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그러나 결코 기대하지 않았던 파국이 오고야 말았다.


2009년 11월 16일. 오게임 한국 사이트가 폐쇄되었다.


1우주부터 9우주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온라인 게임 하나가 이렇듯 허무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암흑물질을 결제해서 쓰던 사람들에게 어떤 보상이 따랐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비록 유료로 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용자들의 동의와 그에 따른 부가적인 별도 조치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내버리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일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저질 상도덕을 보여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썼던 게시물을 보면 될 것이고...


아무튼 이런 결과로 인해 심심파적 유희거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은 줄로 안다.

그러나, 한국 사이트가 없다고 오게임이 없어진 건 아니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게임포지의 행위가 더더욱 파렴치하게 느껴지는 거지만) 우스운 일이지만, 한국인에게는 이미 익숙해져버린 "영어"로 서비스하는 사이트가 있으니까.


최근 새로 생긴 draco서버나 그 바로 전에 생긴 capella서버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UI가 싹 업그레이드되어 화려해진 그래픽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덩치 큰 그림 파일이 훨씬 많아진 반면, 예전처럼 로컬 스킨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속도 측면에서도 상당히 짜증스러운 경우가 많을 수 있고... 또 달라진 게임 진행방식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래도 심심풀이 해소용으로는 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더 도전해보시길 권한다.

다행히 예전에 사용하던 오게임 스크립트도, 또 infocompte 스크립트도 새 UI버전용이 다 나와있어 그다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다.


- 오게임 스크립트 -> AntiGame 스크립트: http://userscripts.org/scripts/show/58952


- infocompte 스크립트: http://vulca.evoserv.net/forum/viewtopic.php?f=19&t=6


- 시계를 한국시간으로(thermidor 자체제작, v1.0-Rev#1): 

 ogscript_1.0_thermidor.user.js


ps. 아직 오게임브라우저(oBrowser2+)는 새 버전용으로 적용할 계획이 없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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