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인가 "알쓸신잡"인가에서 유시민이 그랬다지,
글을 어렵게 쓰는 사람은 사기치려는 사람이라고.
그게 무슨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도 되는 양,
한문 표현으로 하자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는 양 남발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자기가 못 알아듣거나 좀 길면 어려운 거고, 어려운 글은 사기꾼이 쓴 글이라고 폄훼하고 끝낸다.
자기가 무식하고 문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런 무뇌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자기 의견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아, 모르겠고 너 반대! 신고!
그런 등신같은 짓들을 자랑스레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언제는 없었겠느냐만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띄는 일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좌우, 진보/보수를 떠나...
SNS만 인생의 낭비가 아니라, 인터넷 글읽기 자체가 인생의 낭비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격동의 세월을 지나 바야흐로 정국은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는데,
시국이 하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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