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 디엔씨미디어웹툰 (2018.03~2021.12)
- 현군, 장성락 지음
- 작년 초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웹툰으로 만든 작품으로, 나도 거의 처음 연재 시작 시점부터 보기 시작하긴 했지만 작품 연재 속도가 느려서 중간에 보는 둥 마는 둥 덮었다가 프롤로그 3편 포함, 총 182편이 완결된 올해 초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 만화 작가인 장성락 작가가 중간에 지병이 악화되어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이제 유명해지고 돈도 꽤 많이 벌게 될 시점이었을텐데... 참 안타깝다.
- 난... 쬐끄만 화면,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은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몰입도 잘 안되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 작은 화면에 큰 이미지를 구겨넣으려다보니 세로로 돌려보게 했다 가로로 돌려보게 했다 정신 없기도 했고. 게다가 작화가 나름 섬세하고 매편 분량이 독보적으로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그게 바로 대단한 점이긴 하겠지만) 그림 자체는 울긋불긋 화려하기는 하지만 그닥 잘 그린 건지도 모르겠고. 내용이야 웹소설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림 위주로 감상해보려고 했지만 추상화마냥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없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연속장면으로 이해해보려고 열심히 아래위 스크롤을 해봐도 뭔가 좀 연결도 잘 안되는 것 같고... ㄷㄷ 이걸 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니... 그걸 보면 그나마 좀 나으려나...
- 처음엔 대여권이 1편에 100원이더니 나중에는 1편 200원, 소장권은 심지어 1편당 500원으로 업데이트되었다 ㄷㄷ 대여권으로 보다가 전에 봤던 거 기억이 안나서 다시 결제해서 본 걸 여러번 반복했던 걸 감안하면... 웹툰 방식에 익숙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차라리 종이 단행본 사서 보는게 나을 듯. 그 돈이나 그 돈이나.
- 아무튼 드디어 아껴둔 대여권/소장권 다 써서 마지막까지 다 봤다. 원작 소설과는 조금 다른 해석이나 다른 전개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별도 작품이나 외전도 아니고 그건 어려웠겠지. 가끔 원작과 디테일이나 사소한 부분에서 일부 차이는 있었지만 그건 만화라는 장르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차이 정도? 그런 점이 2% 아쉬웠던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굿. 5점 만점에 4점은 충분히 줄 만 하다. 원작이 워낙 훌륭하니 뭐 반은 먹고 들어간 점도 없진 않은 듯.
- 웹소설에 이어 웹툰까지 한 작품(?)에 돈을 이렇게 많이 써 보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웹툰은 단행본도 또 사게 될 것 같은데... 애니메이션 나오면 그것도 또 보게 되지 않을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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