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Commander 한글 언어 파일(수정본) 및 10일 사용 후기

열흘 전에 아래 추천자료실에

Total Commander의 무료 버전 Double Commander라는 훌륭한(?) 도구를 소개한 바 있다.

>> 참조: Total Commander의 무료 버전: Double Commander

설치 후 열흘 간 열심히 써 봤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좋다!

아주 쓸 만 하다. 프리웨어 중에서 이만 한 제품은 구하기 어려울 듯 하다.

게다가 Total Commander에는 없는 부가 기능들도 쓸만 한 것들이 꽤 있다!

예를 들면 하드 디스크 남은 공간을 그래프로 보여준다거나,

심볼릭 링크 및 하드 링크 생성 기능을 메뉴로 기본 제공해 준다거나,

환경설정에서 단축키를 쉽게 등록/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몇 가지 아쉬운 대목들도 보이는데...

예를 들면 빠른 검색 기능이,

타이핑만 하면 바로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파일명이 선택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항상 화면 아래에 필터 창이 나타나서 클릭해서 없애야 하는 점이 꽤 불편하고,

가끔씩 이유를 알 수 없게 특정 폴더들(하위 폴더가 많은)로 이동할 때 엄청 느려지는 경우가 많고,

탭이 더블 클릭으로 닫히지 않아 불편한 점(이건 환경설정에서 설정 가능하다),

FTP 기능이 별도 플러그인으로 빠져서 바로 연결하기 어려운 점,

폴더 바로가기(Ctrl+D) 기능이 있는데 쓸 데 없이 "즐겨찾기탭"이라는

의미 없는 중복 기능을 만들어 헷갈리고 복잡하게 만들어 놨다는 점,

또, 메뉴 바로가기 키(파일=Alt+F, 등등)이 전혀 안 먹힌다는 점 정도가 있는데,

무엇보다도

한글 번역을 썩 잘 해 놓긴 했는데 같은 기능도 여러가지 명칭을 써서 헷갈리게 만들어 놓은 데다

오타도 많아서 멀쩡히 잘 쓸 수 있는 기능들조차 굉장히 짜증나고 불편하게 만들어 놨다.

그래서!

내가 직접 많은 시간을 들여 한글 언어 파일을 손 봤다.

(아놔... 이런 일에 가끔씩 쓸 데 없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나는 대체 뭐지???)

doublecmd.ko.po

가장 공들인 부분은 바로 메뉴 바로가기 키를 일일이 영어 기준으로 다시 매핑한 부분이다.

오타도 많이 잡았고 구글 번역기 돌린 듯 이상한 번역문도 많이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