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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가 지적한 영남 패권주의, 서울대 패권주의의 뒤를 이은 2013년 새버전,

고종석 선생의 영삼('남'의 오타)패권주의!


나는 같은 영남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문재인, 조국의 찐한 부산·경남 지방 사투리 억양을 들으면서

이건 좀 아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 했는데,

그것이...

호남표를 볼모로 "부산 대통령"이 되려고 했던 것에 대한 반감이었던가?

그들이 설마 진짜로 영남 패권주의자들인가?


다른 건 몰라도 지난 대선 때의 박근혜 당선이 "바닥"이라는 점에는 격하게 공감한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적어도 지금보다 나을 것이다.

먹고 사는 일도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다.

다음 대선에서도 역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인물이 나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새누리당의 영구집권이 강력하게 예상/우려되는 지점이다.


...


2013년 새버전 영남 패권주의가

본능적으로 호남을 차별하고,

마음 깊숙히 "호남 뒤통수론"을 내장하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한나라-새누리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도덕적 우월성"이라는 화장을 두텁게 바르고

선거 때만 되면 호남에 지지를 호소하는 영남인이라는 의미라면

두 말 없이 공감한다.

그런 영남 패권주의는 쓰레기다.


그런데,

노무현, 유시민도 그 부류인가? 정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동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내가 아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1.  를 지니지 않은, 또는 이미 반성한 영남분일 게다. JS의 친구가 될 수 있는 분. 뭐, 중요한 얘긴 아니다만, JS와 매우 가까운 영남친구들도 몇 있다. 대표적으로 차병직. 그만 쓴다. 안 허무해.(끝)

  2.  그 일원인 호남인들이 읽기 바라고 쓴 것이다. 다른 지역분들이 읽고 뒤숭숭했다면 죄송하다. 그러나 영남분들이 읽고 뭔가 찜찜했다면 순전히 본인들 책임이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 찜찜하지 않았다면 매우 드문, 영남패권주의

  3.  오탈자가 매우 많다. 영남패권주의를 영삼패권주의라고도 몇 번 잘못쓴 듯하다. 김영삼 선생에게 유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천지인 자판에 ㄴ/ㅅ 이 위아래로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두서 없는 글이었다. 모두에 밝혔듯, 이 트윗은 JS가

  4.  훨씬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수자들과 연대하자. 그게 호남인의 기품이다. 그럴 때 우리는 저 저열한 영남패권주의자들을 마음껏 (혐오하는 게 아니라) 비웃을 수 있고, 마침내 영삼패권주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 쓰면서도 알아챘는데,

  5.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있다. 대한민국이 호남에 너무나 큰 빚을 져왔기 때문이다. 의심할 수 없는 악행인 영남패권주의에 대해선 단호히 맞서되, 자기연민에 빠질 시간에 바로 우리 호남인과 같은 처지에 놓인, 아니 우리보다

  6.  조선인의 기개를 알린 반외세반봉건 전쟁이었으며, 전국으로 번져나간 1929년 11월 항일 광주학생운동은 국내에서 타오른 마지막 항일의 불꽃이었고, 1980년 광주민중항쟁은 군사파쇼정권에 맞선 가장 장렬한 투쟁이었다. 호남인은

  7.  대한민국에서 호남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그 자체로만 보면, 세계의 비참 가운데 매우 사소한 것 하나를 겪는다는 것에 불과하다. 절대 자기연민을 갖지 말자. 호남인임을 자랑스러워하자. 이순신은 호남의 제독이었고, 갑오농민전쟁은

  8.  받고 있다. 지체장애를 지니고 있는 영남인이 건장한 체구의 호남인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서울법대를 나온 호남인이 대학을 다니지 못한 영남인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답은 당연히 No!다.

  9.  아니다. 지구 어느 곳에선 지금도 어린아이들이 노예노동을 하고, 굶어죽어가고, 폭탄과 총탄에 맞아 죽어간다. 우리 사회만 해도 육체적·정신적 장애인들, 저학력자들, 가난한 이들, 이주노동자들, 노숙인들이 꺼림이나 경멸의 눈길을

  10.  연민 가운데 가장 흉한 게 자기연민이고, 눈물 가운데 가장 흉한 게 저 자신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다. 지금 세상은 비참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정치공동체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고 편견의 대상이 된다는 게 그렇게 끔찍한 비참은

  11.  주제넘지만, 호남인들에게 겸손한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전라도사람이라는 건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분명히 불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을 과장하지는 말자. '전라도는 천형', 이따위 말은 입에 담지 말자.

  12.  의 영남패권주의자들이 새누리의 영패주의자들보다 더 교활하고 비겁하다.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인간들이다. 게다가 좌파정당이 아니더라도 제3의 정당이 출현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 민주당과의 그 지긋지긋한 고리를 끊자. 끝으로,

  13.  자들의 인질 노릇을 그만 하길 바란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다는 건 바닥을 쳤다는 뜻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 후보가 둘다 영남 출인이라면, 앞으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 되풀이하자면, 민주당과 그 주변

  14. 호남 정치인들도 경멸한다. 새누리의 정두언 심재철만이 아니라, 옛 열우당시절의 정동영이나 이번 대선과정에서의 박지원·문용식과 호남 출신 노문빠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제 일신의 영달을 위해 부당거래를 했다. JS는 이제 호남 유권자들도 민주당 영패주의

  15.  새누리는 영구집권이다. 스칼라피노가 전후 일본 정치를 두고 명명한 바 1.5당제가 한국에 그대로 이식될 것이다. 사실은 1.3당제나 1.2당제가 될지도 모른다. JS는 여야의 영패주의자들을 혐오할 뿐 아니라, 영패주의에 영합하는

  16.  박정희 계열과 달리 터무니없는 윤리적 우월감을 과시하며 영삼패권주의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남 유권자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나 유시민이 대표적이다. 노문빠가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존재하는 한,

  17.  하는 것과 똑같은 맥락이다. JS는 소수자의 친구로 남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남패권주의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JS는 영남패권주의자들 가운데서도 박정희 계열보다도 노무현 계열의 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18.  인종주의가 판을 치고 있으며, 그 유사인종주의의 제1표적이 호남인인 만큼, JS는 호남을 옹호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JS가 장애인, 저학력자, 성소수자, 이혼녀, 이주노동자, 혼혈인, 계급사다리의 맨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옹호

  19.  도 하고,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사람이다. 한편으로는 동아시아인(JS의 일본문화 애호!)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시민이다. 그러나 JS가 태어나 지금 발을 붙이고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에는 영삼패권주의라는 유사-

  20.  말인가? 노문빠들과 백아더왕 이하 원탁의 기사들이 아무리 압력을 넣었더라도 말이다. 안철수 역시 내겐 다른 영남 정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JS는 호남근본주의자인가? 아니다! JS는 전라도사람이기도 하지만 서울사람이기

  21.  없지만, 그 어떤 대의도 박근혜의 집권을 막는 것보다 더 클 수는 없었다는 게 JS의 판단이다. 그것이 설령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아름다운 명분을 지녔다 하더라도. 도대체 반드시 단일화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왜 했단

  22.  했지만, 그건 극히 부차적인 것이었다. 박근혜보다 상징적으로 더 나쁜 새누리 출신 대통령이 JS에겐 상상되지 않으므로, JS가 안철수에게 기대할 것은 이제 없다. 그가 왜 문재인에게 굴복해 후보를 사퇴했는지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23.  그가 영남 출신이라도 표를 주겠다. 그것은 안철수라 해도 예외는 아니라는 뜻이다. 나는 오직 안철수가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여서 그를 지지했다. 그의 처가가 내가 고향이라 여기는 여수라는 점도 그에게 호감을 지니게

  24.  치르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영남 후보에게는 절대 표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 후보가 집권이 불가능한 좌파후보(새누리에서 좌파라고 부르는 지금 민통의 중도세력말고 진짜좌파 말이다)이고, 북한체제에 명백히 반대하는 이라면

  25.  인종주의자이자 영삼제일주의자라는 내 심증을 굳건히 해주었다. 오로지 박근혜 집권을 막기 위해 문재인에게 투표하며 김소연·김순자 후보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JS는 이번 대선을 거치며 중대한 결심을 했다. 앞으로 JS가 몇 번의 대선을

  26.  알량한 명망성을 십분 이용해 문재인과 맞장구치며 억센 부산사투리와 '부산갈매기'를 매개로 대선 기간 내내 선동에 전념한 조국에게 깊은 실망감과 경멸을 느꼈다는 걸 고백해야겠다. 조국의 경거망동은 대부분의 영남사람들이 잠재적

  27.  두려워한 이기적 모험주의자였을 뿐만 아니라(그는 박근혜에게 승산이 높았던 안철수를 온갖 협박과 회유와 술수로 퇴출시켰다), 호남표를 가지고 부산 대통령이 되고자 한 비열한 지역주의자(영남패권주의자)이기도 했다. 말이 나온 김에,

  28.  것은 목에 가시처럼 걸린다. 그를 손톱만큼도 지지하지 않았으나, 오직 민주주의 절차에 따른 박정희의 복권이 끔찍해 그에게 표를 줬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박정희의 복권이라는 한국현대사의 결정적 퇴행보다는 제 정파의 약화를 더

  29.  원인이 되기도 해, 대통령선거 네 번에서 모두 영남 후보를 찍었다. 차례대로 얘기하면, 김영삼, 노무현, 권영길, 문재인이다. 이 네 번의 투표들은 JS에게 모두 합리적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단 하나 지난 달 문재인에게 투표한

  30.  고 있다. 그 이유 하사는 호남이 영남패권주의에 균열을 낼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반동적 신성동맹에서 영남 이외 지역은 영남패권주의에 복무하는 하위파트너일 뿐이다. JS, 젊은 시절 외국에 나가있기도 한 게

  31.  에 따르면, 영남인들 대부분은 (잠재적) 인종주의자들이다. 그것은 그들이 비열한 본성을 타고나서가 아니라, 한국사회 자체에서 강력한 영삼패권주의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틀은 호남 이외의 다른지역과 동맹을 맺어 호남을 고립시키

  32.  영남패권주의의 제1표적이자 희생양이 호남과 호남인이라는 사실도 또렷하다. JS는 그 경과를 10여 년 전 '신분제로서의 지역주의--극우멘탈리티의 작동양상'이라는 글로 분석한 바 있다(JS의 저서 <서얼단상>에 수록). JS의 직관

  33.  1971년 박정희-김대중 대선에서 시동을 건 한국의 영남패권주의는 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삼당합당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영남패권주의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한국사회에서 퇴영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그리고 그

  34.  하나, 전라도에서 살아본 적이 없고, 게다가 부산 여자와 가정을 꾸려 32년 여를 살아온 JS에게 전라도 대표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JS 정체성의 큰 부분이 호남인이라는 것이므로 최근의 몇 가지 감회를 늘어놓겠다.

  35.  에 이르러서야, JS 집안의 탈향이 시작됐다. 전라도는 고려 말부터 시작해 JS 집안의 600년, 어쩌면 7백년 세거지인 것이다. 그러니, JS를 오리지날 절라디언으로 불러도 무방하다. 그런 한편, 비록 그 원향이 전라도이긴

  36.  600년 세거지로 삼은 곳이 호남땅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JS의 14대 할아버지인 고경명선생을 비롯해 몇 분이 서울에서 잠시 지내시기도 했지만, JS의 직계조상들은 전라도 땅을 떠난 일이 거의 없다. JS 조부대

  37.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리고 JS가 깊은 연대감을 느끼는 절라디언들께: 신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을 이룰 수 없어 몇 마디 적으려 한다. 우선 JS가 절라디언들에게 깊은 사랑과 존경과 연대감을 느낀다는 데 한치의 과장도 없음을 밝힌다. 그것은 JS가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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