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퍼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래 100권 중 내가 읽은 건 한 손에 꼽힐 지경. 부끄러워해야 하나?

그나마 제목 알고 대충 내용에 대해 지나가면서라도 들은 것이 있는 책은 20~30권쯤 된다. 자랑스러워해야 하나?


쩝.

아무튼 두고 보면서 틈날 때마다 찾아 읽으려는 수고는 해봐야겠다.

대부분 너무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책들이라... 별로 눈이 갈 것 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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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세기에 발간된 우수하고 의미있는 책 100선] 


인터넷에 떠도는 Time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이랍니다. (한겨레신문 20세기 명저 100 이 와전된 것이라고도 하는데 최고의 책들이라는데 이견은 없을듯 합니다) 물론 한국의 고전과 소설 그리고 인문과학서적도 우수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책 골라 읽는 능력도 가질겸 도전해 볼만하여 페친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Ⅰ] 문학 


1. D.H.로렌스/ 아들과 연인/ 1913 

2. 루쉰/ 아큐정전/ 1921 

3. 엘리엇/ 황무지/ 1922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5. 토마스 만/ 마의 산/ 1924 

6. 카프카/ 심판/ 1925(?) 

7.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27 

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1927 

9. 헤밍웨이/ 무기여 잘있거라/ 1929 

10. 레마르크/ 서부전선 이상없다/ 1929 

11.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1932 

12. 앙드레 말로/ 인간조건/ 1933 

13.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14. 리처드 라이트/ 토박이/ 1940 

15.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1941 

16. 카뮈/ 이방인/ 1942 

17. 조지 오웰/ 1984/ 1948 

18. 사뮈엘 베게트/ 고도를 기다리며/ 1952 

19.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1955 

20.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1956 

21.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22.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1957 

23. 치누아 아체베/ 무너져내린다/ 1958 

24. 귄터 그라스/ 양철북/ 1959 

25. 조지프 헬러/ 캐치 22/ 1961 

26.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1962 

27.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1967 

28.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980 

29.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 

30.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 1989 


[II] 인문 


1.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1900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1916 

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20 

4. 라다크리슈난/ 인도철학사/ 1923~27 

5. 지외르지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1923 

6.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1927 

7. 펑유란/ 중국철학사/ 1930 

8.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1931~64 

9. 마오쩌둥/ 모순론/ 1937 

10.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이성과 혁명/ 1941 

11. 장 폴 사릍르/ 존재와 무/ 1943 

12. 칼 포퍼/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45 

13. 호르크하이머,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1947 

14. 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1949 

15.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951 

16.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1953 

17. 미르치아 엘리아데/ 성과 속/ 1957 

18. 에드워드 헬렛 카/ 역사란 무엇인가/ 1961 

19.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야생의 사고/ 1962 

20.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 1962 

21.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이념/ 1964 

22. 미셸 푸코/ 말과 사물/ 1966 

23. 노엄 촘스키/ 언어와 정신/ 1968 

24. 베르터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1969 

25.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앙티오이디푸스/ 1972 

26.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976

27.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1978 

28.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979 

29.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1979 

30. 위르겐 하버마스/ 소통행위이론/ 1981 


[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2.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1911 

3.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1926~37 

4. 라인홀트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1932 

5.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이자.화폐 일반이론/ 1936 

6. 윌리엄 베버리지/ 사회보험과 관련 사업/ 1942 

7. 앙리 조르주 르페브르/ 현대세계의 일상성/ 1947 

8. 앨프리드 킨지/ 남성의 성행위/ 1948 

9.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1950 

10. 조지프 슘페터/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1950 

11. 존 갤브레이스/ 미국의 자본주의/ 1951 

12. 대니얼 벨/ 이데올로기의 종언/ 1960 

13. 에드워드 톰슨/ 영국노동계급의형성/ 1964 

14.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1964 

15. 마셜 맥루헌/ 미디어의 이해/ 1964 

16. 케이트 밀레트/ 성의 정치학/ 1970 

17. 존 롤스/ 정의론/ 1971 

18. 이매뉴얼 위러스틴/ 세계체제론/ 1976 

19.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1980 

20. 폴 케네디/ 강대국의 흥망/ 1987 


[IV] 과학 


1. 알버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1918 

2. 노버트 위너/ 사이버네틱스/ 1948 

3.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4.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1962 

5. 제임스 워트슨/ 유전자의 분자생물학/ 1965 

6.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1978 

7. 에드워드 윌슨/ 사회생물학/ 1980 

8. 칼 세이건/ 코스모스/ 1980 

9. 이리야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10.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1988 


[V] 예술,기타 


1. 헬렌 켈러/ 헬렌 켈러 자서전/ 1903 

2.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1926 

3.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 1927~29 

4. 에드거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1937 

5.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940~50 

6.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1947 

7. 에른스트 한스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948 

8. 말콤 엑스/ 말콤 엑스의 자서전/ 1966 

9.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975 

10.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긴 여정/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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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가 품격있고 기품있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시나요? 그러면 부모로서 이정도 책의 줄거리라도 알려주어 완독을 인생의 숙제로 느끼며 살아가도록 하길 바랍니다.


다행하게도 '레미제라블', '토지', '혼불' ... 같은 장편대하소설은 없지요^^ '레미제라블 같은 장편대하소설을 읽은 인생이라면 그게 바로 값진 인생인게지요^^


이정도 책을 읽는 소양이라면 절대로 자신의 지도자를 친일파, 성추행범, 논문표절자 같은 이들을 선출하지는 않을겁니다.


생각하고 깨어있는 백성이 되기위한 기본이 독서입니다.


의외로 이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은 사람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상식적이고 교양적인 서적의 상당수가 한국에서는 금서가 되어 소지하고만 있어도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된적도 있었던것 아시는지요? 은밀히게 스타디 그룹까지 만들어 원서로 읽었던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식들이 생각 깊은 사람이길 바라시나요? 그러면 이제 독서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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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기어린 살인마 전두환 군부독재시절 한국을 떠나 4반세기가 넘게 조국을 등지고 살았고 2003년 나의 명예가 회복되기 전까지 한국쪽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2003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화해하고 빈 정서의 공백을 메우어 온지가 어언 또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당돌한 한국 젊은 후학들이 맨토를 청해와 여러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보아 왔고 요즘도 여러 국책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기도 합니다. 독서좀 하라고 올린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밝고 건전한 정신세계를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딱하나 '전부다 빨갱이 책이네'라고한 맨트만빼고, 물론 구태로 복귀하는 한국정치상황을 빛댄 역설적인 맨트 이겠지만 그러더라도 주위의 오해를 불러올수 있는것이니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댓글에서 한번씩 꼬아보는 위트있는 비판정신은 못된 어른 정치가들이 쉽게 젊은이들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좋은 한국만화도 많은데 하필 정신과적으로 집착증세를 배울지도 모를 일본도색폭력만화들 그만보고 냉철한 이성을 가질수 있는 검증된 책과 만화책들을 많이 읽어주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이사를 하게되면 보통 제일 먼저 가는곳이 동네 도서관입니다. 책을 보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은 임시거주 증명을 도서관증으로 하기 위함이지요. 이처럼 미국에는 아무리 작은 동네라도 도서관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많은 독서량에 가끔씩 놀랄때가 많습니다. 또 동네 공청회나 자잘한 미팅에서도 독선적이지 않은 태도와 소양있게 경청하고 공통된 결정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부럽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나름 방대하고 다양한 독서를 통한 소양과 태도라는 걸 부인하기 힘들지요. 바로 이 미국의 거미줄같고 방대한 도서관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100달러 지페에 등장하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에 한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입니다. 인쇄업으로 시작하여 피뢰침, 광학렌즈등 많은 발명품등으로 일군 막대한 재산을 못배우고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미국 모든 국민에게 읽고싶어도 책이 없어 못읽는 일이 없도록 미국 도서관 시스템에 기부를 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국가와 민족만이 세계의 지도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법이지요. 한국도 시립도서관은 곳곳에 있지 않나요? 주말에 집 근처 도서관에 아이 손잡고 가셔서 책 제목이라도 훌터보면 어떨까요?]


http://blog.daum.net/enature/1585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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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문학 


1. D.H.로렌스/ 아들과 연인/ 1913


D.H.로렌스(David Herbert Lawrence, 1885.9.11~1930.3.2)는 광부의 아들로 영국 노팅엄셔주(州) 이스트우드에서 태어나 노팅엄 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11년, 첫 작품 <흰 공작>을 발표한 이후 성(性)에 대한 소설을 여러 편 써서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1920년에는 <연애하는 여성들>을 발표, 성(性)에 대한 신비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의 작품의 특색은 인간의 원시적인 성의 본능을 매우 중요시하는 데 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 <아들과 연인> <무지개>, 여행기 <이탈리아의 황혼> <멕시코의 아침>, 수필 <묵시록> 등이 있다. 1910년 12월에 어머니를 여의고 1912년 봄에는 노팅엄대학 시절의 은사 E.위클리의 부인이며 6세나 연상인 프리다와 사랑에 빠져 둘이서 독일 •이탈리아 등을 전전하였는데, <아들과 연인 Sons and Lovers> (1913)은 이때에 쓴 것이다.


[아들과 연인 (Sons and Lovers) /1913] 의 줄거리 - 자전적 소설, 작가의 가정에 실재하고 있는 인물이 남김없이 작중에 투입. 표제는 'Mrs. Morel's Sons and Lovers'의 뜻이며, 광부인 모렐 부부의 가정을 배경. 장남 윌리엄과 차남 폴은 모렐 부인의 아들인 동시에 정신적 연인. 모렐 부인은 조선기사(造船技士)의 딸, 모렐이라는 광부의 아내가 되었으나, 단순히 육체적인 부부관계로 결합된 부부애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그녀는 장남 윌리엄에게 사랑을 쏟았다. 윌리엄은 오히려 어머니의 사랑에 희생되어 요절하고, 로렌스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폴이 어머니의 사랑의 대상이 된다. 어머니의 맹목적인 사랑 속에서 성장하는 폴은 자아중심적인 인물이 되었다. 폴에게 첫사랑의 애인 미리엄이 생기자 어머니는 그녀를 혐오한다. 미리엄과 헤어진 폴은 공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노팅엄의 가난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성장한다. 이윽고 어머니도 사망하자, 폴은 정신적 지주를 잃어버리고 그의 남성적 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 미리엄에 대한 불만도 겹쳐 폴은 유부녀인 클라라에게서 성의 만족을 찾는다. 폴은 어머니에게서 느끼는 것과 같은 평온한 애정을 미리엄과 클라라에게 기대하지만, 미리엄의 정신에서도 클라라의 육체에서도 그것은 메워질 수 없었다. 작자는 자신의 청춘의 체험을 통하여, 폴을 중심으로 한 어머니와 미리엄 사이의 사랑의 갈등을 그리면서 현대 청년 군상의 비극적 정신생활을 묘사. 사실적인 필치로 구성된 우수작.


2. 루쉰/ 아큐정전/ 1921


루쉰(노신)의 본명은 주수인(周樹人), 자는 예재(豫才)로 중국 절강성 소흥부 선안의 동창방구에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재산을 잃고 친척집에 맡겨졌다. 17세에 집을 나와 남경의 수사학당에서 공부하던 중 헉슬리의 『진화론』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 일본에 유학하여 의학을 공부하였고, 귀국하여 항주의 사범 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37세에 처음으로 '노신'이라는 필명으로 『광인일기』를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은 지금도 반봉건 사상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듬해 「신보」에 연재한 『아큐정전』은 노신의 대표작이자 중국 문학의 대표 작품으로 평가되었고,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고전이 되어 영어, 불어, 독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1927년, 46세에 상해에서 허광평과 동거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상해에 머물며 문필 활동에 전념하였다. 1936년 초부터 병으로 시달리다 10월에 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노신의 작품으로는 소설 『광인일기』 『고향』 『공을기』 『아큐정전』 등이, 소설집으로 『눌함』 『화변문학』 등이 있다.


[아큐정전(阿Q正傳, The True Story of Ah Q) /1921] 의 줄거리 -대표적인 중편 소설로, 베이징 신문 〈진보부간〉(晨報副刊)에 연재 노신은 아큐의 정신승리법(精神勝利法)을 통해 우매한 중국 민중을 치료. 이 작품은 전편이 9장(1장 서(序), 2장 우승의 기록, 3장 속(續) 우승의 기록, 4장 연애의 비극, 5장 생계문제, 6장 중흥(中興)에서 말로(末路)까지, 7장 혁명, 8장 혁명불허(革命不許),9장 대단원(大團圓))으로 구성. 최하층 신분의 날품팔이 아큐(阿Q)를 주인공으로 중국 구사회와 민중이 지닌 문제를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파헤치고 있다. 작품의 전반에 그려진 정신승리법은 민중 자신 속에 있는 노예 근성이며, 작가의 붓은 아큐를 그 집중적 존재로서 그리고 있다. 따라서 아큐라는 이름은 널리 그와 같은 성격의 대명사로 사용되기에 이르고 있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서 아큐는 차츰 피압박자로서의 양상을 깊이 하여 작자는 아큐의 운명에 대한 동정과 접근을 더해 간다. 아큐는 최후에 신해혁명 후의 지방정부의 손에 총살당하는데, 그것은 동시에 구사회에서 가장 학대받던 존재인 아큐들의 입장이 어떤 형태로든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어떠한 혁명도 무력하며, 오히려 민중은 그 피해자가 되어 버린다는 사실의 폭로이다. 세계 각국어로 번역, 프랑스에서는 로맹 롤랑을 깊이 감동시켰다고 한다.


3. 엘리엇/ 황무지/ 1922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rns Eliot, OM, 1888- 9-26 ~1965-1-4)은 미국계 영국 모더니즘 시인, 극작가,문학 비평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후에 영국에 귀화. 극작가로서 활약하기 전에는 <황무지>라는 시로써 영미시계(英美詩界)에 큰 변혁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또한 비평가로서도 뛰어나 일약 유명해졌다. <스위니 아고니스티이즈>(1926-27) <바위>(1934) <사원의 살인>(1935) <가족재회>(1939) <칵테일 파티>(1949) <비서>(1953) <노정치가(老政治家)>(1958) 등의 희곡을 발표하였는데 모두 운문으로 쓰여져 있다. 그가 종교극, 또는 희극 등의 형식으로 추구하고 있는 것은 항상 인간의 구제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며 <성당의 살인> <칵테일 파티> 등은 특히 뛰어난 작품이다.


[황무지(The Waste Land) /1922] 의 줄거리 - T. S. 엘리어트가 1922년 출간한 434 줄의 시. 황무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시, 모두 5부분으로 구성. 1부는 <죽은 자의 매장(The Burial of the Dead)>, 2부는 <체스 게임(A Game of Chess)>, 3부는 <불의 설교(The Fire Sermon)>, 4부는 <익사(Death by Water)>, 5부는 <천둥이 한 말(What the Thunder Said)> . 이 작품은 정신적 메마름, 인간의 일상적 행위에 가치를 주는 믿음의 부재, 생산이 없는 성(性), 그리고 재생이 거부된 죽음에 대한 시. 그 유명한 싯구들 중에 첫 행의 “4월은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 “손안에 든 먼지만큼이나 공포를 보여주마”(I will show you fear in a handful of dust), 그리고 마지막 줄에 산스크리트어로 된 주문인 “샨티 샨티 샨티”(Shantih shantih shantih)는 유명한 구절들이다. 이 시는 페트로니우스의 《사티리콘》(Satyricon)에서 온 라틴어와 그리스어 묘비명으로 시작된다. 이것은 "난 내 눈으로 항아리 안에 매달려 있는 쿠마에(Cumae, 나폴리 북서부) 무녀를 직접 보았어. 아이들이 무녀야, 뭘 원하니라고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어. - 죽고 싶어"라는 의미이다.


4.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제임스 어거스틴 앨로이셔스 조이스(James Augustine Aloysius Joyce, 1882년 2월 2일 ~ 1941년 1월 13일)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출신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이다. 유명한 소설은 《율리시즈》(1922)와 매우 논쟁적인 후속작 《피네간의 경야》(1939), 단편인 《더블린 사람들》(1914), 반자전적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 등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 대부분의 삶을 아일랜드 밖에서 보냈지만, 그의 정신적 가상적 세계는 그의 고향인 더블린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더블린은 그의 소설의 주제와 설정의 많은 부분을 제공해 주었다.


[율리시스(Ulysses) /1922] 의 내용소개 - 이른바 블룸즈데이 (1904- 6- 16) 하루를 더블린 출신 세 사람의 삶을 통해 묘사. 그들은 젊은 지식인 스티븐 데덜러스와 신문광고 모집인 리오폴드 블룸과 그 부인 마리언 블룸. 이 소설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모범에 따라 배열된 18가지의 이야기로 구성. 율리시스는 현대영문학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대작. 난해한 문체와 수많은 함축적인 문장들과 은유로 읽어내기가 가장 어려운 소설로도 손꼽히기도 한다. 제임스 조이스 자신도 이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율리시스》 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 두었기에 앞으로 수세기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기에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등장인물 - 리오폴드 블룸 : 1866년생, 아버지는 1886년에 자살, 1888년 마리언과 결혼, 딸 밀리와 아들 루디 가 있었으나 아들은 어려서 죽음. 신문사 광고모집인.


스티븐 데덜러스 : 1882년생, 가톨릭학교와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공부함, 더블린 외곽의 초등학교 선생으로 문학가를 꿈꾼다. 마리언 블룸 : 1870년생, 트위디 소령의 딸로 어머니는 스페인계 유대인. 소프라노 가수로 애칭은 몰리. 수많은 남성들과 관계를 가짐,휴 블레이지스 보일런 : 마리언의 현재 애인, 멋만 부리는 비열한. 마사 클리퍼드 : 타이피스트. 블룸의 펜팔 상대. 각 에피소드는 제1부 1장 탑 (텔레마코스 에피소드),2장 달키의 초등학교 (네스토르 에피소드),3장 샌디마운트 해변 (포로테우스 에피소드),제2부 4장 이클레스가 7번지 (칼립소 에피소드),5장 목욕탕 (로터스-이터스 에피소드),6장 장례행렬과 묘지 (하데스 에피소드),7장 신문사 (아이올러스 에피소드),8장 더블린시 한복판 (레스트리고니언즈 에피소드),9장 국립도서관 (스킬라와 카립디스 에피소드),10장 거리 (아이올러스 에피소드),11장 오먼드 호텔 (세이렌 에피소드),12장 바니 키어넌 주점 (키클롭스 에피소드),13장 샌디마운트 해변 (나우시카 에피소드),제14장 홀레스 가의 산부인과 병원 (태양신과 황소들 에피소드),제15장 밤의 거리 (키르케 에피소드),제3부,제16장 역마차의 오두막 (에우마이오스 에피소드),제17장 이클레스 가 7번지 (이타카 에피소드),제18장 침실 (페넬로페 에피소드)


5. 토마스 만/ 마의 산/ 1924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 6- 6, 독일, 뤼베크 – 1955- 8- 12, 스위스)은 독일의 평론가 소설가. 사상적인 깊이, 높은 식견, 연마된 언어 표현, 짜임새 있는 구성 등에 있어서 20세기 독일 제일의 작가. 1929년 노벨 문학상을 비롯, 괴테 상 수상. 토마스 만의 형은 급진적인 작가 하인리히 만이다. 그리고 6명의 자식 중 3명인 Erika Mann, 클라우스 만, Golo Mann들도 또한 독일의 중요한 작가로 성장했다.


[마의 산(魔의 山; Der Zauberberg)/1924 - 1912년 만의 부인 카차가 폐첨 카타르로 다보스의 요양소에 입원했을 때 찾아가 3주간 체재하면서 얻은 체험을 토대로 쓰여졌는데 제1차 세계대전이 중도에 발발했기 때문에 집필에 12년이 걸렸다. 다보스의 요양소에 있는 사촌 형제를 위문갔던 청년 한스 카스톨프는 의사에게서 흉부질환이 있음을 주의받아 7년간 요양생활을 보내게 된다. 생명의 위험이 예보(豫報)된 사람들의 사회는 반대로 생에 염증을 느낀 세계이기도 하다. 남이 하는 짓을 흉내내고 심령술(心靈術), 우표수집 등의 놀이가 무질서하게 유행된다. 죽음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미래만을 희구하는 이상주의자, 광신적으로 신(神)의 나라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유대인은 이상주의자인 휴머니즘의 허위성을 반박하여 결투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경환(輕患)인 러시아 여인은 이 남자 저남자와 애정행각을 하며 카스톨프의 구애를 무시하고 산을 내려가나 동물적인 정력을 과시하는 네덜란드 상인에게 끌려 되돌아온다. <마의 산>에서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카스톨프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코자 하산.


6. 카프카/ 심판/ 1925(?)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 7- 3 ~ 1924- 6- 3)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에서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프라하 유대인 사회 속에서 성장. 1906년 법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 그러나 그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1922년 보험회사에서 퇴직,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요양소 키얼링(Kierling)에서 사망. 카프카는 사후 그의 모든 서류를 소각하기를 유언으로 남겼으나, 그의 친구 막스 브로트(Max Brod)가 카프카의 유작, 일기, 편지등을 출판하여 현대 문학사에 카프카의 이름을 남겼다.


[심판 (Der Prozess)/1925(?)]의 소개 - 1914년에서 1915년까지 집필된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 소설이다. 이유도 모른 채 재판을 받게 된 남자 요제프 K. 갖은 노력을 하고 분투했음에도, 그는 비참하게 처형 당하게 되는 데, 소설은 이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카프카가 살아 있을 때에는 발표되지 않았고, 그가 죽은 후 1927년 친구 막스 브로트가 편집 및 출판을 맡았다. 내용에 결말이 존재하지만, 각각의 장(章)은 단편이므로 전체적으로는 미완의 작품이다. 은행의 업무 주임 요제프 K는 서른살 탄생일에 체포. 이 체포는 그의 나날의 업무나 생활을 구속까지 하지는 않았으나, 법치 국가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K는 법정에서 자기의 무죄를 주장. 그러나 효과가 없었다. K는 체포의 이유도 모른채 온갖 법적 투쟁도 무효로 돌아갔다. 어느 날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유서깊은 성당의 어두컴컴한 강단 아래서 한 신부로부터 하나의 전기를 듣게 되었다. 계율의 문 앞에까지 찾아왔던 어느 사나이가 문지기에게 저지되어 문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늙어 죽기 직전에 사실은 그 문이 그를 위해 열려져 있던 문이었음을 가르쳐 주고는 닫아 버렸고 사나이는 문 앞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내용. 그러나, K는 이 전설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죄를 자기 자신의 삶의 태도 속에서 찾아내려 하지 않고, 그것을 타자에 게서 구하려고 할 뿐. 1년이 지난 뒤의 생일 전날 밤, K는 두 신사에 의해 자기 집에서 강제로 끌려 나가 칼에 찔려 살해. 사실은 자기 자신의 손으로 자기 몸을 찌르는 것이 옳다고 반성하면서 K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개 처럼' 살해되는 것. 


[II] 인문 


1.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1900


지그문트 프로이트(igmund Freud, 1856- 5- 6 ~ 1939- 9- 23)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철학자,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 기제에 대한 이론, 그리고 환자와 정신분석자의 대화를 통하여 정신 병리를 치료하는 정신분석학적 임상 치료 방식을 창안. 성욕을 인간 생활에서 주요한 동기 부여의 에너지로 새로이 정의, 자유 연상, 치료 관계에서 감정 전이의 이론, 꿈을 통해 무의식적 욕구를 관찰하는 등 치료 기법. 뇌성마비를 연구한 초기 신경병 학자. 신프로이트 주의에서 프로이트의 많은 이론을 버리거나 수정하였으며, 20세기 말에 심리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프로이트 이론에서 여러 결함이 드러났으나, 프로이트의 방법과 관념은 임상 정신 역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그의 생각은 인문 과학과 일부 사회 과학에서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꿈의 해석(Die Traumdeutung) /1900] 의 내용소개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책. 꿈은 우리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서 충족시키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어나는 것. 이러한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대부분 성적인 것이다. 프로이트는 다양한 꿈의 사례들을 명징한 언어로 분석함으로써 어두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혁명적인 역할. 우선 꿈은 의식되지 않은 것(또는 심층 의식)의 욕구 충족을 의미. 다음으로 꿈의 작용 방식은 의식되지 않는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체계적 암시.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 과정(영혼 과정)은 의식되지 않은 것, 의식되기 이전의 것, 의식된 것 등 세 가지 동적 요소들에 의해서 구성. 정신 과정을 엄청나게 큰 빙하 덩어리에 비교할 경우, 물속에 잠긴 가장 큰 부분은 의식되지 않은 것에, 물 위로 나올 듯 말 듯한 중간 부분은 의식되기 이전의 것에, 그리고 물 위에 나와 있는 극히 작은 부분은 의식된 것에 해당. 이 책에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들은 꿈의 욕구 충족 성격, 꿈의 몽환적 성격, 몽환과 꿈에서 마음(정신)의 퇴행 기능, 수면과 운동마비, 꿈에서 전위의 메커니즘, 꿈의 메커니즘과 신경증의 메커니즘 사이의 유사성.


프로이트는 자신의 정신분석학을 확립하기 위해서 이 책과 ≪정신분석학 입문 강의≫ 등에서 정신 과정, 충동적 힘, 에너지 등의 개념을 사용하고, 게다가 쾌락 원리, 현실 원리 등의 개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의 정신분석학이 관념론적 색채를 띤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어디까지나 신경생리학과 신경해부학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유물론적 자연과학이다. 꿈의 해석 결과 프로이트는 두 종류의 정신(영혼)을 제시한다. 하나는 의식적 영혼이고 이것은 의식적인 모든 생각과 기억을 포함한다. 또 하나는 무의식적 영혼으로서 성적이고 파괴적이며 충동과 욕구를 함께 가지고 있다. 정상인은 두 정신을 조화시키는 인간이지만, 신경증 환자는 두 정신 간의 조화를 상실하고 정신이 병든 인간이다. 꿈을 해석함으로써 프로이트는 성적이며 무의식적인 쾌락의 원리와 의식적인 현실의 원리를 제시한다. 이들 두 원리는 앞의 두 가지 정신에 대응한다. 프로이트는 이 책에서 꿈의 왜곡, 꿈의 재료와 원천, 꿈 작업(농축 작업, 전위 작업, 표현 작업 등), 꿈과 정서, 꿈의 망각, 꿈의 각성, 꿈과 욕구 충족 등을 밝힘으로써 꿈과 실수와 신경증의 유사성을 밝히려고 하고, 특히 꿈과 신경증의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정신분석학에 의해서 신경증 및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했다. 프로이트가 이 책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은 것은 올바른 평가다. 인간 본성에 관한 프로이트 이론의 네 구성요소, 즉 무의식, 억압, 유아성욕, 정신삼분법이 『꿈의 해석』에서 처음 통합적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2.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1916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1857- 11- 26 ~ 1913- 2- 22)는 스위스의 언어학자로 근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시조. 언어학에서 사용되는 중요 개념 중 공시 언어학(synchronic linguistics)과 통시 언어학(diachronic linguistics)을 처음 도입. 주요 저서로 소쉬르의 제자들의 강의 노트를 바탕으로 편집하여 그의 사후(1916년)에 출판된 《일반언어학 강의》(Cours de linguistique générale)가 있다. 젊은이 문법학파의 제자였으나 그들의 이론과 방법론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독창적인 접근 방법을 취하였다. 언어 현상을 전체로서 체계 속에서 고찰하였다. 드 소쉬르의 최초의 논문이자 가장 중요한 저작인 1878년의 Mémoire sur le système primitif des voyelles dans les langues indo-européennes (인도어 원시 모음체계에 관한 논문)가 바로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 인도어의 음성체계에는 이미 알려진 음 이외에 소멸한, 음가를 알 수 없는 한 음이 있었다고 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1941년 헨드릭센(Hendriksen)이 히타이트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드 소쉬르가 언급한 바로 그 위치에서 어떤 후두음을 발견함에 따라 드 소쉬르의 이론의 정당성은 확고해졌다. 이 이론은 후두음 이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언어학강의 (Cours de linguistique générale) /1916] 의 내용 - 1996년에 망실된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의 원고가 발견되어 이를 묶은 《일반언어학 노트》(Ecrits de Linguistique Générale)로 출간. 소쉬르가 만년에 제네바 대학에서 3차에 걸쳐 강의한 노트들을 바이와 세슈아예가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하여 출간한 것. 1907년 1월에 시작된 1차 강의는 비판적 수용단계로서 기존 언어학의 용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기호’나 ‘가치’ 등의 공시, 일반언어학과 관련된 용어는 가능한 한 피했다. 소쉬르는 통시언어학에 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차후 완전한 강좌의 대상인 정태언어학 강의를 포기한다. 주로 인도유럽어의 내외 역사와 비교문법의 일반적인 문제에 관해 개관하고, 역사비교언어학적 주제(음성변화, 유추, 재구, 비교방법 등)를 비판했다. 1908∼1909년의 2차 강의는 재해석과 방법적 모색의 단계로서 서론은 소쉬르의 언어학에 대한 일관성 있는 해설이다.


리들링제(Riedlinger)의 필사원고 426쪽 중 343쪽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주제는 인도유럽언어학. 일반언어학적 주제로서 공시언어학과 통시언어학, 인도유럽언어학과 일반언어학의 문제를 다루었고, 인도유럽어학에서 언어학자들이 제기한 문제들과 그 해결방법을 인식하는 것이 ‘언어학에 대한 철학적 강의를 위한 준비’로 보았다. 1910∼1911년의 3차 강의는 새 패러다임을 구축하여 소개한 강의로서 소쉬르의 사고를 보여주는 가장 충실한 강의이며, 강의에 없는 내용들이 많이 수록. 언어(langue)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이론적 성찰을 자세히 논의, 기호, 단위, 가치, 자의성, 정태언어학 등의 일반 공시언어학적 성찰이 주류. 특히 언어철학적인 인식론을 이 강의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3차에 걸친 강의를 받아 적은 제자들의 노트에 기초하여 바이와 세슈아예가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해서 출간한 것이 ≪강의≫다. 비록 3차 강의의 중요 부분들이 충실히 반영되지 못했고, 편집자들이 자기 방식으로 해석한 부분들이 없지는 않으나, 이 책은 서구 사상사와 인문학적 성찰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대언어학은 이 패러다임에 기초해 있다.


3.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1920 


막시밀리안 카를 에밀 베버(Maximilian Carl Emil Weber) 또는 막스 베버 (Max Weber, 1864- 4- 21 ~ 1920- 6- 14)는 독일의 법률가, 정치가, 정치학자, 경제학자, 사회학자로, 사회학 성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사회학과 공공정책학 분야의 근대적 연구 토대를 마련한 학자. 베를린 대학교에서 처음 연구 활동을 시작, 말년에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빈 대학교 그리고 뮌헨 대학교에서 연구활동. 당대 정치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베르사유 조약의 독일 제국 측 협상대표, 바이마르 헌법의 초안을 닦는 위원회의 일원.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Die protestantische Ethik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1920]의 내용 -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은 세기에 출현한 정신과학의 업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 평가. 이 책은 원래 논문으로서 년과 년에 두 차례로 나뉘어 처음 발표되었던 것인데 베버의 사망 직후인 1권으로 출판된 베버의 종교사회학 논문집 제 1권 첫 부분에 실려 지금과 같은 내용과 형식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논문으로 발표될 때부터 당시 서구의 지성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 자본주의의 발생과 발전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중한 고전이 되어 있다. 베버에 따르면 근대 시민계급은 종교적인 측면에 있어서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종교 개혁을 수용한 사람들. 프로테스탄티즘은 금전추구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윤리적인 통제를 가함으로써 향락 방탕 재산을 낭비하는 일을 절제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금욕하는 것을윤리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이렇게 얻은 자산의 양은 그의 신앙의 진실성을 나타낸다고 본다 이는 재산의 획득을 윤리적으로 정당화하여 결과적으로 자본주의의 발전을 돕는다 이와 같이 신이 내리신 직업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여야 한다는 청교도적 세계관은 이러한 자본주의 정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되었다.


[III] 사회 


1. 브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무엇을 할 것인가/ 1902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Vladimir Lenin, 1870- 4- 22(구력 4월 10일) ~ 1924-1- 21)은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정치인, 노동운동가로 볼셰비키의 지도자. 공산주의자이면서도 특별히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킨 레닌주의 이념의 창시자, 마르크스 이후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가인 동시에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혁명지도자. 니콜라이 레닌이라는 이름은 혁명가로서 그가 사용하던 가명. 본명은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노력하였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혁명이론에 충실한 국가를 건설하려 했고, 국영화, 국유화 및 사상적 단결을 통해 국론통일을 지향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호치민, 마오쩌둥, 요시프 브로즈 티토, 피델 카스트로, 김일성 등이 그의 공산주의 국가 모델의 영향을 받았다.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 /1912] 의 내용 - 레닌이 청년 시절 가슴에 품고 다니며 수없이 읽었던 책이 있다. 앞시대의 인민주의 혁명가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1828~1889)가 감옥에서 쓴 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1863)였다.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이 나온 지 40년 뒤 레닌은 똑같은 제목의 정치 팸플릿 〈무엇을 할 것인가〉(1902)를 썼다. 이 팸플릿은 이후 1917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숙지해야 할 ‘혁명의 교과서’가 됐다. 체르니셰프스키의 소설과 이름은 같지만, 이 책은 농민 중심의 혁명주의라 할 인민주의 전통과 전혀 다른 혁명방법론을 내세웠다. 우선은 혁명의 동력을 농민이 아닌 프롤레타리아에게서 찾았다는 점에서 달랐으며, 더 중요하게는 프롤레타리아의 ‘자생적 의식’을 지도하는 혁명 전위를 앞세웠다 점에서 특징적이었다. 프롤레타리아의 바깥에서 혁명적 계급의식을 가르치는 지도부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그 의식을 구현한 중앙에 권력이 집중돼야 한다는 중앙집중주의로 이어졌다. 레닌에게 있어서 ‘자생성’이란 맑스와 엥겔스가 ‘현재의 상태’라고 말한 것과 다른 것이 아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기회주의자들은 바로 ‘현재의 상태’에 굴종한다는 이유로 비판. “가능한 투쟁이 바람직한 것이며 현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투쟁이 바로 가능한 것이라는 강령. 이것이야말로 자생성에 수동적으로 순응해 가는 끝없는 기회주의의 경향인 것. 그러므로 자생성을 찬양하는 것은 현재 있는 것 ― 그것이 액추얼한 것이든 버츄얼한 것이든, 어쨌든 리얼한 것 ― 을 찬양하는 것이다. 마르띄노프, 끄리체프스끼를 비롯한 『노동자의 대의』의 ‘경제주의자’들이 한심한 것은 그들의 주장 ― 경제투쟁을 통한, 혹은 경제투쟁에 있어서의 노동자 활동성의 상승 ― 이 그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주장’이 요구하는 사태가 혁명가들의 어떠한 ‘주장’이나 노력 없이도 이미 존재하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 그처럼 이미 존재하는 ‘현재의 상태’를 찬양하고, 그것이 마치 대단한 발견이라도 되는양 떠벌리는 것은 실천적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생성에의 굴종”은 실천적 활동의 죽음이다. 삶은 계속되고, 반란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삶과 반란을 변형시키고 조직하는 일, 결과적으로 그것을 제도화하는 일.


2. 프레드릭 윈슬로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1911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 1856 ~1915)는 미국의 기계기사. 노동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관리법인 '테일러 시스템'의 창안자. 후에 '포드 시스템'과 함께 세계 산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과학적 관리법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1911] 의 내용 - 현대 경영인이 잊기 쉬운 경영의 기본에 대해 역설, 인간 심리가 경제주체들의 번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찰해 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경영능력으로 승화. 이러한 과학적 관리법의 공헌과 한계점을 염두에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좀 더 확실히 알게 될 것. 과학적 관리법은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가 ‘최대 번영’을 이루는 데 기본 목적. 최대 번영이란 넓은 의미로, 생산과정의 각 요소가 최고수준의 생산효과를 내면서 회사나 고용주가 큰 이익을 얻는 것은 물론, 영원히 그 번영을 누리게 된다는 것. 노동자의 최대 번영 역시 노동자가 같은 계층의 노동자들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을 뿐 아니라, 작업효율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그들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해 노동의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 노동자 개개인이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업무를 할당받는 것. 노동자들이나 고용주들의 모든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게으르거나 비효율적인 사람이 있고, 태어날 때부터 탐욕스럽고 난폭한 사람도 있으며, 죄악과 범죄가 우리 주위에서 끊이지 않는 한 빈곤, 고통, 불행 또한 어느 정도 우리 곁에 있게 된다. 어느 경영 시스템으로도, 사람들을 관리하는 어느 수단으로도 노동자들이나 고용주들의 번영을 영원히 보장하지 못한다.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단이나 지역, 심지어 국가조차 통제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인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자들과 고용주 양측은 일정기간 동안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학적 관리체제 아래에서는 그런 고통의 시기에조차 더욱 번영하고 행복해질 뿐 아니라 알력과 불협화음에서도 멀리 벗어나게 된다.


고통의 시기는 횟수가 줄어들고 기간도 짧아지며 고통의 강도도 점차 약해진다. 이런 주장은 주먹구구식 방법을 과학적 원칙으로 대체한 최초의것이다. 관리자들은 과거부터 노동자들이 보유해온 모든 전통적 지식들을 한데 모아서 분류하고 표로 만들고 원칙과 법칙, 공식으로 바꾸어 노동자들의 작업에 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는다. 이런 방식으로 ‘과학’을 개발함과 동시에 경영자들은 새롭고 무거운 짐이 되는 세 가지 다른 유형의 의무를 지게 된다. 이 새로운 의무들을 네 가지. 첫째, 경영자들은 노동의 각 요소에 적용할 과학을 개발하여 과거의 주먹구구식 방법을 대체. 둘째, 과거에는 노동자가 스스로 일을 선택하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훈련했던 데 반해, 경영자들은 과학적 원칙에 입각해 노동자들을 선발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 훈련시킨다. 셋째, 경영자들은 앞서 개발한 과학적 원칙에 입각하여 진심으로 노동자들과 협력해서 모든 일을 하도록 한다. 넷째, 노사 간 일과 책임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과거에는 노동자들이 거의 모든 업무와 책임의 상당부분을 맡았지만, 과학적 시스템 아래에서는 경영자가 노동자들보다 자신에게 더 적합한 일을 모두 떠맡아야 한다. 과학적 관리법이 과거의 관리법보다 더욱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솔선’과 경영자가 떠맡은 새로운 유형의 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3.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1926~37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 1891-1-22 ~ 1937-4-27)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그리고 반 파시즘을 주장한 이탈리아 지식인, 정치인 그리고 지도자와 사상가였다. 그는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설자 중 한 명이며 한 때 지도자이기도 하였으며, 무솔리니 파시스트 정권에서 투옥되었다. 그는 문화 및 정치적 리더십을 분석하였고 자본주의 사회의 국가를 비판하는 문화적 헤게모니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옥중수고(Prison Notebook)/1926~37]의 내용 - 무솔리니의 감옥 수감기간 중 역사와 정치 분석을 기록한 공책을 30개 이상 남겼는데 그람시의 이탈리아의 역사와 국민주의 그리고 그람시의 것으로 인식되는 마르크스주의 이론, 비판적 이론과 교육 이론 등이 담겨 있는 그의 사상 요약이다. 그람시의 중요한 이론적 관심사는 자본주의 국가의 내구성과 안정성의 원인과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당대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들과 마찬가지로 혁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안정화되는 것에 대해 탐구했다는 점에서 고전적 마르스크주의와 차이를 보인다. 그람시나 루카치에게는 물적 토대에 대한 분석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 의식, 국가와 같은 상부구조가 더 관심사였다. 그래서 그들을 "상부구조의 이론가"라고 부른다. 더욱 중요한 차별성의 하나는, 고전적 정치경제학자가 빠지기 쉬운 경제적/기계주의적 위험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었다는 점이다.


[IV] 과학 


1. 알버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원리/ 1918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 3- 14 ~ 1955- 4- 18)은 독일 태생의 이론물리학자. 그의 일반 상대성이론은 현대 물리학에 혁명적인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21년 광전효과에 관한 기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상대성원리 (theory of relativity) /1912] 의 내용 - 시간과 공간에 대한 물리 이론으로,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나뉜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서로 다른 상대 속도로 움직이는 관측자들은 같은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난 것으로 측정하며, 그 대신 물리 법칙의 내용은 관측자 모두에 대해 서로 동일하다. 상대성 이론은 단순한 자연 법칙이 아니고 일종의 사고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상대성 이론은 인식에 대한 대변혁을 일으킨 것이다. 추상적 수학 개념과 세밀한 관측이 자연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알려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이 해결하지 못했던, 측정의 대상이 되는 물체와 측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 좌표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고민에서 상대성 이론이 시작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에 대해 ‘돌파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심각하고 깊은 옛 이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났다’. 이 새로운 이론은 일관성과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옛 이론의 모순을 강력히 해결한다.


2. 노버트 위너/ 사이버네틱스/ 1948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 1894 ~ 1964)는 미국의 수학자•전기공학자. 매사추세츠 공대 교수. 종합 과학이라고도 할 새로운 학문 분야인 사이버네틱스의 제창자. 천재여서 보통 사람보다 5년이나 빨리 하버드 대학을 졸업.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계산기 연구로 전쟁에 협력. 1948년 사람의 신경 작용을 신호로 나타내는 새로운 과학을 개발하여 "사이버네틱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고사포에 부착시키는 자동 조준기의 발명에 의해서 유명해졌다. 전자 계산기•번역 기계•오토메이션 등의 원리에도 이용. 사이버네틱스란 심리학•사회학•생리학•경제학 등의 학문을 하나로 종합한 과학. 위너의 아버지 레오 위너(Leo Wiener)는 역사학자이며 언어학자이자 2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번역가이기도 했다. 노버트 위너는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지 않고 아버지로부터 가정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1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4세에는 수학 전공으로 Tufts 대학을 졸업했다.


[사이버네틱스 (Cybernetics) /1948] 의 내용 - 위너는 정보와 통신을 중요시했다. 새로운 과학의 기초를 다졌으며, 그 제목은 새로운 과학의 명칭으로 수용. 이 책의 부제(副題)는 ‘동물과 기계에서의 제어와 통신’이다. 요컨대 동물과 기계, 즉 생물과 무생물에는 동일한 이론에 의해 탐구될 수 있는 수준이 있으며, 그 수준은 제어 및 통신의 과정에 관련된다는 것. 생물과 무생물 모두에 대해 제어와 통신의 과정을 사이버네틱스 이론으로 동일하게 고찰할 수 있다는 뜻.사이버네틱스에서 주용한 개념이 무엇인지는 이 책의 부제 '동물과 기계에서 제어와 통신' 에 잘 나타나 있다. 사이버네틱스 학자들은 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 제어의 관점으로 세계를 관찰. 사이버네틱스는 기계 및 인간을 위해 중요한 두 가지 기본 단위인 '시간' 과 '정보' 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제공. 사이버네틱스의 도움으로 피드백 시킨 정보이론을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런 정보이론은 체계를 가장 바람직한 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제어한 수학의 모든 공식이 이런 방법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3. 조지프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1954 


조지프 니덤(Joseph Terence Montgomery Needham, CH, FRS, 1900- 12- 9 ~1995- 3- 24)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 박물학, 과학사회학 학자. 그의 저서 《중국의 과학과 문명》은 비교철학과 중국학에서 중요한 저서로 여겨진다. 중국이 어떻게 과학기술에서 서구에 뒤지게 되었는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어 이름인 李约瑟(Lǐ Yuēsè)로 불린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1954] 의 내용 - 이 책은 20세기 눈부신 현대 과학의 발전 속에서 묻혀 있던 옛 중국 전통과학의 놀라운 성취를 풍부하게 담아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아, 중국의 옛 과학 문명이 이처럼 발달해 있었던가!”1954년 이후 현재까지 50여 년 동안 24권이 나온,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니덤의 총서는 1998년 랜덤하우스 전문가 선정 20세기를 빛낸 100대 논픽션 도서 중 40위에 랭크.


[V] 예술,기타 


1. 헬렌 켈러/ 헬렌 켈러 자서전/ 1903 


헬렌 애덤스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 6-27 ~ 1968- 6-1)는 미국의 작가, 정치 활동가, 교육자. 그녀는 인문계 학사를 받은 최초의 시각, 청각 중복 장애인이다. 장애로 인해 가지고 있던 언어적 문제를 앤 설리번 선생과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한 유년시절을 다룬 영화 《미라클 워커》로 인해 그녀의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헬렌 켈러는 많은 집필 활동을 한 작가.여행을 자주 다녔고 또한 전쟁에 대해 미국이 전쟁 가담의 구실로 내세운 민주주의 옹호론을 “인종차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슨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는 말인가?”라고 논박함으로써 반대 입장을 노골적으로 표시. 여성의 선거권과 참정권, 비참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투쟁힌 자본주의를 극복하고자 한 사회주의 운동가였다.


[헬렌 켈러 자서전 내 삶의 이야기 (The Story of my life) /1903] 의 내용소개 - 헬렌 켈러가 래드클리프 대학 2학년 때 영문학 교수의 권유로 쓰기 시작한 자서전. 암흑 속에 갇혔으나 자연을 벗삼아 뛰어놀던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 설리번 선생님을 처음 만나 세상과 연결되는 한줄기 끈을 붙잡게 되었을 때의 감격과 환희, 설리번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점자책을 읽고 독서에 빠지게 되는 과정, 말하기를 배워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 등을 자세히 쓰고 있다. 어린 시절 문학 작품 표절 사건을 겪으며 감내해야 했던 마음의 상처와 그 상처가 평생 자신의 글쓰기에 미친 영향 등도 솔직하게 기술하고 있다. 20대 때 쓴 책에서 이 정도로 훌륭한 문학적 재능과 삶의 연륜을 펼쳐놓을진대 88세로 세상을 떠난 그녀가 세월과 함께 얼마나 폭넓어지고 성숙해졌을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그녀는 말년에 사회주의자로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장애인 복지사업에 헌신했으며 여성의 참정권 확보를 위해 애쓰고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는 등 타인의 아픔에 아파하고 그 아픔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었다. 책의 후반부에 실린 ‘나의 낙관주의’는 헬렌 켈러의 주옥같은 수필 중 하나로서 자신이 어둠을 뚫고 세상으로 나오게 해준 희망과 열정의 원천이 바로 낙관주의라고 단언한다. 세상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고 빛만을 응시하는 낙관주의는 가짜 낙관주의며 모래 위에 지은 집이다. 스스로 낙관주의자라고 주장하려면 우선 악(evil)을 이해하고 슬픔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악과 직접 대면하면서 언제나 선과 협력하려는 자발적인 노력과 선이 결국에는 우세하리라는 믿음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이렇게 낙관주의는 그녀에게 있어서 내면과 외부 세계에 근거하는데, 외부 세계는 선을 믿는 내면 세계가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러한 믿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논거를 그녀는 문학과 철학, 종교와 역사에 대한 사유를 통해 명징한 논리로 전개하며 궁극적으로 낙관주의는 성취를 이뤄내는 믿음으로서 실천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 그 실천은 “서로 경쟁하는 체제와 강국들의 치열한 싸움과 혼란에서 벗어나 인류라는 하나의 가족, 평화라는 하나의 법률, 조화라는 하나의 필요, 노동이라는 하나의 수단, 하느님이라는 하나의 지도자만 존재하는 더 밝은 영적 시대”를 지향하는 일이다.


2. 아돌프 히틀러/ 나의 투쟁/ 1926


처음 2권으로 출간. 1권은 1925년 7월 18일, 2권은 1926년 12월 11일에 출판. 1930년에는 2권을 통합해서 단행본으로 출판.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했던 1933년 12월까지 1500만 부가 팔렸다. 판매량은 2차 세계대전이 발생했던 1939년에 500만부를 돌파, 나치 정권의 전성기였던 1943년까지 1천만 부 이상이 보급. 나치즘 대두를 근심스럽게 지켜보던 처칠은 『나의 투쟁』을 “신앙과 전쟁의 새로운 코란”이라 평가. 히틀러의 사상과 정책의 기본 골자를 파악하는 데는 2권보다 1권이 중요. 1권 내용은 국가사회주의 대내정책에 중심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대외정책에 놓여 있었다. 1918년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던 독일인들에게 1914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히틀러의 주장은 상당한 타당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자국의 국경선이 침범당한 적이 없음에도 베르사유 조약에서 너무 가혹한 처분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베르사유 체제를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히틀러만의 주장은 아니었고 당시 정치가들도 베르사유체제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표적인 정치가가 1923년 수상이 되어 독일의 외교정책을 주도했던 구스타프 슈트레제만이었다. 그는 패전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다시 강대국의 서열에 복귀하는 것을 대외정책의 기본 골자로 삼았다. 『나의 투쟁』은 이러한 슈트레제만의 대외정책에서 출발한다. 히틀러는 독일의 강대국 지위의 회복을 넘어서 유럽의 패권장악으로 나갔다. 그 과정에서 영토획득 전쟁과 복수전을 내세워서 러시아에 대한 전쟁과 프랑스의 점령을 주장. 히틀러는 러시아에 대한 전쟁의 명분을 반볼세비즘에서 찾았고 반볼세비즘은 마르크스주의와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의 원로들이 대부분 유태인이라는 사실에 착안해서 반유태주의를 도입했다. 이리하여 히틀러는 『나의 투쟁』 1권에서 사회주의를 국가사회주의로 변질시켰고 계급투쟁 대신에 인종투쟁을 주장했다. 인종투쟁에서 독일 노동자 계층의 승리를 역설. 19세기 후반 이래로 고리대금업 등을 통해서 이윤을 얻고 있었던 유대인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적개심은 반유태주의로 나타나 있었다.


막스 베버도 고리대금업을 천민자본주의라고 부렀다. 독일 여론에 나타난 반유태주의를 히틀러가 이용한 것이다. 히틀러의 사회주의는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채택되고 있었던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체제 전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서구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신화적 요소들을 도입해서 독일적 국가체제인 게르만적 총통국가력의 창설을 주장했다. 러시아에 대한 영토획득 전쟁이라는 대외정책은 대내정치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생활공간의 창설을 제시했다. 프랑스에 대한 전쟁과 지배는 1차 세계대전의 패배에 대한 보복이었고 1923년 초 프랑스의 루르 지역 점령에 항의했던 독일 국민의 여론을 대변했다. 이를 위해서 히틀러는 영국과 파시즘을 성립시킨 이탈리아와 동맹을 주장했다. 히틀러의 대외정책의 최종적인 목표는 독일의 유럽 지배였다. 『나의 투쟁』 2권은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선전강령이다. 이 책에서는 1924년까지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역사를 언급했고 대중심리학을 동원해서 총통력신화를 강조했다. 히틀러는 고대 게르만의 오딘 신화에서 총통의 기원을 도출했다. 『나의 투쟁』 의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는 것은 먼저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 나타났었던 도덕적 허무주의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군주정의 붕괴와 의회민주주의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의회민주주의는 이전의 군주정과 같은 정치적 정통성을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군소정당이 난립했고 연립정권이 형성되어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리고 서구 자본주의 발전을 통한 황금만능주의의 유행은 일반 대중들에게 도덕적 허무주의를 자아냈다. 이러한 허무주의에 빠져 있었던 일반 대중들에게 새로운 정치체제와 생활양식을 히틀러가 제시했던 것이다. 두 번째 사상적 기반으로는 역사진화론을 꼽을 수 있다. 이는 19세기 말 제국주의 시대에 유행했던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을 기본적 사고로 해서 강한 민족이 약한 민족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세 번째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부르주아적 시민사회의 붕괴와 대중사회의 등장을 통해서 나타난 대중심리학이다. 이는 히틀러의 선전을 담당했던 괴벨스에 의해서 계승되고 총통신화를 선전하는 데 이용되었다.(정상수, 동국대학원신문, 152호, 2008년 12월 15일 월)


3. 마하트마 간디/ 자서전/ 1927~29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0-2일 ~ 1948-1-30일)는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로,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 유학을 다녀왔으며, 인도의 영국 식민지 기간(1859~1948) 중 대부분을 영국으로부터의 인도 독립 운동을 지도하였다. 영국의 제국주의에 맞서 반영 인디아 독립운동과 무료 변호, 사티아그라하 등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인도의 작은 소공국인 포르반다르의 총리를 지냈던 아버지 카람찬드 간디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종교는 부모의 영향으로 힌두교이다. 인도의 화폐인 루피의 초상화에도 그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간디자서전(The Story of My Experiments with Truth)/1927~29] 의 내용소개 - 간디가『자서전』을 쓴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물론 간디 『자서전』의 내용은 진리를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다. 영국에 유학간 간디는'당시 내가 영국에 갔을 때, 나는 영국 사회에서도 무신론자들이 많음을 알고 놀랐다. 내가 인도에서 왔다고 하자, 나를 그들 무리 속에 끌어들이려 했다. 하지만 난 그런 단계는 지났다. 나는 그들을 멀리하고, 당시 평판이 좋았던 기독교 모임에 가입했다. 그리고 그들의 권유에 따라 성경을 일독했다.' 그는 힌두교도였다. 그런 그가 이제 자신을 유혹하던 무신론자들에게 '나는 벌써 그런 단계는 지났다. 나는 이제 신을 믿는다. 현실 속 세상은 개탄스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기존 종교 덕분에 이렇게나마 유지되고 있다. 적어도 더 악화되는 것은 막고 있다. 종교가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나이가 되었다.'‘이런 세상에! 누구나 존경하는, 힌두교도 간디조차 세상의 반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을 읽었다. 


4. 에드거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1937 


에드거 스노(Edgar Snow, 1905년 7월 17일 ~ 1972년 2월 15일)또는 에드거 스노우는 미국의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특히 서방 기자로는 최초로 중국공산당의 본부가 있던 산시 성 바오안(宝安)을 방문취재하여 저서 《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를 출판(1937년), 서방에 마오쩌둥이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의 붉은 별(Red Star Over China)/1937]의 소개 - 1936년 에드가 스노우가 중국 산서성의 보안(保安)을 방문했을 때 중국혁명의 지도자들은 누더기 옷을 입은 채 동굴속에서 생활하는 젊은 게릴라들이었다. 모택동에게 보내는 소개장 한 장만을 휴대한 스노우는 그때까지 세상에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붉은 비적'(紅匪)들을 만나 인터뷰를 가진 최초의 서방 사람이 되었다. 그는 이 여행에서 모택동의 생애와 장정에 대한, 그리고 중국혁명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애에 대한 최초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권위있는 기록을 가지고 나왔으며, 이 기록을 통해 세계는 중국 공산당과 모택동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처음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삼국지와 수호지를 연상케 하는 파란만장한 이 기록은 그러므로 중국혁명의 과거와 현재를 바로 인식하려는 모든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먼저, 반드시 읽어야 할 직접적인 1차자료, 역사적인 자료가 되었다. 조선혁명가 김산을 그린『아리랑』의 저자 님 웨일스는 그의 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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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앙회 966-02-433032 희망의 5월 노래(임정수)<t404040@hanmail.net> 010-6322-0053

희망 5.18 노래 봉사단 장학회 ( Hope 18 May Chorus Service Scholarship) http://cafe.daum.net/8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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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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