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 밝은세상 (2000-08) (읽음: 2000-10-27 05:47:20 PM)
- 조창인 소설
- "2002년 3월 1주 주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16위
2002년 3월 1주 주간 베스트셀러 국내소설 9위
2002년 2월 4주 주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8위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바로 아빠예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잊어버렸을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 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 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
만약 내가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가게 된다면요, 아빠가 쬐금만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쬐끔만 슬퍼하면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본문 중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조창인의 소설. 알을 낳고 사라진 어미를 대신해 알을 돌보는 아빠 가시고기. 목숨을 걸고 지켜낸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아빠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간다.
2002년 3월 1주 주간 베스트셀러 국내소설 9위
2002년 2월 4주 주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8위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바로 아빠예요.
그렇게 중요한 걸 왜 잊어버렸을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 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 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
만약 내가 엄마를 따라 프랑스로 가게 된다면요, 아빠가 쬐금만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쬐끔만 슬퍼하면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본문 중에서>
어머니의 사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조창인의 소설. 알을 낳고 사라진 어미를 대신해 알을 돌보는 아빠 가시고기. 목숨을 걸고 지켜낸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아빠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간다.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는다. 이러한 가시고기의 특성을 바탕으로 소설이 구성되었다고 한다.
차라리 빨리 죽기를 바랄 만큼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병든 아들. 그런 아들을 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한탄하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스스로를 대중작가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속적이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자식을 버린 비정한 부모, 돈 때문에 부모를 해친 반인륜적 사건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북토피아 책소개글)
- 소설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상당히 슬픈 소설. 그러나 아버지에서의 3인칭 시점과 달리 아들의 1인칭 관점 또한 강조된 특이한 구성... 아들과 아버지의 생각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면서 좀 더 극적인 감정 고조를 유발한다.
- 소설 속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결코 더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돈이 없으면 얼마나 불행해질 수 있는지 아주 극명하게 느끼게 해준다.
-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을 담담하고 섬세한 필력으로 묘사했다. 대단한 소설이다.
- 각막을 팔아 아들의 수술비로 쓰고, 끝내 간암으로 쓰러져가면서 아들을 구해내는... 아들은 싸가지 없는 엄마를 따라 해외로 떠나고... 참... 많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눈물 없이 이 책을 읽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차라리 빨리 죽기를 바랄 만큼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병든 아들. 그런 아들을 보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한탄하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 스스로를 대중작가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속적이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자식을 버린 비정한 부모, 돈 때문에 부모를 해친 반인륜적 사건으로 가득 찬 이 시대에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북토피아 책소개글)
- 소설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상당히 슬픈 소설. 그러나 아버지에서의 3인칭 시점과 달리 아들의 1인칭 관점 또한 강조된 특이한 구성... 아들과 아버지의 생각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면서 좀 더 극적인 감정 고조를 유발한다.
- 소설 속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결코 더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돈이 없으면 얼마나 불행해질 수 있는지 아주 극명하게 느끼게 해준다.
-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을 담담하고 섬세한 필력으로 묘사했다. 대단한 소설이다.
- 각막을 팔아 아들의 수술비로 쓰고, 끝내 간암으로 쓰러져가면서 아들을 구해내는... 아들은 싸가지 없는 엄마를 따라 해외로 떠나고... 참... 많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눈물 없이 이 책을 읽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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