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림천하 1~17권 - 대명종(2001.12 ~ 2006.06) (읽음: 2007/05/10 15:19)
- 용대운 지음
- "주인공 진산월 또한 구파의 하나인 종남파의 인물이다. 그는 결코 천재가 아니며, 그렇다고 바보는 더더욱 아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상받기 위해 자신만의 소박한 꿈을 간직하고 있으며, 남들처럼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막연한 희마아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고, 갑자기 자신의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중책이 부담스러워 남몰래 고민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우리의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인 셈이다. 하나 단 한 가지, 그에게는 자신의 눈앞에 닥친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기보다는 도전해서 뚫고 나가려는 굳건한 의지가 있다. 의지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의지란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양어깨에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평범한 한 젊은이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어떻게 자신의 꿈과 이상을 가꾸어 나가는지, 그리고 그의 뜨거운 눈물이 어떠한 결실을 얻게 되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엘리트2000 책소개글)
- 간만에 읽는 대하소설(?)급 무협이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이상 얄궂은 배경의 얄궂은 무공이 난무하는 다른 작품과는 달리 우리에게 친숙한 9파1방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몰락했다가 다시 부활하여 마침내 정상에 우뚝서게 되는 한 문파(종남파)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긴장감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17권씩이나 되도록 아직 정상에서 군림천하할 단계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는데, 지금도 거의 무적급인 신검무적 진산월 - 주인공이 조만간 명실상부한 먼치킨이 되어 군림천하하게 될 것 같다. 그와 더불어 종남파의 각 인물(응계성, 낙일방, 소지산을 비롯하여 비천호리 동중산, 방취아, 전흠 등등...)들의 활약상도 나름대로 매우 기대된다.
- 무협소설 중에서는 김용 이후 처음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밤잠도 설쳐가며 정신없이, 정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만큼 빠져든 소설이다. 좀 아쉬운 대목들이 만만찮게 있긴 하지만 기꺼이 별 다섯 개를 다 줄 수 있을 만큼 재미있다.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길게 질질 끈다는 점이랄까. 대체 언제 완결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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