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외전 1~4권 - 서울문화사 (2000-08~2000-11) (읽음: 2004-05-05 07:03:17 PM)
 
-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제국력 486년, 우주력 795년 2. 골덴바움 왕조 은하왕국은 지난 해말에 있었던 자유행정동맹국의 대규모 공세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우주 함대 사령장관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를 총사령관으로 하여 대소 3만 5,400척으로 이루어진 토벌군을 제국의 수도 오딘에서 발진시키는데... 서로를 적대시하는 골덴바움 왕조와 자유행성동맹 항성간의 이야기이다." (엘리트2000 책소개글)
 

- 별을 부수는 자,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 천억의 별 천억의 빛 , 나선 미궁 이라는 제목이 각각 붙어 있듯이 은하영웅전설 본편에서 전후의 시기에 빠져있거나 보충 설명이 필요한 대목을 각각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 말 그대로의 '외전'이다.
 
-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역시 그 주인공임은 말 안해도 뻔하지만, 양 웬리의 초창기 시절, 그리고 라인하르트 폰 뮤젤이라는 인물이 로엔그람 백작의 칭호를 얻기 전까지의 시절 동안 그들이 각각 휘하의 용장, 지장들을 얻게 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 외전은 나름대로 그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 본편 10권과 외전 4권을 합쳐 도합 14권... 참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새삼 든다. 인간의 세상에서 군대라는 조직이 가지는 위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기도 하고, 인간 세상의 체제라는 것의 불완전성과 그 속에서 인간이 개입하기에 뒤따르는 당연한 음모와 부패... 그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스케일을 넓혀 우주의 시각으로써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 참으로 저자의 능력에 새삼 경탄과 찬사를 보낸다. 삼국지도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좁은 지구의 더 좁은 중국 대륙에서 벌어지는 조잡한 칼부림을 그린 삼국지와는 그 스케일에서의 차이가 엄청나지만 결코 방대한 만큼 내용이 부실하지도 않다. 물론 군데군데 드러나는 약간의 기술상의 문제점도 없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리 눈에 거슬리게 띄지도 않는다. 아무튼 색다른 좋은 경험이었다.



'독후감·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05-30: 드래곤 라자 1 ~ 12  (0) 2004.05.30
2004-05-10: 묵향 17  (0) 2004.05.10
2004-04-27: 은하영웅전설 1 ~ 10  (0) 2004.04.27
2004-04-09: 데로드 앤드 데블랑 1 ~ 8  (0) 2004.04.09
2004-03-14: 이드 1 ~ 12  (0) 2004.03.14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