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의 본능, 네티즌들은 ‘눈’을 클릭한다

기사입력 2006-07-26 11:38 |최종수정2006-07-26 11:38



마우스 클릭은 현대인에게는 호흡만큼이나 중요한 행위다. 마우스를 클릭해야 링크를 타고 어디론가 서핑해 정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 

그런데 ‘클릭 지점’에는 어떤 경향이 없을까. 네티즌들은 그림의 어느 곳에 커서를 놓고 클릭하는가.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독일의 유명 블로거인 필립 렌센이 기발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17세기 프랑스의 화가 조르주 드 라 투르의 그림을 놓고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는 것. 우리 시각 26일 현재 6만 명에 육박하는 네티즌들이 참여해 ‘클릭 지도’를 만들어냈다. 

그림에서는 뚜렷한 경향이 발견되는데, 먼저 네티즌들이 그림의 중앙 부분을 클릭하는 본능이 강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 특이하게도 그림의 눈을 클릭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 실제 사람의 눈이 그렇듯이 그림 속 인물의 눈도 강한 기운을 갖고 있어 네티즌의 커서를 끌어들인 것이다. 

한편 네티즌들의 ‘청개구리 심리’도 실험을 통해 드러났다. 그림 가장 아래를 보면 ‘여기를 클릭하지 마시오’라는 글자가 구석에 있음에도 굳이 커서를 그곳까지 옮기는 경향이 아주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필립 렌센의 실험에 대해 블로그 방문자들은 네티즌의 클릭 본능의 속내를 드러내는 유의미하고 기발한 실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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