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태국애들 말고는 쓰론 워즈를 하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또라이시키를 필두로 얘들만 심심한 지 걸핏하면 나한테 달려든다.
아마 지난 번의 패배에 대한 설욕전쯤으로 생각하는 거겠지.
본 전투가 어제 자정이었으니까, 하루 전, 그러니까 그저께 밤부터 어제 저녁까지
200레벨대부터 140레벨대까지 여러 녀석들이 돌아가면서 첩자를 보내오길래
아무래도 공격이 곧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 저녁 10시가 넘어가서 게임에 접속해 보니 이미 공격 라인이 그려져 있었고
시간이 갈수록 하나 둘 새로운 공격 라인이 추가되고 있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서버가 미친 건지, 메시지 창에 들어가 봤더니 공격 오고 있는 적 부대 수가
어떨 때는 30이었다가 어떨 때는 20이었다가 또 어떨 때는 15였다가 하는 식으로
제 멋대로 바뀌는 것이었다. 뭐지 이건 대체?
또, 또라이시키 녀석이 끊기 방지 공격을 본 전투 개시 한 시간 전부터 5분 단위로 계속 보내오고 있었던 관계로
(이걸 전혀 몰랐다. 전투 중인지 알 수도 없었고, 심지어 전투 로그도 뜨지 않았으니까)
이미 전투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도 없이 한참 평화로운 상태처럼 보이다가
전투가 끝나고 나서야 전투 로그만 덜렁 뜨는 경우도 많았다.
주둔하고 있는 병력을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서야 겨우 알 정도...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서버 관리를 대체 어떻게 하길래 이 수준인지. 쯧.
게임을 잘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운영, 유지 관리를 이따위로 하는데...
아무튼, 각설하고,
본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워밍업 차원에서 또라이시키 본진을 털러 갔다.
그 중에 특이한 기록이 있어서 남겨봤다.
또라이시키 본성에 갔던 공격이 1라운드에서 끝나지 않고 2라운드로 넘어갔던 것이다.
(기병은 2라운드에 투입)
전에도 한번 그런 일이 있어서 의아해한 적이 있는데, 대체 왜 그럴까?
방벽 요새 레벨을 100%로 다 올리고,
요새화 옵션이 있는 수호자가 있어 +180% 방어력이 올라갔다 해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아군 오버궁병 200만(단위공격력: 40)의 부대 공격력은 -85%로 줄어들어도 27,600,000.
적군 보병 32300(단위방어력: 35)의 부대 방어력은 그 모든 옵션을 최대치라 가정해서 다 합쳐도 5,765,550이다.
거기다가 설사 동맹 축제로 보병 방어력 30%(최대) 보너스가 있다 해도 6,104,700.
보병 숫자가 지금보다 네 배 더 많아도 한방에 쓸려 나가야 하는데,
어찌 2라운드로 넘어갈 수 있는지 대체 알 수가 없다.
요새화 옵션이 있는 경우, 그 옵션이 특별히 방어력을 더 뻥튀기한다든가 하는,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아니면, 5분 전투니까 실제 전투도 병종 순서대로
처음 1분간은 투석기 공/방,
2분째에는 궁병 공/방,
3분째에는 기병 공/방,
4분째에는 민병대 공격,
5분째 보병 공/방이 벌어지는 것이고
추가 보병을 최초 전투 2분 이후에 투입해서 궁병 공격을 피해 살아남은 것일까?
어쨌든,
적의 공격이 시작됐는데...
또라이시키와 또 한 녀석의 마지막 끊기 방지 공격에 조금 일찍 도착한 적 부대 하나가 걸려들었다. ㅉㅉ
삼가 애도를...
본 전투.
분명히 30부대밖에 안보였었는데, 전투 결과를 보고 충격 먹었다.
65부대라니! 이건 서버 오류가 틀림없다.
좌우지간 승리!
그 대신 보병이 거의 70% 가까이 죽어나갔다.
미국으로 여행 간 아이패드에 있어 접속을 못해 병력 정리를 하지 못한 관계로
아깝게 쓸려나간 내 써드(third) 계정의 보병 81만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선방한 수준.
미리 친구 먹기로 한 다리우쉬(Dariush)에게 지원 요청해서 함께 방어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후 낙오병 처리...
또 더 뒤처진 낙오병 처리...
계속되는 낙오병 처리...
그런데 마지막에 전투개념이라고는 전혀 없는 초저렙 하나가 한번 더 오고 있다.
오는 데만 5~6시간은 걸리는 걸로 보이는데, 대체 왜 오나 몰라...
오늘도 쓰론 워즈는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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