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24~26 - 파피루스 (2012.05 ~ 2013.04)
- 용대운 지음
- 목차
24권:
제240장 공간검도(空間劍道)
제241장 무인기백(武人氣魄)
제242장 판옥주인(判玉主人)
제243장 적정탐색(敵情探索)
제244장 종남신객(終南新客)
제245장 도과난관(渡過難關)
제246장 우중조우(雨中遭遇)
제247장 일견경심(一見傾心)
제248장 산장만찬(山莊晩餐)
제249장 현시천분(顯示天分)
제250장 목전경고(目前警告)
25권:
제251장 흑색지령(黑色指令)
제252장 진입강남(進入江南)
제253장 입구궁보(入九宮堡)
제254장 비성신좌(飛星新座)
제255장 호주호시(好酒好時)
제256장 재회지야(再會之夜)
제257장 청천호일(晴天好日)
제258장 전장풍운(錢莊風雲)
제259장 일개조신(一個早晨)
제260장 연회청리(宴會廳裡)
제261장 벽토대지(壁土代之)
26권:
제262장 극독살인(劇毒殺人)
제263장 투망대어(投網待魚)
제264장 영웅실족(英雄失足)
제265장 검성면오(劍聖面晤)
제266장 양류요풍(楊柳搖風)
제267장 양자회동(兩者會同)
제268장 심야방객(深夜訪客)
제269장 수욕정이(樹欲靜而)
제270장 의외적청(意外的請)
제271장 심야풍정(深夜風情)
- 2년만에 다시 읽기 시작한 책. 2년 전에도 이미 24권은 나와 있었지만 완결되고 나면 보려고 일부러 보지 않고 있었는데 그 2년 동안 겨우 책 두 권 더 나왔다(얼마 전 27권이 나온 것 같긴 하지만)... 털썩. 이 극악한 연재속도라니.
- 오랜만에 보니 앞선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고 다만 익숙한 인물들의 이름들만 알겠더라. 그래도 처음부터 다시 보는 건 완결 이후에 하기로 한 것이라 애써 참고 이번에는 22권부터 다시 봤다. 그런데 역시나 멘붕...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냥 참고 봤다. 그랬더니 24권에 와서야 겨우 맥락이 잡혔다.
- 신검무적 진산월 일행이 남궁세가와 비무를 하고 강남 구화산 구궁보로 들어가 모용봉의 생일 만찬에 참석하고 모용단죽(모용청)을 만난 후 나와 무당산으로 가는 길까지의 이야기다. 진산월 일행, 종남파 본산, 노해광과 서안의 상권에 얽힌 스토리, 중간에 헤어진 옥면신권 낙일방의 이야기까지 총 네 가지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각기 전혀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느슨하게 연관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썩 괜찮았다. 전체적으로는 진산월이 중심이지만 중간중간 종남파 전체적인 성장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노해광, 정해, 소지산, 방취아 등 다양한 조연들을 잘 등장시켜 각기 사연이 있고 완결적인 이야기들로 탄탄하게 잘 그렸다. 특히 다른 무협에서는 보기 힘든, 노해광과 유화상단/화산파 사이의 상권 장악을 둘러싼 암투는 별개의 추리소설로 묶어도 될 만큼 독립적이면서도 완성된 느낌이다. 저자가 추리물에 일가견이 있다더니 이제보니 정말 그런 듯 하다.
- 보다보니 느끼게 된 이 소설의 큰 특징: 종남파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세력이나 인물들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선악의 구분도 모호하고... 나름 종남파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천봉궁이나 심지어 모용봉까지 대부분 무언가 숨겨진 음흉한 속셈/음모가 있고 남들을 그에 맞춰 이용하려는 모사꾼들이다. 거의 하나도 예외가 없다. 참으로 비정하고 험난한 강호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 이건 혹시 작가의 성향 탓일까?
- 서안에서 상권 장악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치고 들어오는 화산파를 어떻게 극복할 지, 무당산 회합에서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형산파는 어떻게 처리할 지, 잃어버린 육합귀진신공은 어떻게 되찾을 지, 서장 야율척은 또 어떻게 상대할 지, 앞으로도 펼쳐질 스토리는 무궁무진한데 이제 몇 권 남지 않았다니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스럽다. 과연 마무리가 잘 되긴 될 것인지... 아무튼 당대 최고라고 평가하는 무협이니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아마 다음 읽을 때는 완결된 다음이리라.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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