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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식의 재림 1~20(구글 플레이북, 2019, 완결)

- 로유진 지음

- "“굴라(Gula)의 아들이 돌아왔다.”

도박에 미쳐 살았다.
가족과 등을 지고, 여자 친구도 배신했다.
하루하루 허송세월로 보냈다.
쓰레기 같은 인생이었다.

현실이 말했다.
넌 뭘 해도 안 되는 놈이라고.
비참한 현실을 바꾸려 비현실을 선택했다.
하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

고생 끝에 낙이 오나 싶었지만,
커다란 세력 앞에 허무하게 무릎 꿇었다.
공든 탑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한 번쯤은 진정한 자신을 알고 싶었다.

- 가까이 오너라, 나의 아이여.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설지후, 낙원, 칠죄종, 패러사이트, 셰에라자드, 하라마그,  에바, 제국, 김한나, 서유희, 백혜주(유선화), 피소라, 은유리, 장말동

- 로유진 작가 작품 중 두 번째 읽은 작품. 작가가 누군지 모른 상태로 읽기 시작했는데... 세계 설정이나 내용 전개 등이 예전에 읽었던 "메모라이즈"와 거의 비슷해서 바로 알아차렸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런 작품을 '이세계 하렘물'이라 한다고. ㅎㅎ

- "메모라이즈"와는 달리 19금까지 가진 않는다. 대략 15금 수준으로봐도 될 듯. 성적인 장면이나 묘사가 많이 줄었다. 뭐... 사람이고 짐승이고 신이고간에 주인공 하나에 온갖 여자들이 다 엉겨붙는다는 설정은 그대로지만.

- 작가가 도박에 좀 빠져본 듯. 도박 관련 내용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도박에서 빠져나와 갱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여러 에피소드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 "메모라이즈"에서 이어지는 설정과 인물들이 있다는 점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군신... 패러사이트 여왕... 천사가 타락천사가 되어 낙원에서 재기를 도모하고... 흠. 작가의 아이디어가 참 좋다.

- 지구와 낙원 시간의 흐름이 3배 차이로 다르다는 설정. 이런 것을 볼 때면 늘 조마조마하다. 이곳저곳의 시간 차이를 대체 어떻게 설정 오류없이 잘 메워나갈까, 하는? 지구에서 하루만 지나도 낙원에서는 3일이 지나버리는 큰 문제가 있는데 보통은 반대의 경우만 언급하니... 결론적으로 보면 이 작품에서는 나름 잘 커버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여전히 이상한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모로 생각해도, 모로 봐도
~ 거로, 이거로 됐다, 꿰찼을 거로
해서~, 하여~
느른한 음성

"메모라이즈" 독후감에서도 썼지만 작가는 이런 표현들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양이다. 경남 일부 지방에서 많이 쓰는 말투이긴 한데... 시종일관 어색하다.

- 아무튼 재미있었다. 별점을 매기자면... 3.5 / 5점.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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