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야 - 도서출판 뫼(1995.12.15)
- 이재일 지음
- "제2회 하이텔 무림동 무협공모전 대상 수상작!
사랑과 배신, 음모가 한데 뒤엉켜 어우러진 이 <칠석야>의 작가는 요즘의 젊은이답지 않은 충실한 고증과 한문에 관한 폭넓은 지식,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문장력으로 이 작품을 자칫 흥미 위조로 흐르기 쉬운 아마추어 무협을 뛰어넘는 수준을 가진 작품으로 만들었다." (네이버 책 소개글)
- "사랑에 배신당했으나 물빛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여인 황다영.
그리고 오랜세월 그녀를 가슴에 품어온 남자 만애청.
납치된 그녀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이의 행적을 뒤쫓으면서 밝혀지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섥힌 사건들.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사랑하는 여인을 버렸던 검연.
그리고 그런 옛 정인을 잊지 못하는 여인 황다영과 그 여인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남자의 이야기 ‘칠석야’
나를 받아들이든 말든 그건 사매(師妹)의 마음이지...
내가 무얼 하든 그것은 내 마음이고..." (오디언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만애청, 황다영, 검연, 김이, 국일한
- 중국이라는 배경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역시 한국 사람이 쓴 글이다 보니 최대한 중국에서 벗어난 요동 지역을 배경으로 삼았고 본국검법, 조선의 무인도 나온다. 중국의 내공과는 결이 다른 무술이라... 이런 식의 흐름을 더 발전시켜 새로운 한국식 무협이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 아주 짧지만 강렬하고 완성도 높은 무협이다. 굳이 구무협과 신무협으로 나눈다면 구무협에 가까운 책. 재미있게 잘 봤다.
- 만애청의 마지막 독백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도 악당이라 할 수 없고 누구도 선인이라 할 수 없다. 세상사란 원래 그런 것. 각자 자신만의 정의를 위해 살아가는 곳, 그것이 바로 무협의 세계.
"이번 일에 대하여 과연 누가 악당이었을까?
한족의 영화를 위해, 그리고 부패한 군부를 다스리기 위해 뛰어다닌 도언화와 금승위?
조국을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김이?
오랜 은거를 깨뜨리고 여진족의 발호를 막기 위해 다시 강호사(江湖事)에 개입한 동악쌍기?
스스로의 야망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검연과 이환?
아니면 오직 사랑하는 여인 하나만을 위해 모든 가치를 부정하고 미친 듯이 날뛴 만애청 자신?
만애청은 고개를 저었다.
누구도 이것을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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