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첩보 입질이 살살 오기 시작하더니
밤 9시가 넘으니 공격선이 하나 둘 그어지기 시작했다. 2시간도 넘게 남았는데 공격선이 보이다니!
실제 알림이 울리기 전에도 공격이 오고 있는 경우에는 게임에 접속해서 보면 공격선이 보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딱 지나면 오던 공격이 갑자기 사라지는 버그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밤 12시를 기준으로 몇몇 태국 부대가 공격을 가해 오길래 상황을 지켜봤다.
게임 버그로 공격오는 부대의 상세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그리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아서
각 성 병력 수만 농장 숫자에 맞춰서 조절한 뒤 내버려뒀다.
그랬더니...
꼴랑 네 부대가 와서 박치기하고 전멸했다.
엇쭈. 한 녀석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공격이 끝난 시점에 잠깐 이후 공격 소식창이 보였는데
2시에 맞춰서 더 많은 부대가 오고 있었다. 앞에 온 녀석은 시간을 잘못 맞춘 녀석이었던 게다.
에구구 잠은 다 잤네.
그러나 불행히도 버그가 너무 심하여 실제 공격자가 몇이나 되는지는 알 방법이 없었다.
새로운 공격 부대가 추가될 때마다 게임을 꺼둔 상태에서는 알림이 하나씩 추가되는데
게임에 접속해 있으면 아무런 반응도 없고 심지어는 공격 부대 수가 늘었다 줄었다 널뛰기를...
아무리 공격이 추가되어도 숫자는 25에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심지어는 23, 17, 11 뭐 이렇게 줄어들기까지... 이게 무슨 이런 황당한 버그가.
공격이 오고 있는데 새 소식은 비어 있고...
공격 당하는 성에는 공격 표지가 떠야 함에도 아무런 표지도 뜨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란다.
응???
예전에도 보이는 것만 믿다가 한번 호되게 당할 뻔한 적이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알림 갯수로 대충 부대 수를 짐작했다. 알림이 최소 백여 번 이상은 되었으니
게임에 접속해 있는 동안 누락된 숫자까지 합하면 150부대 이상!
꼴랑 동맹원 3명뿐인 우리로서는 막아낼 방법이 없다.
그래서 병력을 다 철수시켜 옆에 있는 성으로 옮겼다.
그런데 불행히도 주둔 병력을 보는 기능까지 먹통이 되어 분명히 주둔하고 있는 병력이 있는데
볼 수도 철수시킬 수도 없어서 직접 스스로 빼기 전에는 병력을 뺄 방법도 없는 것이 아닌가?
완전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버그 끝장판이다.
그래서 결국 새벽시간이라 접속하지 못한 동맹원 하나의 부대들을 철수시키지 못했다.
결과는 보다시피.
아주 태국 애들이 날 잡은 모양이다. 203부대. 아군 3명 빼고 37명이 참여했다.
총 병력 5천 6백만. 궁병만 1천 9백만이 왔다. ㅎㄷㄷ
버그 때문에 철수를 못 시킨 궁병 112만이 참 아깝다.
그나저나 태국애들도 숨겨둔 저력이 대단하다!
보병까지 전 병력을 오버로 몰빵해서 넣은 상황으로 보이는데... 앞에서 서너 명은 거의 내 병력만큼이나 되는 듯.
물론 나는 부캐까지 4계정을 늘 한 군데 몰아두고 있는지라
한두 녀석이 와서는 본전도 못찾겠지만 아무튼 어마어마한 대병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라이 녀석조차도 2백만이 넘는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니!
(또라이시키는 두 번째 페이지 위에서 네 번째 앞뒤로 스페이드 마크 단 녀석이다.)
앞으론 방어할 때 계정/레벨을 확인해서 좀 더 긴장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버그 좀 해결해라, Flaregames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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