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Windows 10 부팅 오래 걸리는 문제 해결

5년 전, 그러니까 2011년부터 hp Pavilion dv6 6123tx 노트북을 사용 중이다.

처음부터 메모리를 8GB로 업그레이드하고 SSD 120GB짜리를 달아서 썼는데

기본으로 깔려있던 Windows 7 뿐만 아니라,

Windows 8.1까지는 SSD의 쾌속 성능 덕에 아주 빠르게 부팅해서 잘 썼다.

그런데, 작년 가을 무렵(?) Windows 10 무상 업그레이드가 되던 시기에

OS 업그레이드를 하고 난 뒤부터는 부팅이 너무 느려져서

답답해 미치고 폴짝 뛸 노릇이 되었다.

윈도우 로고가 나온 다음에 화면이 까맣게 꺼지더니 한~~~참 후에야 로그인 화면이 나오는 식.

처음에는 뭔가 업그레이드가 잘못된 줄 알고 다시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나중에는 "감"으로 그래픽 드라이버가 문제인 듯 해서

AMD는 물론 Intel 드라이버까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해 봐도 마찬가지.

심지어 구 버전으로 돌리면 괜찮다는 등신스러운 게시물들을 보고도 미련하게 다 따라해 봤지만 꽝.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답,답,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문득, 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검색해봤다.

>> 참조: https://community.amd.com/thread/184756

오오오! 역시 있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법.

그새 나와 똑같은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수많은 글들을 올려 놓은 것도 확인했고,

나름 해결책이랍시고 올려 놓은 글들도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였지만,

나는 이미 대부분 시도해 봤던 것들... 정말 쓸모없는 것들. ㅉㅉ

그 중에 딱 하나, 새로운, 그럴 듯한 방법이 보여서 바로 적용해봤다.

간단한 거니까.

바로, 레지스트리 편집!!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Class로 가서

"{4d36e968-"로 시작하는 레지스트리 키를 찾아서

하위의 "0000"키(내 경우는 "0001"키였다)에서 "EnableUlps" 값을 찾아 "1"을 "0"으로 바꾸는 것이 전부.

AMD 그래픽 카드에는 절전 모드 시 최대 전원 절약 상태(Ultra Low Power State; ULPS)라는 이름의

전기 소모를 아끼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Windows 10 부팅 문제를 일으킨 주범이었던 것.

늘 책상 위에 유선 전원을 연결해 두고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전혀 쓸모없는 기능이므로

바로 껐다.

그리고 부팅...

오케이! 빠르게 바로 부팅된다!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