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베니아 연대기 7, 8권 - 드림북스(2008-12, 2009-06)
- 김정률 지음
- "[표지글]
아르니아의 왕녀 알리시아와 아르카디아를 찾아 나선 레온에게
반드시 원수해야 할 스승 데이몬의 밀명이 기다리고 있다!
아르카디아 대륙의 초인들을 모두 꺾어라!
그리하여 나의 무학이 위대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입증하라!"
- 7권 목차
동부전선으로
전선의 노장 켄싱턴 백작
허허실실전략
베이른 요새 혈투
피도 눈물도 모르는 비정한 권력
전장에 날아든 비보
레온의 위기
굴욕의 휴전협정
- 8권 목차
Ⅰ 알코올에 젖어 사는 사내
Ⅱ 혼돈 속에서 찾아온 사랑
Ⅲ 용병왕의 증표
Ⅳ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들
Ⅴ 현상금 사냥꾼들의 집요한 추적
Ⅵ 나이젤 산으로 향하는 장례행렬
Ⅶ 레오니아 구출작전
Ⅷ 마법사 샤일라의 눈물
- 7, 8권을 한꺼번에 읽었는데, 한 권 분량 정도만 읽은 기분이다. 요즘은 대체 작가들이 문제일까, 출판사가 문제일까... 왜 이리 나날이 내용은 빈약해지고 공백만 늘어가는 걸까?
- 이번 7, 8권 역시 김정률 특유의 재미난 필력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점차 그의 상상력이 빈곤해져 가고 있음이 보여서 안타깝다. 작가 신상에 무언가 집필에 몰두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 걸까?
- 레온이 외삼촌인 로니우스 3세에 배신당해 크로센 제국으로 잡혀가는 과정이 상당히 억지스럽다. 이야기를 꼭 그런 식으로 풀어갔어야만 했을까? 매끄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식상하기까지 하다.
- 알리시아의 등장 역시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강하다. 꼭 그런 식으로 등장시켰어야 했을까?
- 레온을 잡아간 크로센 제국도 엉성하긴 마찬가지다. 기껏 잡아가 놓고는 그토록 원하던 마나연공법의 비밀을 레온 스스로 불게 만들기 위해 대충 그냥 방치해둔다는 설정... 대륙 최강의 제국 크로센답지 않다.
- 카심의 반지... 일개 용병 지부장도 한눈에 알아보는 그 반지를 대륙 최강의 제국 정보조직에서 몰라봤다는 것,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그토록 오랫동안 카심을 추적하고 있었다면서 카심의 반지 정도를 모를 수 있을까?
-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작가가 역시 뭔가 다른 일에 빠져 마지못해 책을 쓰고 있거나, 아직 세상에 나와서는 안될 미완성품을 돈이 아쉬워 시간에 쫓기듯 내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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