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내 컴퓨터에서 이런 현상이 생겼다.
1. 이벤트 로그(이벤트 뷰어)에 하드디스크 고장 예고 로그가 찍히기 시작했다.
이벤트 ID:52 원본 : Disk 종류 : 오류
드라이버가 \Device\Harddisk0\DR0 장치의 고장 예고를 감지했습니다. 즉시 데이터를 백업하고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교체하십시오. 고장이 당장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관련 이미지:
2.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이벤트 로그(이벤트 뷰어)에 atapi 관련 오류 로그가 찍히면서 시스템이 때때로 멈추기 시작했다.
이벤트 ID:9 원본 : atapi 종류 : 오류
제한 시간 내에 \Device\Ide\IdePort0 장치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 2번 오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냥 참고 썼다.
하드디스크, 얼마 하지도 않는데다,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로 백업해두고 사는 관계로 고장나면 나는거지 뭐, 하면서 말이다.
그 전에,
이런 오류가 생기게 된 것은 원래 내 컴퓨터에 있던 하드디스크 1대, ODD(DVD-R/W) 1대가 각각 E-IDE 케이블에 따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따로 외장 하드로 사용하던 하드디스크 한 대를 귀차니즘에 못 이겨 내장형으로 붙이면서 비롯된 것이었다.
즉, 외장형으로 쓸 때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내장형으로 붙인 후로 문제가 된 것이었다.
...
여기저기 이벤트 오류 내용으로 검색해봤더니 한결같이 하는 소리가 하드디스크가 고장났으니 갈아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 참고 URL2: http://www.experts-exchange.com/Hardware/Q_20887626.html
그래서 하마터면 하드디스크를 새로 살 뻔했다!
새로 사려고 최근 하드디스크 사양 및 가격을 알아봤더니, 세상에! 500GB 하드가 5만원밖에 안한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하드는 죄다 SATA2 또는 SATA3 방식이다. 내 컴퓨터는 다행히 SATA2 방식은 지원하니까 저 모델로 구입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러다 문득, E-IDE방식 하드디스크가 여러 대인 경우에는 별도 케이블로 각각 연결하되, 한 대는 마스터로, 한 대는 슬레이브로 연결해야 제대로 돌아간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를 다나와닷컴의 어느 하드디스크 제품 댓글에서 슬쩍 지나가면서 본 것이 생각났다.
즉, 첫 번째 E-IDE 케이블의 빨간 테두리 부분을 마스터 하드디스크에 꽂고,
두 번째 E-IDE 케이블의 빨간 테두리 부분은 ODD에 꽂은 다음, 가운데 부분을 두 번째 하드디스크에 꽂으라는 얘기였다.
(점퍼 설정 역시 각각의 역할에 맞게 마스터 또는 CS(cable select)로 맞춰야 하는 건 기본...)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주말에 넉넉히 시간을 내서 컴퓨터 청소도 할 겸, 케이블 정리 작업을 시작해봤다.
...
지금은?
아~주 잘 쓰고 있다.
아~~~~~무 오류도 나오지 않고, 정말 멀쩡해졌다!!!
케이블 연결 방법에 따라서도 이렇게 문제가 생길 수도, 해결될 수도 있다는 걸 안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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