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대장장이 1~16 - 루트미디어 (2012.05)
- 이계승 지음
- "이계승의 게임 판타지 장편소설. 북유럽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현실게임 '신들의 황혼'. 전투 능력이라곤 병아리 눈물만큼도 없는 대장장이를 선택한 괴인, 라이트. 놀랍게도 그는 아무도 해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완벽한' 아이템을 만들어내며 모든 유저들을 놀라게 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글)
- 다시 언급하기는 좀 뭣한데, 어제 써놓은 글이 분명 저장했음에도 날아가고 없어서 다시 쓴다. 한번 썼던 글을 다시 쓰려니 영... 찜찜하고 개운치 않네.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라이트, 니르탄, 골드 마스터, 레오나, 세계정부, 발리움, 하이랜더, 세계수, 칠성, 북성, 남성
- 드래곤 라자의 후치 네드발 또는 하얀 늑대들의 카셀 노이(캡틴 울프)처럼 보잘 것 없는 능력의 "주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중심 인물들을 서술해 나가는 그런 "참신한" 소설인가 하고 봤는데, 아니었다. 아니 아닌 게 아닌 수준이 아니라 이건 어마어마한 먼치킨으로, 먼치킨류의 역사에 새 획을 그을 만한 신급(?!) 먼치킨이었다. 먼치킨 정도만 따진다면 가즈 나이트와 투명 드래곤을 훨씬 뛰어넘는, 수퍼 울트라 하이엔드 신급 먼치킨. 자세한 언급은 생략.
- 초중반까지는 재미있었다. 게임 판타지 소설은 역시 게임이 배경이어야 더 재미있는 법. 후반부 들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게임보다 훨씬 더 판타지스러운 현실 세계는 도대체 공감되지도, 몰입감을 주지도 못했다. 그냥 계속 게임 속 세계라고 했으면 차라리 나을 뻔...
- 뭐, 후반부도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별이 신이 되어 세계를 창조하사... 뭐 이런 시나리오로 흘러가는 새로운 세계관도 재미있기는 했고 하이랜더라는, 조금 식상하긴 해도 판타지에서는 참신한 종족 설정도 나름 좋았으니까. 세계수가 좀 특이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는 점도 괜찮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뭐, 그 정도면 된 건가?
- 다만, 중간중간에 눈에 띄게 보이는 작가의 글쓰기 슬럼프(?)들이 거슬렸다. 스토리는 간신히 유지하긴 했지만 문장도 망가지고 앞뒤 흐름도 뚝뚝 끊어지고. 굳이 발췌하진 않겠지만... 그 대목들만 봐서는 작가가 이제 겨우 글쓰기 시작한 중고딩 정도 될까 했는데 의외로 어른(?)이었다. 사실 그 정도로 실망스러운 대목이 몇 군데 보였다.
- 루트미디어에서 나온 판타지라는 책들은 왜 하나같이 오타가 수두룩뻑적 많은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작가가 문제일까 출판사가 문제일까? 교정,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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