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화요일.

전날인 월요일에 타려다 마음이 급해서 포기하고... 화요일에 자출.

나날이 평균속도가 올라간다.

쉰 시간, 걸은 시간 빼고 자전거 도로에서 평균 21km/h 정도 나온 듯.

 

 

 

다음날인 10/25 수요일 저녁 퇴근길.

역시나 이번에도 강북으로 월드컵 대교까지 달렸다.

강남으로 갈 때는 반포대교에서 여의도까지 뭔가 번잡하고 오르락 내리락 바쁜데, 강북도로는 그런 게 없다.

그러다 보니 반포대교 지나서부터 월드컵 대교까지 10km 남짓한 구간을 순식간에 가게 되는 기분.

확실히 월드컵 대교를 건너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시간은 더 길다.

그래도 자전거 도로 평균속도는 22km/h 정도로 더 빨라졌다.

 

 

 

10/27 금요일 자출.

날이 화창하고 맑아 자전거 달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헉. 역대급 최고 속도가 나왔다.

쉬거나 걸은 시간 빼고 자전거 도로 평균 23km/h.

이거 이러면 과속인데... 더 올리지 말고 이 수준을 유지해야겠다.

여담인데... 한강 자전거 도로에 설치된 속도계는 하나같이 다 개판이다. 지멋대로 측정한다.

그나마 가장 실제 속도에 가깝게 측정해 주는 곳은 양화 한강공원 속도계인 듯. 통과할 때마다 21~22km/h가 찍힌다.

 

 

 

10/28 토요일.

낮에 팔당대교 근처 팔당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회사에서부터 출발했다.

집에서부터 팔당대교까지는 편도 52km 정도로, 왕복하기에는 아직 많이 좀 부담스러운 거리라... 전날 가져다 놓은 자전거를 가지러 회사에 출근해(과연 최선이었을까?) 커피와 함께 편의점 김밥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출발.

아니! 그런데, 이날은 계획대로 된 일이 별로 없었다.

영동대교로 가서 자전거 도로로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영동대교 북단 자전거 도로 진입 계단 폐쇄!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중이라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시내 주행으로 잠실대교 쪽으로 달렸는데... 가는 길마다 보도블럭 공사중!!

겨우겨우 잠실대교 쪽 자전거 도로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반쯤 지쳐있었다...

 

강동대교 지나 미사대교가 나오기 전에 산(수성리 토성)을 하나 넘어가는 코스가 있는데, 처음 갔을 때는 오르막 급경사가 많은데다 자동차도 너무 많고 오가는 자전거도 많아 상당히 힘들었었는데, 이 날은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의외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 넘었다. 그 밖에 가는 길은... 단풍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아주 최고의 코스였다.

 

목적지 팔당국수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3시. 출발한 지 2시간이 돼서야 가까스로 도착했다.

(국수는 꽤 괜찮았다. 멸치육수가 아주 진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집 삼아도 될 듯.)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4시에 출발. 팔당대교를 넘어 남단 자전거 도로로 달렸다.

팔당대교 옆에 뭔가 자전거 다리 같은 걸 하나 새로 만들고 있다.

 

 

집에 오는 길에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결국 해가 완전히 진 다음인 저녁 7시 가까이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간만에 또 한번 빡센 코스 완주!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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