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정기 2부 1 ~ 8권 - 중원문화사 (1987.06)
- 양우생 지음
- 녹정기 2부는 김용의 짝통 무협이라고들 하던데, 사실 양우생은 무협으로 유명한 작가인데다 김용보다도 선배이며, 부탁을 받아 2부를 집필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뭐 그랬거나 말거나, 소설 전체를 통틀어 1부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과 겹치는 인물은 위소보(딱 1번 언급된다), 그리고 강희 황제 뿐이다. 시대는 약 50년쯤 더 뒤.
- 주인공: 당효란, 풍영/풍림
- 조연: 강남칠협(여사랑, 강남대협 감풍지, 기타 인물들...), 양중영
- 양념/배경인물들: 천산칠검(역난주, 무경요), 백발마녀, 독비신니
- 악역: 연갱요, 윤정(옹정 황제)
- 이번엔 확실히 무협 소설 맞다. 그런데 무공이 너무 늘어지고 지루한 점이 큰 단점. 1세대 무협소설들의 특징인가? 아무튼 디테일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흥미를 몹시 반감시킨다. 간단한 무공 하나 펼치는데 여러 페이지 넘어간다. 분명히 적중당했다 해놓고 알고보면 간발의 차이로 피한단다. 어이구... 지겨워라.
- 기타 스토리 구성, 사건 진행이나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훌륭하다. 요즘 나오는 신무협들에 비해 몹시 훌륭하다.
- 조금씩 조금씩, 다 읽는데 매우 오래 걸렸다. 긴장감을 주거나 빠져들게 하는 부분이 별로 없다보니 읽다가도 금방 손을 놓게 된다. (물론 업무상 여유가 없어 잘 볼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이 점이 양우생과 김용 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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