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라이즈 - 구글 북스(2019.06)
- 로유진 지음
- "현대와는 다른 세상 홀 플레인.
김수현은 군 전역을 신고하고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 홀 플레인의 세상에 강제로 소환당한다.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끝끝내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하지만, 홀 플레인에서 활동한 10년의 세월은 이미 너무나도 슬픈 과거로 얼룩진 상태였다.
김수현은 슬픈 과거를 바꾸기 위해, 제로 코드의 힘을 10년의 시간을 되돌리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그런 대단한 힘을 간직한 물건을 단순히 시간을 되돌리는데 사용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사용자 김수현은, 다시 한 번 그 10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반복하겠다는 겁니까?”
말을 마친 세라프는 이제는 아예 애원하는 눈동자로 나를 보고 있었다.
문득, 안에서부터 까닭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말 그대로 아무 이유 없는 웃음이었다.
나는 한동안 소리 없이 웃었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홀 플레인, 김수현, 머셔너리 클랜, 이스탄텔 로, 한소영(철혈여왕), 김유현(뇌제), 그림자 여왕(고연주), 안솔, 세라프, 악마 14군주, 지옥대공 게헨나, 수나, 북대륙(한국?), 바바라, 뮬, 모니카, 강철산맥, 아틀란티스, 라그나로크, 서대륙(미국?), 남대륙(유럽?), 동대륙(일본?)
- 캐러밴caravan / 클랜clan
이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잘 모르겠다. 어차피 똑같은 온라인 게임 소모임/집단일 뿐. 이 소설에서는 비공식 소규모 집단이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활동하는 대/소규모 집단이냐의 차이를 두고 있긴 한데... 흠... 글쎄...
- 시적(?) 허용을 고려한다 해도 상당히 눈에 거슬리거나 낯선 표현들이 많았다.
. 우묵한 눈, 우묵한 시선??????
. 사늘한 눈, 사늘하게???
. 기체후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氣體候는 '기력(氣力)과 체후(體候)'를 일컫는 말로, 어른에게 올리는 편지에서 문안할 때에 쓰는 최고의 높임말이다.
한자로 쓰면 '氣體候一向萬康'이다. 단어별로 끊어서 보자면 '氣體候 / 一向 / 萬康'이다.
'일향(一向)'은 '줄곧, 내내' ‘항상’ ‘언제나’ 등의 뜻이고, '만강(萬康)'은 '만안(萬安)'과 같은 말로, '아주 편안하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氣體候一向萬康'을 알기 쉽게 풀어보면 '기력과 건강은 늘 언제나 좋으시겠지요' 의 뜻이 된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에 해당한다.
. 떠름한, 떠름하게??
. 거로? 볼 수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표현들이 희한한, 낯선 표현들이 많았다.
- 경상남도 특정 지역식 사투리가 눈에 많이 띄었다. 대사가 그랬으면 그쪽 지역 출신 캐릭터구나, 하고 넘어갔겠지만 지문이나 설명글에서 많이 보이다보니 좀...
- 참 재밌게 봤지만... 가족들에게 추천해주긴 어려운 작품이다. 이유는 음... 좀 과한 마초식 설정도 걸리적거렸지만 제일 문제는 하렘식 구성? 막판에 보면 이미 낳은 딸 하나를 제외하더라도 동시에 임신한 히로인만 8명에다 물망에 오른 처자들(신, 천사 포함) 몇 명 더 있기까지. 물론 대상 독자 제한 연령이 몇 세인지는 몰라도 과하게 저속하거나 포르노 수준의 묘사까지는 일절 없긴 하지만...
- 43권인 줄 알고 열심히 봤는데 40권 즈음 갑자기 대단원... 급 종료되는 느낌에 기겁했다. 41권이 끝이었다니! 더 천천히 읽을껄. 아쉽... 재밌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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