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들: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 창비 (2021.11.12, 구글북스)
- 손석희 지음
- "“뉴스가 나가는 동안,
세상은 이미 폭발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언론인 손석희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들의 중심에서 그가 직접 하고 싶었던 말들
손석희가 드디어 독자를 만난다. JTBC 「뉴스룸」 앵커석에서 내려온 지 1년 10개월 만에 저널리즘 에세이로 찾아왔다. 손석희 앵커는 그동안 「뉴스룸」 「100분토론」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대표적인 뉴스·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0년 이상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2013년 이후 「뉴스룸」을 중심으로 세월호참사와 국정농단 등 한국사회를 뒤흔든 사건의 핵심 보도를 주도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우리 사회가 더 큰 변화를 꿈꾸었던 그 시간, TV 화면에는 어김없이 손석희가 있었다.
이 책에는 그 변화의 시간을 되짚으며 손석희만이 남길 수 있는 기록이 담겨 있다. 200일 넘게 세월호참사 현장을 지키며 유족들과 함께한 이야기, 세상을 뒤집어놓았던 ‘태블릿PC’ 보도 과정, 대통령 선거, 미투운동, 남·북·미 대화의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등 하나하나 흥미로운 기록들로 채워져 있다. 어느덧 국정농단 사건 이후 5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그간 걸어온 길이 어떤 과정이었는지 성찰하게 만드는 힘이 이 기록 속에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이런 묵직한 고민뿐 아니라, 저자 특유의 ‘음성지원’ 어조가 담긴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소회까지 담겨 있어 에세이다운 재미 역시 충분하다. 고심 끝에 많은 관심과 평가를 받으며 JTBC로 적을 옮긴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 자주 화제가 되었던 명사들과의 인터뷰, 함께 보도를 만들어간 사람들과의 소통 과정, 방송 중에 있었던 돌발상황 등이 다채롭고 때론 강렬하게 녹아 있다." (책 소개글)
- 아직까지도 믿음을 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손석희. 그가 지난 십 년 가량 JTBC 방송국에 있었던, 어찌보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격동의 시기였던 그 기간을 요약해서 에세이로 출간했다.
- 세월호 관련 장면들, 사족들... 노회찬 관련 장면들, 사족들을 보고 있노라니 울컥 진한 감정들이 올라왔다. 참으로 잔잔하고 담백하게 잘 그려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 참언론인으로 살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고 또 현재 진행형으로 많이 하고 있는지 에세이 전체에 걸쳐 고스란히 보였다. 분야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새삼 닮고 싶을 만큼 존경스럽다.
- 핵심 키워드: 아젠다 키핑, 합리적 진보
- 책을 덮으며... 지금에 와서 이 책을 펴 내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아마도... 2018년 이후 즈음부터 생기기 시작한 본인에 대한, 그리고 jtbc에 대한 페미, 기레기 낙인. 그에 대한 통렬한 반박이자 독자들 각자에게 던지는 의문은 아닐까? 당신들은 과연 제대로 된 언론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그게 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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