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불이기 1~5 - 마술램프 (2001.12~2002.02)

- 임준욱 지음

- "임준욱의 신무협 장편소설. 
소주의 암흑가를 지배하는 장락방주의 딸 <사연홍>. 남자 두들겨 패기가 특기인 천방지축 사연홍이 드디어 임자를 만났다. 날벼락처럼 사연홍에게 점찍힌, 주인공의 눈감고 고수되기! 조폭 마누라 길들이기!"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단지마도 반나한, 주인공/제자: 반통미, 아내: 사연홍, 집: 선안객잔, 부: 반직, 모: 송금정, 만두: 소룡포, 장락방, 방주: 사철악, 군사: 채충, 친구1: 모여량, 친구2: 채일산, 공손세가, 용호검대/풍운검대/웅풍검대, 신검 공손우경, 아들/가주: 공손장운, 공손장풍, 손자: 공손재인, 남궁세가, 안휘고가, 현무대, 대륙천가(양주석가), 석운상, 마영탈혼검 염장송, 백금회, 운중마곤 조방혼, 오추수, 흑도오사

- 임준욱 작품 중에서 마지막으로 읽은 작품. 역시나 사람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인간미 넘치는 무협의 진수였다. 그리고... 이번 역시나 농풍답정록처럼 제목과 내용이 잘 매칭이 안되는 작품이었다. 내용 어디에도 건곤이나 건곤불이 같은 의미도, 그런 무공도, 심법도 없었다. 끝장을 덮으면서도 갸웃? 거리게 만든 작품. (혹시나 영웅문 장무기의 건곤대나이신법같은 거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ㅜ,.ㅜ)

- 특이한 것은 이번 작품에서는 중국 전역이 아니라 소주와 항주 정도의 좁은 지역을 무대로, 특히 소주의 하통에 자리잡은 식당/객잔과 그 식구들,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요 흐름이었다. 식당이 주요 무대이다 보니 숙수들의 요리나 재료 손질 같은 것들이 디테일하게 많이 나온다. 이전 작품들에서도 간간이 나왔지만 이번 작품에서 특히 집중적으로 많이 나왔는데 중국집 주방장 정도는 몇 년 이상 해야만 알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작가가 설마?

- 또 특이한 것은 흑도 조직과 그 입장에서의 내용 전개와 해석이 주를 이루는 첫 작품이었다는 점. 정파 무림을 벗어난 새로운 이야기. 그곳에도 똑같이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과 그들만의 희노애락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듯.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냉혈한들만이 판치는 마도세력에서의 이야기가 주요 흐름이었던 묵향과는 상당히 다른.

- 마지막으로.... 강추! 임준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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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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