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웅 온라인은 재미있지는 않지만 끊기 힘든 게임이다.

2005년인가 2006년인가 게임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은 이맘때 처음 시작한 게임이니... 올해로 8년쯤 된 듯 하다.

물론 중간에 2~3년간 떠난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설치해서 다시 하고 있다.


특히 조력 시스템이 생긴 이후부터는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별도 오토 프로그램을 돌릴 필요도 없기 때문에

게임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적 부담이 거의 없어져서 더욱 끊지 못하고 있다.


최근 달빛조각사라는 이상한 게임소설 하나 읽고 나서는

그 전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심지어 미친 짓이라고까지 생각했었던 게임 아이템 구매까지 몇 차례 해보기도 했고...

(물론 이건 다시 되팔면 본전은 찾을 수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시세가 달라져서 힘들겠지만. 좌우간 이 점은 참 신기하다. 내가 왜 그랬을까? 아무래도 소설의 영향을 받아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기존 내 인식이 조금 바뀐 듯 하다.)




아무튼,

이번 성탄 이벤트로 받은 성탄주화 240개로 7성 행운부를 하나 구입했다.

6작을 7작 가는데 쓰겠다니까 주변 사람들이 죄다 말렸지만

3일 동안 곰곰히 따져보고 계산을 해보니 꼭 안될 것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작을 4작으로 강화하는데 2배 행운부만 있으면 거의 100% 성공한다.

마찬가지로 4작을 5작으로 강화하는데는 3배나 4배 행운부가 있으면 거의 100% 성공한다.

그 이후로는 해보지 않았지만 4, 5, 6, 7작에 2, 4, 6, 8배 행운부로 확실한 100%가 보장되는 거라면

7강화에 100%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8배 행운부. 그런데 그런건 없으니 7성 행운부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재수없어 실패하면 이참에 아이템 정리하고 게임을 접으면 그만이라는 생각까지 하고나서

마음을 굳게 먹고 과감하게 도전해보기로 했다. 술 한잔 걸친 기분에...



원래 이거였다. 6염 파왕의 증정천왕패. 화경 파왕무기는 확실히 옵션이 좋다. 동일작 흑단패보다는 훨씬 낫다. 굳이 비교하자면 7.5염 흑단패와 비슷한 수준 정도 된다. +1.5작 정도 되는 셈이다. 사람들이 그걸 알까 모르겠다만... 흑단패가 좋은 것은 딱 한가지, 비화경(75 이상)도 쓸 수 있다는 점뿐이다.


이것도 처음엔 3작짜리를 5억(괴)정도 주고 싸게 구입해서 이만큼이나 만든거였다.

거래가 없어 시세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저 6염짜리만 해도 최소 50괴는 족히 받을 수 있을 만한 가치는 될 거다.

실제 거래를 한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장간에 물품 등록.

켁... 강화비용이 14,400,000만냥!




이놈이다. 7성 행운부!



강화는 흑진주로. 흑진주로 강화하면 "염"자가 새겨지고 최소최대 공격력 5에 타격치 2%, 무공 타격치 3% 증가한다.

이 흑진주도 3알이면 1억5천 정도 하는 비싼 놈이다.




강화 버튼 클릭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눈 질끈 감았다 떠보니!



와! 강화 성공!!




7염작이 되었다!

이 참에 혈공도 좀 더 강화해보기로 했다.

현재 혈공은 부가 공격력 5%. 4혈공이니까 몇차례 시도해보면 충분히 더 나은 옵션으로 만들 수 있을 듯.



그런데,,

혈공 강화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4800만냥이 넘는다!

현재 가진 4혈공융화제는 모두 12개. 12번 안에만 더 나은 옵션이 나와주면 된다.




결국 12번 만에야 나온 것이... 부가 무공 공격력 3%에 부가 무공방어력 5%.

제길. 원래가 부가 공격력 5%였으니 환산해보면 공격력은 무려 3% 정도나 떨어졌다.

들어간 비용은 무려 6억 5천! 4혈공융화제(개당 약 2천)까지 따지면 무려 9억 가까이나 든거다. 컥!

일단 4혈공융화제가 다 바닥나서 이쯤에서 그만 멈추기로 했다.



강화에는 돈 엄청 들어간다.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