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게시판 링크가 아니라 캡쳐된 이미지로 돌아다니는 걸...
원본을 찾아서 텍스트 복사하지 않고, 캡쳐 이미지를 받아다가 이미지 to 텍스트 변환기로 돌려서 텍스트를 얻었다.
이미지 to 텍스트 변환기를 일명 OCR이라 하는데, 문제는, 한글 변환을 제대로 해 주는 OCR이 잘 없다...
여기 저기 돌려보다 얻어 걸린(?) 제대로 된 사이트: https://www.imagetotext.info/ko/image-to-text
이미지 텍스트 변환 - 이미지 텍스트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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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magetotext.info
여기가 그나마 제일 변환을 잘 하는 듯.
아무튼, 캡쳐된 이미지는 이건데, 어느 사이트에 올라온 글인지 몰라서 이미지 to 텍스트 변환을 해 봤다.
이런 것도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까? 하겠지... 뭐, 아무튼, 문제가 되면 그때 조치(?)하면 될 것 같고,
꽤 시간이 많이 지난 글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오히려 더 유효한 내용이라 생각되어 다시 옮겨본다.

[자유게시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 [댓글수(104)]
2021-12-17 () 07:34 조회: 32086 공감수: 159
요즘 애들 어휘력 문해력 떨어진다고 뭐라 하는데,
이 말 나온지 꽤 되어서 실제로는 20대들 중 이런 애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음
(다른 세대는 똑똑하다는 뜻 아님)
이럴 때 마다 책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지?
그게 그냥 단순히 어휘력, 문해력 키우기 위해서 하는 말로 알고 있는데 아님
다양한 작품의 책을 많이 읽는 건 사고력과 문화적 포용력을 넓히는데 있음
어휘력 문해력은 그냥 그 뒤에 딸려오는 부가적인 거임
사람은 경험으로 살아감
님들이 경험한 여러 사건들이 님들 살아가는데 중요한 양분이 됨
왜냐면 그 경험을 할 때 들었던 고민과
선택, 그 선택에 따른 결과, 후회
이런 것들이 사고력을 높여주기 때문임
근데 요즘 사람들 다 비슷하게 살아감
다양한 경험을 할만한 기회가 사라짐.
다들 비슷 비슷하거든 중고딩-대학-알바-취업...
다이나믹한 경험 하기가 오히려 어려움
이런 상황에서 책을 보게 되면 "간접 경험"이란 걸 하게 됨
책을 보면 진짜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 펼쳐짐
내가 평생 살면서 경험하지 못할 여러 상황들이 펼쳐지고
주인공들은 그 상황을 헤쳐나감
그런 걸 보면서 나도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또는
"왜 이런 결정을 한 거지" 등의 의문을 가지기도 하고
주인공과 같이 고민도 하고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고를 계속 하게 되는 거임
책을 100권 읽은 사람은 100가지의 상황을
자기도 간접적으로 고민해보게 된다는 거
이게 왜 중요하냐면 현실에서 비슷한, 또는 전혀 다른 상황이어도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되기 때문임
사고력이 떨어지는 사람과 비교하면
어떤 문제를 대할 때 더 입체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임
반대로 사고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표적이 특징이 뭔지 앎?
모든 걸 쉽게 고민하고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한다는 거
우리 인생에 어떤 문제가 닥치면 이 문제가 간단할 리가 없음
여러가지 요소들이 문제에 얽혀 있을거임.
근데 이런 복잡한 요소들을 파악하는 걸 못함
해 보질 못했으니까.
그래서 하는 일이 뭐냐면
모든 걸 이분법으로 나눠버림
흑/백, 여/야, 남/여, 부/가난... 등등등
내가 사고력이 떨어지니까 어떤 문제를 대할 때
그냥 심플하게 문제를 정의해버리는 거
거기에 얽혀 있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음
요즘 왜 자꾸 모든 문제가 모 아니면 도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는 것 같음?
사고력이 떨어져서임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이거임.
근데 요즘은 진짜 거의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게 만듦
쉽게 예를 들어서 라디오스타를 봐도
옛날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와서 라디오스타를 보면
나머지 같이 나온 나머지 게스트들 이야기도 들어야 했음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생각을 넓힐 수 있었음
근데 요즘 유튜브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말한 부분만 편집해서 올라옴
나머지 게스트 누가 나온지도 모름
알고리즘? 더함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내가 보고자 하는 이야기의
비슷한 영상만 우후죽순 계속 보게 됨
이게 그냥 단순히 예능 영상만 그런 거면 모르겠는데
만약 이게 정치적 문제, 세계적인 문제의 한 의견 등 편파적인 의견들만 뜬다면?
진짜 그 유명한 '책 한 권만 읽은 무식한 놈' 되는 거임
그리고 실제로 다들 지금 책 한 권인데
엄 ~청 페이지가 많은 딱 한 권 읽은 사람들이 되어 가고 있음
다양한 입장과 다양한 상황,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접해야
내 생각도 틀리는 게 있구나, 또는 이건 내가 맞구나 하는
사고의 정보력 교정이 이루어지는데
지금 인터넷 환경은 '내가 아는 것만 존나 맞음'
이런 형식으로 계속 가게 되고 있음
사고력이 높은 사람일 수록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터졌을 때
입 닫고 앞에 닥친 사건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양한 시각에서 그걸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짐
(이건 방관의 중립 기어와는 전혀 다름)
사고력이 낮은 사람일 수록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터졌을 때
빨리 결과를 내고 싶어함.
그래서 누가 편파적으로 올린 글 보고 맞는 것 같은데 싶으면
그냥 고민도 없이 그 의견을 믿어버림.
한번 믿고 나면 재사고하는 것이 싫어서 반박글도 안 읽고 안 봄
문화적 포용력도 마찬가지임
여러 상황이 주어진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내가 처한 상황이 참으로 작고 정말 세상엔 여러 사람들과 가지각색의 상황이 있구나 생각하게 됨.
그리고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도 하고 나와 비교도 하게 됨
그런데 이런 상황들 포용력이 좁은 사람들은
내가 처해봤던 상황이 아니면 전부 "가짜" 또는 "수용할 수 없는 이야기"로 치부해버림
포용력이 좁은 사람들은 분별력도 대체로 떨어짐
'이것이 허구이며 미디어 매체임을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는 성인만 보세요' 라는 뜻으로 등급분류가 있는건데
저 뜻에 맞게 보는 사람들 없어보임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런 사고력, 포용력, 분별력 떨어지는 사람들의 의견이 주가 되어버릴 수 있음
그러다 보면
무식한 자들이 지식인들을 멸시하고 예술을 탄압하는 시대가 오게 됨
뭐 너무 오바하는 것 같긴하다만
지금도 어려운 단어 썼다고 단어 쓴 사람에게 화 내는 사람들 한 트럭인 거 보면
개인적으로 곧 올 것 같음
난 옛날에 인터넷이 막 활성화되고 네이버 지식인 처음 열렸을 때
모든 사람들이 다 똑똑해질 줄 알았음
근데 반대로 무식해지고 있음
모든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졌을 때
사람은 오히려 풍요로움에 빠져 나태해진다는 사실을 까먹었던거지
암튼 님들도 책을 읽고 싶으면 일반 소설을 읽는 걸 시도해 봐
간접 경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고력을 키우려면 드래곤과 싸우는 이야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실에 닿는 이야기를 보는 게 도움 되니까
물론 책 읽는 게 어려우면 판타지처럼 읽기 쉬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히 좋음
그러다 읽는 게 재밌어지면 일반 소설들도 시도해보라는 거
[원문보기 - 자유게시판] 전체공감수 159
줄바꿈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내가 일일이 손으로 함)... 나름 깔끔하게 변환을 잘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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