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 디앤씨미디어(13권+외전+후일담: 2016.07 ~ 2018.03)

- 추공 지음

- "「패왕을 보았다」의 작가 추공. 이번에는 레이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나 혼자만 레벨업』

재능 없는 만년 E급의 헌터, 성진우. 기이한 던전에서 죽음을 목전에 두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찾아오는 법!

[플레이어가 되실 자격을 획득하셨습니다.]
“플레이어? 내가 레벨업을 할 수 있다고?”

전 세계 헌터 중 유일무이, 전무후무 시스템과 레벨업 능력을 각성한 진우. 세상을 향해 자유를 선포한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성진우, 차해인, 헌터협회, 고건희, 우진철, 유진호, 유명한, 게이트, 그림자 군단, 이그리트, 베르, 벨리온, 어금니, 아이언, 광휘의 파편, 파멸의 광휘, 용제, 지배자, 군주

-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룬의 아이들", "나는 될놈이다", "천잠비룡포". 이상 읽던 책들을 모두 최신 연재편까지 다 읽고 새로 나오지 않아 뭔가 더 봐야겠다 마음먹고 펼쳐든 작품이 바로 이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악인들의 대사형" 두 개였다.

- 게임판타지라고 생각해 껌씹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어 끝까지 붙들고 있게 되었다. 옛날 읽었던 "하룬"처럼 현실이 판타지화되면서 게임 레벨 올리듯 능력치를 키워간다는 설정은 식상하지만 식상하지 않게 잘 그렸고, 하필 그게 혼자에게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 굳이 주인공의 헌터 직업을 따지자면 네크로맨서쯤 되겠는데, 이게 또 좀 다른 일반 판타지와는 다르다. 죽음의 군주, 그리고 소환수들이 그림자에 숨어있다가 나타난다는 설정... 약간 새롭다고나 할까? 수천만 개체를 한꺼번에 군대처럼 다룰 수 있게 되면 진짜 답없는 수퍼 울트라 무적이긴 하겠다.

- 처음엔 지배자와 군주 설정 및 관계가 좀 뜬금없고 억지로 끼워맞춘 듯 어색했는데 차츰차츰 앞뒤 연결이 보완되면서 그럴싸하게 말이 되도록 나름 개연성을 잘 갖춰나가게 됐다. 아빠인 성일환이 어떻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는지, 지배자의 파편과 군주의 파편이 애초에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게 됐는지 등 여전히 남은 개운치 않은 의문점들도 좀 있지만.

-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취급하기엔 꽤나 훌륭한 수작이다. 내용도 군더더기없이 충실하게 잘 채워졌고 무엇보다 마무리가 깔끔하다! 질질질질 끝도 없이 전원일기마냥 계속 끌어대는 다른 웹소설들에 비하자면 너무나 훌륭하다!! 결국 온갖 난관 끝에 먼치킨이 된다는 흔한 내용이지만 인간적이고 따뜻한 뒷맛이 아련히 남는 좋은 작품이다. 참 잘 봤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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