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간만에 Prometric에서 주관하는 Microsoft 자격증 시험을 봤다.


070-483 Programming in C#


회사에서 Silver Partner가 되려면 최신 버전의 MCP가 두 명이 필요하단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덜컥 시험을 신청하고 3일 후에 바로 시험을 봤다.



2월 19일에 신청. 시험은 2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 웹타임.

웹타임은 삼성동 Microsoft 본사(포스코 서관) 바로 옆 건물에 있고, 예전에 MCSD 갱신할 때도 거기서 시험을 봤었던 기억이 났다.

그게 벌써 12년 전 일이군... 흠...




아무튼,

몹시 심한 시험 울렁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운전면허시험도 안봤다던가...)

별 고민 없이 덜컥 시험 신청을 해놓고 시험공부? 인터넷으로 대충...

이런 생각에 진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 울렁증에도 불구하고 별 부담없이 시험 신청을 할 수 있었던 거겠지만.


12년 이상 현업으로 쓰던 메인 언어 시험인데 설마 떨어지기야 하려고... 라는 마음이었는데

인터넷으로 대충 돌아다니는 기출문제를 몇 개 봤더니 허걱!! 이건 내가 모르는 것들 투성이가 아닌가!


왜 그런가 봤더니, 대부분의 내용들이 .NET Framework 4.5 기준이닷. 완전 최신!

난 Visual Studio 2010을 사용하고 있으니 내게 가장 최신은 .NET Framework 4.0인데... ㅈㄸㄸ!

그래서 부랴부랴 4.5 최신 업데이트된 기능들 위주로 MSDN을 디볐다.

대체 무슨 기능이 추가됐고 뭐가 좋아졌는지.


좀 봤더니...


뭐, 별 거 없구만. 걍 Parallel, TPL, async 관련 기능 조금 보강된 정도구만... 하면서도

간만에 머리 뽀개지는 줄 알았다. 뭐 이리 비비 꼬여있냐 기능들이.



아무튼 그렇게 이틀을 더 넘기고 시험을 봤다.



요것이 시험 결과표.

시험 자체는 난이도가 좀 있었다. 시험시간 115분(설문시간까지 합해 155분)에 40문제가 나왔는데, 아주 로지컬하게 상세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대부분. 다만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는 기출문제에서 그대로 나오는 것들이 꽤 많아서 그것만 달달 외어서 시험을 보더라도 무난히 합격할 정도는 될 듯? 오답도 꽤 있으니 그대로 외어서 시험보면 커트라인에 달랑달랑할 정도? 뭐 아무튼.

(불행히도, Parallel이나 TPL은 시험에 한 문제도 안 나왔다. 사흘간 공부는 그것만 했는데! 왜? 그것만 첨보는 것들이었으니까!)



문제는, 시험 문제에 오류가 몇 군데 있었다. 문제가 만들어진 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아직 정제되지 않은 문제들이 좀 있었다.

바로 앞의 문제의 답이 버젓이 다음 문제에 있는 거라든가(이건 애교),

빈 칸 채우기 문제인데 채울 빈칸 바로 뒤에 이미 들어갈 답이 적혀 있다든가(그래서 비워두었더니 오답 처리 -,.-;;),

보기들에 나와있는 소스코드들이 띄어쓰기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정답이 될 수 없는 것들뿐이라든가...


아무튼, 그런 저런 이유로 4문제 정도 오답처리가 된 듯하다.

900점.

70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라 쓸 데 없이 상당히 높게 나온 결과지만, 난... 늘 못받은 100점, 4문제가 아쉽다. 이번엔 문제 자체 오류가 좀 있어서 아마 실제로 제대로 몰라서 틀린 문제는 1~2개일 것 같지만, 일종의 결벽증이랄까... 계속 생각이 난다. 그래서 시험 울렁증이 있는거다 뭐.



마지막으로 Microsoft MCP 사이트에 업데이트된 자격증 사본.

자격증은 시험보고 바로 결과가 반영되지 않고 며칠 있다가 업데이트된다. 내 경우에는 금욜에 시험봤고, 월욜에 확인해보니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헉... 예전에 본 시험들 날짜를 보니 ㅎㄷㄷ... 상당히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99년에 처음 MCSD 자격증을 땄으니... 벌써 14년이나 됐구먼.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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