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 kbs 2tv 주말드라마 (2026.01~02, 16부작)

-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
달아나는 도적과 붙잡으려는 대군의 쫓고 쫓기는 로맨스!
대군의 업은 조선의 근간을 지키는 것이다.
도적의 업은 조선의 법도를 어기고 훔치는 것이다.
해서 두 사람은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는 운명.
드라마 속 대군이 잡으려는 도적은, 바로 홍길동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구름과 구름 사이를 널뛰고,
백성들을 위해 탐관오리의 곳간을 훔치는 의적, 그 길동이 말이다.
그리고 이 이름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길동이 ‘여인’이라는 것.
잠깐 질문. 홍길동은 사내 아니었나?
이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백정, 도사, 괴수 등 요란한 풍문 속 도적이 아리따운 여인이라는!
그녀의 이름은 홍가 은조.
홍 판서 댁 얼녀(양반과 천인 사이에 낳은 딸)이자, 혜민서 의녀다.
이 조선에선 도적이 여인이라고는 의심, 아니 발상조차 하질 못하니
여인인 은조는 용의자 후보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탈락!
허니 도적질이 가장 쉬웠어요, 할 수 있겠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순탄한 그녀의 도적 인생에 몹시 러블리한 차질이 생기고 만다.
길동을 잡으려는 이 나라 대군의 등장으로!" (드라마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홍은조(남지현, 길동), 이열(문상민, 도월대군), 임재이(홍민기), 신해림(한소은), 임사형(최원영), 홍민직(김석훈), 이규(하석진), 비구니(한지혜) 등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오라비를 오라비라 부르지 못... 홍길동의 여인 버전? 여인 버전인 김에 에라이~ 연애도 한번 대차게 해보자. 해서 포도청 판관에 도월대군까지 엮어 엮어~ 심지어 최신 트렌드인 영혼 체인지까지 섞고 버무리고 다해!
- 전반적인 스토리는 홍길동전을 따라가는데 막판에 현실도피 율도국 행은 안나온다. 그대신 전직 대군 현직 임금과의 열애?로 마무리. 뻔한 스토리 같으면서도 은근 참신하게 잘 만들었다. 재밌다.
- 한국에서 만든 남녀 영혼체인지 스토리는 왜 가장 중요한 걸 빼먹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몸 들여다보기. 아니, 남녀가 바뀌었는데, 그것도 은애하던(?) 이성의 몸이 되었는데 그 몸이 안궁금한가? 여기저기 만지고 쑤시고 해보고싶지 않나??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더라도 대충 그런 에피소드 정도는 충분히 나올 만 하지 않나???
- 아무튼 가볍고 경쾌한 판타지 사극으로, 남녀노소 구분없이 재밌게 볼 만한, 전세계에 잘 팔려나갈 것 같은 드라마였다.
- 평점: 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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