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물과 사상 2003년 3월호 - 인물과 사상사 (2003-03) (읽음: 2003-04-09 11:38:14 PM)

- "조선일보의 뒤틀린 '포퓰리즘'과 문부식" 칼럼이 가장 재밌는 내용이었다. 조선일보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문부식은 정말 자기의 신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것일까... 머리가 너무 굳어져버려 남들의 비판이 전혀 귀에 들어가지 않는 것일까... 궁금하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들 그렇게 되는 것일까. 

- 시민단체와 언론, SBS에 '들어간' 김동민 교수,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개혁, 언론인의 정당 가입... 허구헌 날 보고 듣던 내용들이고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너무나 잘 아는 내용이지만, 의외로 전혀 변하는게 없다. 의외가 아니라 당연한 것인가, 그들 기득권 세력에게는. 

- 정운찬 총장과 서울대 특권주의, 행정수도 이전에 관련된 "더러운 정략과 잔인한 순진", 개혁이 왜 어려운지에 대한 특집 칼럼들... 그 중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지지와 비판의 글... 뭐 괜찮았다. 

- 가끔씩 느끼는 것이지만, 참... 인물과 사상은 우편향(중도우파?)적인 내용이 의외로 많고 또, 좌파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 확실함을 느끼게 하는 필자들도 많다. 그런 점들이 나로선 조금 이 책에 대해 거리감을 가지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비판적 지지는 없었다"는 제목의 글, 이 글은 철저하게 노무현과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에 서서 쓴 글이다. 당연하다. 그들에게는 비판적 지지가 아니라 전폭적 지지가 틀림없었을 것이고 그걸 문제삼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적어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 기타 잡글들은 그다지 쓸모있는 내용도, 그리 와닿는 글들도 없었다. 오연호의 오마이뉴스 인터뷰 글은, 그저 그랬다. 솔직히. 언론계의 새로운 오너... 정도랄까... 별로... 떱... 

- 이 책을 읽는 와중에 접한 뉴스, 이라크 바그다드가 거의 완전 함락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일찍 끝나서 다행이긴 하나...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 또 뉴스 하나, 유시민이 개혁정당 대표로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게 만든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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