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물과 사상 2003년 5월호 - 인물과 사상사 (2003-05) (읽음: 2003-05-14 10:46:14 PM)


- [인물과 사상]은 친정부적인 출판사가 되었다. 의심할 여지없이 맞는 소리인 듯 하다. 지난 호뿐만 아니라 이번 호 역시 정부 관계자-고위 관계자가 인터뷰를 했고, 정부에서 하는 일을 인내를 가지고 좀 기다리고 지켜봐달라는 소리를 또 하고 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그리 잘못된 일도 아니다. 그토록 밀었던 노무현 정부, 개혁 내각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지켜보고 물어보고(인터뷰) 인내를 가져야 함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내 마음 한구석에서 일고있는 의문은 어찌할 것인가. '어용'화 되어가는 [인물과 사상], 그리고 강준만... 아닌가? 한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애써 위안해야 할까? 

아직은... 좀 더 두고보자. 


- 몇 대목 눈에 띈 것. 

"...386세대론은 정치적 동원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합니다.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386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들이 자신들의 정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유포시킨 것이라고 봅니다. 386세대가 한 세대라고 얘기할 만큼 동질성을 과연 갖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 의문을 갖고 있어요." (p. 86,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기식과의 인터뷰 내용 중) 

"경제지는 물론 종합일간지의 관련 데스크들도 재벌 비판기사를 내보낼 때, 한 번쯤 회사의 경영사정을 되돌아보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날 경제보도의 가장 큰 문제점" (p. 113) 

그렇다. 어찌할 수 없는,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눈치겠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언론사라면 그래서야 되겠는가... 하아... 

"1997년 한국갤럽조사(1,612명 표본)에 따르면 가톨릭 신도 중에서 86.2%가 종교적 진리가 동일하다고, 72.4%가 종교가 없어도 구원 받을 수 있다고 각각 대답한 데 비하여, 개신교 신도 중에서는 종교적 진리의 동일성과 종교 없는 영혼 구원을 인정한 사람들이 각각 62.8%와 33.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불교인 중에서는 87.9%가 종교적 진리의 동일성을, 80.7%가 종교 없는 구원을 각각 인정했다)." (p. 183) 

참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의외로 피부에 와 닿는 것보다는 많은 개신교 신도들이 종교없는 진리와 구원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놀랍다. 가톨릭 신도라면 당연히 100% 종교 없는 진리와 구원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었던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참으로... 세상에는 다양하게 상충되는 생각들이 공존하며 위태위태하게 살고 있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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