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반민족 반통일 행위에 대한 민간법정 백서 - 인물과 사상사 (2002-04) (읽음: 2003-05-30 02:55:48 PM)
- 조선일보 반민족 반통일 행위에 대한 민간법정 추진위원회 편
-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잃었던 영광을 되찾고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 그런 천재일우의 기회가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일제 침략기에 자행되었던 친일 매국행위를 청산하지 못한 자리에서는 계속 몹쓸 일만 벌어졌습니다. 일본군 대신 새로 들어앉은 점령군에게, 무능하고 부패한 이승만 독재 정권에게, 강철군화로 짓밟고 강철채찍 휘두르던 군부독재에게 착 달라 붙어서 민주주의와 민족을 팔아먹는 행위가 계속 득세하였습니다. 청산해야 할 범죄가 오히려 날로 득세해 왔단 말입니다. 이 끔찍한 일에 그 누구보다도 언론이 앞장 섰습니다. 세상을 바로 세워야 할 언론이 앞장 섰습니다. 언론을 집어삼킨 족벌이 앞장 섰습니다. 그리고 그 우두머리가 바로 조선일보입니다. 권력에 빌붙어 제 이권만을 챙겨 오더니만 어느새 자라고 자라서 이제는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렸습니다. -<발간사> 중에서-" (인터파크 책소개글)
- 그냥 지금까지 봐 왔던 조선일보의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 행위에 대한 민간재판 내용이며,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단지 조선일보 전 사주였던 방응모의 친자, 방재선씨가 증인으로 참석하여 증언했다는 내용이 조금 센세이셔널했을 뿐.
- 민간법정이 내린 판결이 무슨 효력이 있으랴만, 역시나 조선일보는 강력 응징을 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졌으며 또한 역시나 조선일보는 이 판결문을 접수하기를 거부했다. 당연한 일이다.
- 변호인은 변호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았을 듯 싶다. 그러나 김동민 교수가 변호한 내용 중에서 진짜로 김동민 교수의 생각인 듯 싶은 대목이 있어 옮겨 적어본다.
"우선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다양성을 장점으로 하고 있는데, 조선일보가 그 동안 주장해 오고 있는 바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지적하고 매도하면서 반민주라는 딱지를 붙인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 169)
조선일보가 주장해 오고 있는 바를 지적하고 매도했단다. 오히려 거꾸로가 아닌가? 자신들과 다른 주장을 가진 사람들이 주장해 오고 있는 바를 늘 지적하고 매도해왔던 것이 조선일보가 아닌가? '다양성'이라는 의미가 이런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은 정말로 의미가 축소, 재조정되어야 할 것 같다. 앵똘레랑스에 대한 인정이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앵똘레랑스조차 포용되어야 할 다양성의 한 부분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 분명히 대답은 "아니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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