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향연 1~2권 - 얼음과 불의 노래 제4부 (은행나무 - 2012.03)


- 조지 R. R. 마틴 지음


- 서계인 옮김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판타지가 돌아온다!

조지 R. R. 마틴 일생의 대역작,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의 제4부 《까마귀의 향연》 개정 출간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고 평가 받는 조지 R. R. 마틴의 장편 판타지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의 네 번째 이야기 《까마귀의 향연》(전 2권, 은행나무 刊)이 드디어 개정 출간됐다. 특히 오랫동안 기다린 '얼불노 마니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번역'으로 나와 더욱 주목된다. 

《까마귀의 향연》은 미국에서 출간되기도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예약판매 1위를 기록했고, 출간 이후 아마존 전체 순위 1위와 <뉴욕 타임스> 선정 픽션 부문 베스트셀러 1위 등 기염을 토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품이다. 전 세계 판타지 독자들로부터 '《반지의 제왕》에 대적할 수 있는 단 한 편의 판타지'라는 찬사와 '금세기 최고의 판타지'라는 매스컴의 격찬 속에 이 시리즈는 최근 몇 년 간 아마존 판타지 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2011년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를 원작으로 미국 HBO에서 제작해 방영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얼불노'의 인기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치열한 인간들의 투쟁과 욕망의 대서사시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가 이처럼 판타지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은 한 차원 높은 작품으로 각광 받는 이유는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바탕이 된 서사적 풍모에 있다. 작가의 현실 인식과 역사관, 철학적 사유가 바탕이 되지 않은 빈약한 상상력은 자칫 설득력을 잃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단단한 구성과 탁월한 인물 설정, 완벽한 스토리 라인은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함과 현실감이 작품 구석구석 묻어나고, 마법과 환상의 세계가 절묘하게 그 토대에 뿌리내리고, 결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색다르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선악의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인물들이 보여주는 권력을 둘러싼 숨 막히는 음모와 계략, 비정한 배신과 숭고한 희생, 욕망으로 가득한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절묘하고 흥미진진하게 엮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을 각각의 색과 맛을 퇴색시키지 않으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저자는 치밀한 복선과 인물의 심리 묘사 등을 통해 사람과 사건들을 노련하게 아우르며 이 웅장하고 현란한 대곡 '얼음과 불의 노래'를 훌륭하게 지휘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숨어 있던 연결 고리와 작가가 미리 준비해 둔 장치들을 발견하고는 경악과 전율의 탄성을 지르게 된다. 그리고는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또 다시 밀려오는 끝없는 갈증에 괴로워할 것이다. 

스케일 면에서 이미 《반지의 제왕》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금도 여전히 그 거대한 파노라마를 쉼 없이 확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2011년 7월, 4부가 발간된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5부 《드래곤과의 춤 A Dance With Dragons》는 나오자마자 아마존은 물론,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단숨에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총 7부로 완결이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더 남아 있는지는 저자 외에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글)

 


- 전편에 이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각국의 신경전이 전부다. 개정판이 아닌 구버전으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잦은 오타와 띄어쓰기 오류로 집중해서 읽기 몹시 어려웠다. 게다가 내용까지 축축 늘어지니 더욱. 서양 중세사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중구난방 잡다하게 펼쳐 놓은 이야기에, 사실 집중을 못하겠다. 4부 첫 부분에 처음 나온 등장인물이 4부 마지막 부분에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다시 읽어 보고서야 알 정도로, 이야기 전개에 전혀 필요 없는 잡다한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생뚱맞은 장면이 갑자기 나오면 이게 또 분량 늘이려고 쓸 데 없이 끼워 넣은 장면인지 집중해서 기억해 두어야 할 장면인지... 너무 피곤했다. 낯선 용어와 낯선 이름들이 너무 많다 보니 그것도 또 하나의 스트레스.


- 티리온 라니스터는 도망간 이후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고, 나이트워치 로드커맨더인 존 스노우 역시 마찬가지. 아, 또 있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역시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리아와 산사는 모두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 행세를 계속 하고 있고... 주요 인물들이 전체적으로 점점 웨스테로스 대륙 킹스타워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조만간 뭔가 큰 일이 터질 듯 하긴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일 듯 하고.


- 브리엔느를 죽여버리려나? 아까운데... 그에 반해 세르세이는 너무 뻔하고 지겨운 악역 캐릭터였는데, 작가가 때맞춰 폐위시켜서 곧 없애줄 듯 한 점이 4부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맘에 든 부분이었다.


- 그래도 나는 이쯤에서 더 읽지 않고 접으련다. 이왕 읽기 시작한 거라 나중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지겨웠다, 솔직히.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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