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28, 29권 - 스카이미디어 (2011.07, 2011.12)

 

- 전동조 지음


- "무공의 끝을 보고자 했던 인간을 주변은 그냥 두지 않았고,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하는 자이다. 드래곤보다 더 드래곤 같은 인간!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독자들은 이제 서서히 그 대미를 향해 달리는 대작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파크 책소개글)


- 목차


[28권: 장백산의 괴인]

진회의 몰락
여우와 너구리의 지략 대결
묵향의 고뇌
3가지 조건
다시 시작된 옥화무제의 탐욕
장백산의 괴인
똥줄 타는 아르티어스
생사경의 경지?
키메라를 만드는 최고의 재료
흑마법사 수난시대
불법 레어 침입자
아버지의 유산
101개 함정의 비밀


[29권: 희망이라는 이름]

오지 마을의 소년 
여행의 시작
트롤과의 숨바꼭질
버려진다는 것
오크의 노예
브리스코 용병단
팔려가는 라이
몬스터 쇼
검투사 양성소
기억봉인 마법
호색한 주인
절망의 사막



- 3부작이라던 묵향이, 28권을 끝으로 3부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29권부터 제4부 "부활의 장"으로 새로 시작했다. 묵향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옥화무제를 따라 나서 장백산의 괴인과 생사결을 하다 덜컥 죽어버리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가장 큰 충격은 이야기가 판타지 세계로 다시 돌아간 것이었다... 


- 28권에서 의아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 중 하나를 들자면... 옥화무제가, 장백산 괴인에게 점혈을 당한 일 년 후에 결국 심장이 터져 죽었다는 것이 한 줄짜리 단신으로 처리될 만큼 비중이 없는 인물이었던가? 도대체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억지로 작가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 보자면, 3부의 주요 스토리였던 생사대적 장인걸도 처리했겠다, 유일한 적수 공공대사도 그리 되었겠다, 찌질 무영문하고 치고받는 건 별 재미도 없는 데다 길게 쓸 거리도 아니고, 중국 실제 역사에 개입하는 것도 더 이상은 무리였겠지... 더 써 나갈 이야기가 없어 대충 마무리할 필요는 있었겠지만 꼭 그런 식으로 허무하게 이야기를 끝맺어야 했을까? 주인공인 묵향이 죽은 만큼 중국 무림의 이야기는 다 필요 없는 얘기가 되어버린 형국이다.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 29권은, 묵향이라는 제목만 붙어있지 묵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정말 말 그대로 속편 또는 4부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권이다. 차라리 묵향 4부라고 하지 말고 묵향은 묵향대로 28권쯤에서 좀 제대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고, 다른 제목으로 책을 내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자를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했다면 말이다. 이어질 내용이 더 있어서 뭐가 좀 아쉬웠다면 김정률의 트루베니아 연대기처럼 아예 다른 제목의 책으로 내면서 내용을 연결해서 쓰는 것이 더 나았을텐데... 어차피 환생한 다른 인물로 다룰 거라면 말이다. 이건 심각할 정도의 독자 우롱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다른 독자의 서평 링크로 추가적인 감상 및 비평을 대신한다: http://moneyrichs.tistory.com/119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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