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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박수칠때 떠나지 말라” 정석 뒤집으면 다른 길이 보인다 |
“박수칠때 떠나지 말라” 정석 뒤집으면 다른 길이 보인다 |
[문화일보 2006-10-16 13:11] |
(::직장생활에 유용한 ‘창의적 역발상’::)불확실성의 시대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성공한 기업이나 사람들이 있다. 더운 나라에 가서 모피코트를 팔고 추운 나라에 가서 에어컨을 판 기업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발상을 바꾼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 역발상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아하!러닝 연구소' 도영태 소장은 “인간관계나 투자, 경영 등 모든 면이 정석대로 가지 않을 때가 많다”며 “이럴 때 원리원칙의 틀에서 벗어나 거꾸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새로운 해결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창의적 역발상 요럴땐 요렇게’를 펴내기도 한 도 소장으로부터 직장생활에서 유용한 여러 가지 역발상 방법 을 들어봤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라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기 싫은데도 마지못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돈을 벌고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 남들이 꺼리는 일이 희소가치가 있으며 부가가치가 크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들과 놀면서 가르치는 일은 좋아하지만 노인들을 보살피는 데는 망설이는 이가 많다. 이 점에 착안해 일본에서는 ‘노인 돌보기’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또 짐 없이 산에 오르는 것도 힘든데 정상까지 생수를 지고 올라가 돈을 번 사람도 있다. 모두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개발한 블루오션이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에 안 되는게 어딨니’라는 개그맨의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적절할 때 포기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안 되는 것은 빨리 포기할수록 되는 일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번번이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은 적절한 시기에 투자에서 손을 떼야 하는데 안 되는 것이 될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대박의 꿈을 버리지 못해 결국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빨리 자신과 타인에게 알려야 한다. 애초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을 붙들고 있다가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 취소하면 상대에게 배신감만 안겨 준다. ◆박수 칠 때는 떠나지 말라 = 자신의 적성과 비전에 맞고 좀더 나은 일을 찾아 현재의 박수갈채를 포기하는 것, 잘 나갈 때 앞서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그만두려고 결심하는 것은 결혼하면서 이혼을 걱정하는 것과 같다. 지금 박수 쳐 주는 이곳만큼 내게 최상인 곳은 없다. 회사를 떠날 때는 내가 꼭 떠나야 하는 이유 를 주도면밀하고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 회사에 대한 공헌도나 주변의 인정도 등에서 현재 박수를 받고 있다면 떠날 이유가 없다. 박수 치는 곳이 내가 머물러야 하는 곳이다. 멋지게 떠나는 방법은 박수갈채가 적어질 때다.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박수소리가 아예 안 날 때 떠나는 것은 너무 초라하므로 그래도 박수소리가 남아 있을 때 떠나야 덜 후회 스럽고 갈등도 적다. 그 타이밍은 스스로 감지할 수 있다. ◆고객은 왕이나 신이 아니다 = “고객에게 무조건 충성하라”, “고객은 언제나 옳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하라”라는 고객 만족 슬로건도 이제 변해야 하지 않을까. 모든 고객을 왕처럼, 신처럼 받들어 모시고 그 비위를 맞추다가는 언제 지쳐서 쓰러질지 모른다. 모실 분만 확실히 모시면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무릎 꿇고 주문받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필요 이상의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벼운 눈웃음이나 손동작으로도 충분하듯이 과도하면 오히려 부담스럽다. ‘고객은 왕’이란 말에서의 ‘왕’은 도움을 주는 고객에게만 해당된다. ◆남는 시간에는 업무에서 해방되자 = 주말, 휴일, 휴식시간, 몇 분짜리 자투리 시간이 나면 이를 업무의 연장으로 해석하지 말자. 우리는 늘 시간이 남으면 독서 등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연관된 일을 챙겨서 성공하라고 귀가 닳도록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꼭 그래야 시간을 잘 활용한다고는 할 수 없다. 점심 먹고 남는 30분 동안 어디 가서 단잠을 잔다면 오후에 더 힘차게 일할 수 있는 것이다. 남는 시간을 여유있게 창조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귀찮다고 참석하지 않거나 거절하고, 노력하지 않고 얻어 낸 시간으로 정말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때야말로 ‘아껴 쓰는’시간관리가 아니라 ‘남겨 쓰는’ 시간관리를 하게 된다. ◆대충 할 수 있으면 대충 하라 = 완벽하다는 것은 내가 느끼는 것일 뿐 허상과도 같다. 완벽해지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완벽해질 수도 없으면서 에너지를 소진하느니 대충 하는 게 낫다. 대충 해도 되는 것은 무엇일까? 갑자기 방문한 손님은 대충 이야기를 나눈 뒤 돌려보낸다. 시시콜콜 묻는 상사에게 기분 나쁘지 않을 만큼만 대충 대답한다. 기차 타기 전 30분 동안 서점에 들러 대충 신간을 훑어본다. 출근 직전, 신문 헤드라인을 대충 훑어본다. 이처럼 찾아보면 바쁜 일과 속에서 대충 넘어가도 되는 일들이 무척 많다. 대충 한다는 것은 부담 없게 또 여유있게 한다는 의미다. 대충 하는 것을 즐기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고 생활에도 활력이 붙는다. ‘그까이꺼 대충~’이라는 유행어처럼 역설적으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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