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2: 월간 인물과 사상(2002-10)

 

월간 인물과 사상 2002년 10월호 - 인물과 사상사 (2002-10) (읽음: 2002-10-12 11:47:05 AM)

- 이번 호의 주제는 '민주주의'란다. 한국 사회의 비민주성에 대한 철저한 해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 가정, 학교, 사회... '교육받지 않은 교육'을 통해 비민주성이 교육되고 재생산되어가는 서글픈 과정들... 하아... 

- 문성근은 참 존경스럽다. 영화인이 영화를 떠나 정치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명계남도... 

- 유시민, 이 사람은 정말 강준만 교수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더 훌륭한 인물이다. "경제학 카페" 책을 사 놓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시사 평론가의 껍질을 훌훌 벗어던지고 민주당 개혁, 아니 정치 개혁에 앞장섰다. 정말 멋있다. 좌우지간 무슨 일을 하려는 사람은 이래야 한다. 

- 지난 호에 이어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논쟁이 계속 되었다. 나로선 좀 헛갈린다. 이번 호에서는 합법화가 인권 유린이란다. 장기적으로 보면. 성을 매매하는 것을 그것 자체로만 보아서는 안된단다. 맞는 말이긴 하다. 오죽 가난하고 먹고 살기 고달프면 몸을 팔까. 그래서 '대안'이 필요하며 합법화해서는 안된단다. 좀 이상주의적이긴 하지만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당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합법화가 어쩌면 당장에는, 조금 더 나은 방책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모르겠다. 조금 더 고민해봐야 나 나름대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 한데, 별로 흥미가 있는 주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