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501 모델은... 이미 출시된 지 만 4년도 넘어가고 있는데다(휴대폰 업계에서는 이 정도면 벌써 10세대 이상 까마득한 구형이다), 제조사까지 망하고 없어진 관계로 나 역시 교체 혹은 폐기에의 유혹이 끊임없이 있긴 하지만... 하다못해 액정이나 패널이 고장나서 못쓰게 되는 그 날까지는 어떻게든 버텨 보련다. 그 이유는, 첫째로 내가 가진 기계가 너무 멀쩡하기 때문이고(이어폰 구멍 부분이 살짝 부러졌지만 아직 핸즈프리 사용은 가능하다), 둘째로는 거금 5만원이나 들여서 구입한 지 아직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전엔 X301 썼는데, 그건 정말 아니었다.)

 

요즘 이리저리 스마트폰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주변에서도 하나 둘 구입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내 X501과 비교를 해봤다. 그랬더니 최근에 유행하는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봐도 그다지 성능이나 스펙이 떨어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일부 최첨단 기종(엑스페리아 X1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반응속도가 훨씬 빠르기까지 한 점 등을 보면, 아직 스마트폰은 외형상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4~5년 전 초창기 모델들에 비해 그다지 큰 진화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그리고 예전부터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결정적인 스마트폰의 한계, 즉 명색이 윈도우OS랍시고 이것저것 깔아서 막 실행해서 쓰다 보면 가장 기본 기능인 전화기 기능에까지 막대한 지장이 생긴다는 점, 한 마디로 속 터지는 노릇이다. 이것은 4~5년 전과 비교해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 뭐 그건 OS의 영역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운용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거라 일단은 생각들 하고 있겠지. 그렇지만 윈도우가 3.1부터 95, 98을 거쳐 현재의 XP, 7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변해왔는지를 생각해본다면 결국 그것은 OS의 문제이기도 할 게다. 어플리케이션들이 가진 문제에 의해 기본 기능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국 OS의 몫이니까.

 

아무튼, 나는 X301에 이어 X501을 쓰고 있으니 오리지널 스마트폰 1세대인 셈인가?

 

예전 X301 시절에는 WOV라는 메모리 신공이 있었고, X501은 WES라는 메모리 신공이 있지만 일종의 깨달음(?!)을 얻은 나는 그다지 많은 프로그램을 깔지 않게 되어 그런 식의 메모리 확보 기술이 꼭 필요하지는 않게 되었다. 기본 기능인 전화에다 가끔 MP3나 e-Book 정도나 활용하지 이것저것 베타 테스터처럼 마구 깔아서 돌려보는 짓은 더 이상 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가 부족할 일이 거의 없다. 이것 저것 새 프로그램이나 게임이 나오면 깔아보고 돌려보고 하는 용도로 쓰는 PDA가 따로 하나 더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좌우간, 그나마 몇 가지 기술들-예를 들면, 멀티메일 폰트를 바꾼 거라든가, 카메라 찍을 때 소리가 나지 않게 한 거라든가, 벨소리를 내가 원하는 MP3로 마음대로 바꿔쓰는 거라든가, 불필요한 기능(Magicⓝ이나 Nespot) 단추를 작동되지 않게 하는 것 등-은 적용해놓고 쓰다가 백업해둔 데이터만 믿고 최근에 우연히 하드리셋을 무턱대고 했다가 다시 예전에 설정했던 대로 돌려놓기가 꽤나 어려웠기에 같은 상황이 오면 쉽게 적용하려고 기록으로 남겨둔다.

 

일단 메모리 신공 원본은 다음 링크로 걸어둔다. 개념은 알아두는 것이 좋으니까.

>> 참조: http://www.startpda.kr/zbxe/?mid=study&document_srl=154897&listStyle=&cpage=

 

그리고 이 아래는 내가 적용한 메모리 최적화 기법이다.

 

짧게 얘기하자면, 아래 과정은 최신 패치까지 모두 적용되어 있는 X501에서 Magicⓝ이나 NESPOT을 삭제하여 기본 메모리를 적당히 확보하고, 멀티메일 폰트를 보기 좋은 "가는으뜸체"로 바꾸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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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이나 NESPOT 등을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 최적화 신공]


1. 파일 확인

1-1. "swingstore\setupfiles" 폴더에 다음 파일들이 있는지 확인
ADATA2GSdPatch_x5xx.ARB.CAB: 2GB SD카드 인식 패치
CM_PPC2003_SWCab.dat
KunBrowser.dat
MMS_Client.dat
NESPOT_Launcher.dat
NVSC4SDMMC.dll
PhonePatch_20060120.CAB

1-2. "swingstore\시작" 폴더에 다음 파일들이 있는지 확인: 전화 기능이 자동 실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사해 둔 바로가기 파일들
CBMon.lnk
전화기.lnk

1-3. "swingstore\패치" 폴더에 다음 파일들이 있는지 확인
Magicⓝ.exe: 실행 후 바로 종료되는 더미 프로그램: http://www.startpda.kr/zbxe/?mid=tip&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x501&page=2&document_srl=116331&listStyle=&cpage=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NESPOT Launcher.exe: 실행 후 바로 종료되는 더미 프로그램: 위와 동일(파일명만 변경하면 된다)
CBGL_CE.ttf: 가는으뜸체 폰트(원래는 SEUTUM.ttf인데...), 멀티메일 폰트를 이것으로 사용하기 위해 레지스트리의 FontLink\SystemLink에 있는 "Courier New" 항목을 이미 "\windows\tahoma.ttf,Tahoma"에서 "\windows\CBGL_CE.ttf,가는으뜸체"로 바꿔둔 상태이다.


2. 백업

2-1. 프로그램 백업

2-2. 전화기 백업 / Sprite 백업 도구를 이용하여 Pocket Planner 데이터베이스 백업


3. 하드 리셋 및 초기화

3-1. 하드 리셋: 전원 버튼을 누른 상태로 똥침 한방을 살짝 놔주면 된다. 그러면 메모리 내용을 삭제할꺼냐고 묻는 옵션이 뜨는데 당연히 삭제해야지... 안 그럼 뭣하러 어렵게 전원 버튼을 누르고 똥침을 날렸겠는가?

3-2. 자동 설치
- 전화기 파일 백업? Yes: 뒤에서 어차피 할 일이므로 미리 하는 것이 좋다.
- KT-NESPOT CM, Magicⓝ, Nespot 등 자동 설치
- 리부팅

3-3. "WINDOWS\시작" 폴더에서 다음 파일들 삭제
CBMon.lnk
전화기.lnk

3-4. 소프트 리셋


4. 복원

4-1. Sprite 백업 도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백업 복원, Pocket Planner 데이터베이스 백업 복원

4-2. 폴더 삭제 및 복사
- "Program Files\KT-NESPOT CM" 폴더 삭제
- "Program Files\MagicN" 폴더 하위의 기존 파일/폴더 모두 삭제하고 "swingstore\패치\Magicⓝ.exe" 복사
- "Program Files\Nespot\NESPOT Launcher" 폴더에 기존 파일/폴더 모두 삭제하고 "swingstore\패치\NESPOT Launcher.exe" 복사
- WINDOWS 폴더에 "swingstore\패치\CBGL_CE.ttf" 덮어쓰기: 덮어쓰면 기존 파일의 백업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확실히 지운다.

4-3. 소프트 리셋

여기까지 하고 메모리 슬라이더를 왼쪽으로 끝까지 이동시켜서 실행 메모리 공간을 최대로 고정시키면 대략 33MB정도 확보된다.

물론 Resco Explorer나 Pocket Planner등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깔고 난 후에 말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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