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 tvN 토·일 드라마 (2025.05.24 ~ 2025.06.29)

- 이강 극복 / 박신우, 남건 연출
- "내 삶은 이렇게나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타인의 삶은 참 단순하고 쉬워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저 외모였으면, 저 조건이었으면, 저 성격이었으면…
인생이 지금보단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막상 누군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아픔과 고난을 가진,
그저 행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는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비로소 사랑과 연민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에게는 어떨까요.
그동안 어떤 아픔과 고난을 안고 살아왔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남에게는 들이대지 않을 가혹한 잣대로
나 자신을 몰아붙이고 미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미지의 서울은 서로 인생을 바꿔 살아보며
내 자리에서 보이던 것만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사랑스러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로
다른 이의 삶을 마음 깊이 이해하는 다정함과
더 나아가 나의 삶도 너그럽게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한 연민을 권하고자 합니다." (드라마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유미래/유미지(박보영/아역: 이재인), 이호수(박진영/아역: 박윤호), 한세진(류경수), 엄마(장영남), 할머니(차미경), 염분홍(김선영), 김로사/현상월(원미경), 송경구(문동혁) / 두손리, 한국금융관리공사, 법무법인 원근, 로사식당
- 사전 지식 전혀 없이 넷플릭스 초기화면에 보이길래 아무 생각없이 한편만 보지 뭐... 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완주했다.
- 직장 내 괴롭힘(왕따), 성추행 같은 소재는... 결국 권선징악으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보는 내내 좀 찜찜한 느낌...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굳이 그런 걸 집어넣었어야 했을까, 무슨 얘기가 하고 싶었던 걸까, 결국 제대로 복수를 해서 마무리하지도 못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불편했다.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그런 가해자들은 자리만 본의 아니게 옮김 당하고 말지, 여전히 반성없이 떵떵 잘 살고,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가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지 좀 갸우뚱.
- 뭐 그런 걸 떠나서, 박보영의 1인 2역이 아주 훌륭하게 돋보인 드라마. 뭐랄까... 1인 2역이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두 드라마를 옴니버스로 찍은 것 같은 느낌도? 아역 배우 이재인도 1인 2역을 아주 잘했다. 쌍둥이가 서로 입장을 바꿔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뭐 그런 진부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 외 인물 관계나 구성 등등이 탄탄하고 치밀해서 지겹거나 지루하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잘 봤다.
- 이호수 역의 박진영 배우는 이름만 보고는 가수 박진영이 나온 줄 알고 뭐야 이거... 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배우. 처음 봤는데, 마스크도 훌륭하고 연기도 썩 잘하는 것이... 김수현급 이상으로 대성할 기운이 보였다. 그리고 이호수 아역으로 나온 방탄 뷔 닮은 배우 이름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박윤호라는 신인 배우로, 눈빛 연기 일품. 역시 잘 나갈 조짐이 보였다. 참고로 과거 회상씬에서 중고딩 아역들로 나온 배우들 모두 20대. 20대를 아역으로 쓰다니 ㄷㄷ
- 원미경 배우, 할머니로 분장을 잘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많이 늙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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