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쌍교
- 고룡 지음
- "6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고룡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다.
무협탐정소설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그는 단순한 무공의 초식이나 격투에서 벗어나 신묘한 술책이나 계략으로 빚어지는 무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천편 일률적이라 할 수 있는 일반 무협과는 달리 치밀한 사건전개의 묘미가 출중하며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뚜렷하고도 독특한 개성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하다.
더욱이 읽는 이들이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의 반전이 연속됨으로써 한 번 책을 손에 잡게 되면 도저히 마지막 장을 다 읽을 때까지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천하제일의 풍류공자 강풍(江楓)을 애모하는 이화궁(梨花宮)의 두 궁주(宮主)는 자신들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풍을 살해하고 그의 갓난 두 쌍둥이 아들에게까지 악독한 계책을 써서 그 한(限)을 풀려하는데.... 기상천외한 인물들의 개입 속에 사건은 얼키고 설킨다.
서로가 형제인줄 모르고 판이한 환경에서 자란 그들은 성년이 되자 한사람은 계교의 천재가 되고, 또다른 한 사람은 절세의 무공을 지니게 되어 강호에서 마주치는데 십수 년을 기다린 두 궁주의 계략은 과연 성공할 것인지?"
- 만화책으로 봤던 절대쌍교를 소설책으로 다시 읽었다. 그런데 네이버 도서 검색에서는 책이 나오지 않는다. 너무 오래돼서 그런건지...
- 재미있다. 소어아와 화무결. 절세의 무공이 난무하는 다른 무협과는 좀 다르게, 마치 추리물이나 삼국지처럼 계략, 전술 등으로 상대방을 속이고 또 속이면서 아기자기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십대악인, 철심란, 소앵 등과의 관계도 재미있고, 이화궁주(요월궁주, 연성궁주)와 강금(강별학), 그리고 제일 재수없는 캐릭터인 강옥랑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간만에 참 아기자기한 무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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