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검경혼 1~3권 - 서울창작 (2002.11)
- 금강 지음
- "영웅(英雄)은 하늘이 내리고
금검(金劒)은 혼백을 부른다!
사상 최강의 집마궁(集魔宮) 마교(魔敎)
그 은밀한 부활은 피와 살겁을 부르는
공포의 전주곡(前奏曲)이었다.
성좌초 빛을 잃은 천하십대신공(天下十大神功)의 격돌,
마도천하(魔道天下)를 향한 야욕과 음모...
그러나 난세(亂世)는 영웅을 부르고
왕옥산(王屋山) 위로 하늘이 열린다." (북토피아 책 소개글)
- 1981년에 쓴 데뷔작이란다. 2002년에 개작을 해서 새로 썼다고 한다. 이 책은 개작본이다.
- 직전에 읽은 대풍운연의와 너무도 흡사한 내용이다.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각종 배경상황과 등장인물들의 성격 등등이 이름만 바꿔놓으면 딱 그대로 맞아떨어질 듯하다. 남이 쓴 소설을 이만큼 비슷하게 썼다면 표절 정도가 아니라 필사, 즉 완전 베껴썼다고 펄펄 뛸 판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황보영과 대풍운연의의 주인공인 한효월은 이름만 다른 사람이지 완전 똑같다. 20대가 갓된 나이에 초절정무공과 초천재적 두뇌로 순식간에 영도자가 되는 것, 그리고 시한부 인생, 또 죽음과 부활... 완전 똑같다. 다음으로, 이 소설에서는 천하십대신공이랍시고 대충 몇가지 무공만 나온 내용이 대풍운연의에서는 확장 편집되어 천하십왕... 나아가 천하십성으로까지 나온다. 또 천하삼보라는 옥소, 화의, 금검을 쫓아 무림의 모든 고수들이 몰려다니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면 대풍운연의에서는 갑자기 웬 보물을 쫓아 전 무림의 고수들이 쫓아다니더니 막판에는 천하십성이 남긴 열쇠 두개를 쫓아 우왕좌왕 천하십왕들까지 몰려다니는 것이 주 내용인 것처럼 거의 흡사하다.
- 이 작가의 책도 오래 읽다보니 사대사상(?)이 팍팍 느껴지는 쓸데없는 한자로 가득찬 문체에는 좀 익숙해진 듯 하다. 그만큼 괴리감이 덜해진 거겠지. 아니면 이 소설은 정도가 좀 덜했거나. 데뷔작이라 아직 겉멋이 덜 든 탓이련가... 그래도 아직까지도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책을 읽는 재미가 많이 반감될 정도로.
- 대풍운연의를 보지 않고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그나마 점수를 좀 줄 수 있을 뻔했다. 그러나 영 아니올시다다. 특히 결말은. 쓰다 만 듯 뚝 잘린 결말은 뭔가, 대체. 암중의 적 우두머리가 밝혀졌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칼에 죽였다. 끝? 뭔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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