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왕 1 ~ 3 - 도서출판 뫼 (1997-09)

 

- 용대운 지음

 

- 용대운 작가의 왕(王) 시리즈의 마지막. 무극문에서 배출한 무림의 궁극 절대자인 검성 연환노인과 도성 구양외. 이들의 다음 세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독특하게도 1인 3역을 하는 주인공이 있다.(스포일러?!!) 그 이름하여 옥면청삼 절정신검 육청운, 그리고 풍파무쌍 화일로, 그리고 그의 사부로 알려진 새장자 남궁봉.

 

- 건곤교주 서문승이 무림을 제패하기 위해 "건곤령"이라는 것을 배포하여 많은 무인들을 포섭하고 금문군을 비롯한 3명의 양녀와 팔대호법 등 수많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벌이는 음모의 뒤에는 바로 도성 구양외가 있고, 그 음모를 주인공인 육청운이 하나하나 분쇄해나간다는 내용이다. 의외인 것은, 악의 우두머리 비슷하게 등장하는 서문승이 알고보면 불쌍한, 무림을 구하기 위한 의인이었다는 설정이다. 모든 것은 구양외의 연환노인에 대한 질투심 때문이었단다. 알고보면 참 허무하면서도 다분히 개연성 있는 소재가 아닐 수 없다. 뛰어난 한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은 이렇듯 사회 전체에 큰 파급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도 크다...

 

- 너무나 당연하듯 나타나는 일부다처의 내용, 즉, 금문군(with 육청운)과 운산화(with 화일로)를 동시에 거느리려는 주인공의 뻔뻔스러움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러나 어쩌랴. 작가가 이야기하는 당시 시대에는 영웅이 처첩을 여럿 거느리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였다는데.

 

- 주인공의 무공이 너무나 강해서 그 적수가 아예 없는 내용은, 용대운식 먼치킨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라도 쉽게 넘어가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어쩌랴, 작가가 그렇다는데. 그렇게 강하고 머리도 좋고 잘 생기기까지 한 주인공이 뭔 사건 해결을 위해 꼼수를 그리 많이 써대는지 참 이해하기 힘들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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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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