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1 ~ 16 - 도서출판 명상 (2000-03 ~ 2002-10) (읽음: 2003-08-07 11:04:37 AM)
- 전동조 지음
- "무협과 판타지의 공통적인 코드를 찾아내고 그 틈을 이용하여 양 장르를 넘나드는 소설. 선과 악의 단순한 대립적 구도를 탈피하여 과연 묵향이 마교를 떠나 악의 세력과 대립할 것인지 아니면 마교를 이상적인 교단으로 만들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마교에서 길러진 묵향은 오로지 무공의 궁극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스스로의 실력만으로 부교주까지 오르지만 지나치게 강직하고 비타협적인 성격 때문에 그를 경계하는 주변세력으로부터 축출을 당한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기억을 잃게 된 그는 잊었던 무공을 살려내는 과정에서 신체공력을 회복하고 마침내 기억도 되찾게 된다. 결국 복수를 위하여 마교로 돌아가는 묵향. 그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리브로 책소개글)
- 간만에 화끈한 무협+환타지 액션 소설을 읽었다. 16권을 정말 손에 땀을 쥐어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틈틈이 읽은 것이라 2주 정도 걸리긴 했지만, 매우 빠른 시간에 후다닥 다 읽어버렸다! 모니터를 들여다 보느라 자주 눈이 침침해지고 아파오긴 했지만...
- 다음에 17권이 나오면 아마... 책으로 사서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텍스트 문서로 빨리 나온다면 몰라도...
- 김용의 중국 무협소설을 읽는 재미와는 별도로, 참 건전하면서도 스릴 있고 재미있게 글을 잘 썼다. 간혹 아슬아슬한 장르의 혼합과 작가가 감당하기 벅찬 스케일 확장, 변화 등이 옥의 티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참 잘 쓴 무협+환타지 소설인 것 같다.
- 4권까지는 정통 무협소설이었고 5권부터 16권까지는 환타지 액션소설이라고 보는 것이 장르로서는 무방할 듯 하나, 워낙에 뒤섞여있어 구분이 조금 모호하긴 하다.
- 몹시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권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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