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몸은 하난데 이런 저런 일로 할 일이 쌓여 처리하기 난감한 경우가 많다.
매우 간결한 그림과 눈동자 움직임, 표정으로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컷의 개발자 표정이 압권.
그런데, 실제로 위와 같은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어제 시작한 일이 오늘 거의 다 완료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매우 간단한 일.
그런 일을 놓고 스케줄 조정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는... 없다!
적어도 3~4일, 보통 일주일 이상 걸리는 일 정도는 되어야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지...
아무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일을 거의 다 끝나간다는 식으로 뻥치는 것이 영업들의 특징인 건 사실이고...
그런 관리/영업의 기대(?)에 부응(?!)하여 일처리를 능동적으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다 했건 안했건 상관없다. 기대했던 긍정적인 반응이 중요할 뿐.
그리고... 개발자는 단순 큐(Queue)가 아니다.
먼저 들어온 일 처리가 끝나야 다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굳이 큐에 비유하자면... 시간 분할 다중 작업 큐 정도는 되어야 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고객 또는 업무 지시자가 얘기하는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좀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개발자이고, 그래야 진짜 개발자다.
그런 의미에서 위 만화에 표현된 개발자는 완전 초급 개발자다.
간단한 일 정도는 휴식시간이나 짜투리 시간에 머리도 식힐 겸 해버리면 그만이다.
위 만화처럼 부당하게 닦달당한 뒤에라도.
초급 개발자: "(짜증) 어제 시작할 참이었는데 다른 급한 프로젝트 먼저 하라고 했잖아요"
중급 개발자: "(피곤) 다른 프로젝트랑 같이 하느라 좀 힘들지만 며칠 내로 해 볼게요"
고급 개발자: "(능글) 마무리 중인데 버그가 있어서 수정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연 시작은 했을까?)"
특급 개발자: "잠깐만요... 거의 끝났습니다. 보여드릴까요? (그러나 전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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