말이다.
왜들 영어로 못써 안달들인지 원. (중국어는 괜찮냐고? 흠... 북한한테 뭐라고 쓰는지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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