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 - 리더스북 (2005.10)


- 박경철 지음

 

"한 시골 외과의사가 병원이라는 풍경을 통해 바라본 인생이야기. 경북 안동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지은이가 각양각색의 인생에서 건져올린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시골의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우리네 삶의 단면들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이 책에 묶인 이야기들은 지은이의 블로그에 연재되었던 것들이다. 아픔을 함께하며 '동행'했던 환자들의 일화를 통해 삶 자체에서 찾을 수 있는 순수한 기쁨을 보여주고자 했다. 본문 중간중간에는 환자들과 병원과 내부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실려 있다.

1권이 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이 주로 다루었다면, 2권에서는 친구들과 선후배 등 지은이가 의사라는 삶을 선택하면서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의 희로애락을 풀어낸다. 각각의 글은 생명에 대한 성찰, 자기반성과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인생의 기쁨'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알라딘 책 소개글)

 

- 목차

 

에필로그 - 아침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며
이 책에 붙여 - '이웃'과 '나눔'에 대해 생각하며

1. 서러운 한은 내게 두고 가오 
2.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기도
3.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1 
4.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2 
5. 전화위복으로 얻은 값진 교훈 
6.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된 아이
7. 나는 진짜 행복합니다 
8.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9. 세상이 미쳤다
10. 아름다운 꽃잎은 빨리 진다 
11. 철부지의 위험한 사랑 
12.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13. 억울한 죽음 
14. 그 많던 가물치는 누가 다 먹었을까 
15. 하늘이 거둬간 작은 천사 
16. 죽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 
17. 웃지 못할 추억 
18. 예안 할머니, 편히 잠드소서 
19. 돌아온 눈물의 시바스리갈 
20.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21. 운수에 따라 엇갈리는 운명 
22. 아가야, 미안하다 
23. 안동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24. 간절히 깨고 싶은 의사들의 징크스
25. 혹독한 가르침 
26. 내 마음의 악마, 위선 
27. 행복이 넘치는 사진관

 

- "'우연으로 점철된 삶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그것이 내가 필연이라고 믿는 현재의 모습이라면, 지금까지 내가 지나온 삶의 흔적들과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 역시 하나하나가 모두 내 삶의 소중한 역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것들을 세밀하게 기록하지 않았거나 무심코 차창으로 흘려보냈거나 무릎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은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평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수록된 몇십 개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더 눈물겹고 감동적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 2권 '프롤로그' 중에서 - 알라딘"

 

-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들이 계속 된다. 안동의 항문/흉부외과 전문병원 원장 박경철. 수많은 환자들을 대하며 겪는 일상과 그 속에서 사람이란, 사람의 생명이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성찰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잘 써냈다. 외과병원에서 의사들이 겪어내는 훈련의 강도와 과정에 대해서도 어렴풋이나마 잘 알게 해준다. 소설이나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들이 보면 탐을 낼 만한 스토리나 장치들도 꽤 많은 것 같다. 뭐, 이미 드라마나 기타 의학소설 같은 데서 많이 나왔을 법한 장면들도 상당히 많지만.

 

- 여유가 될 때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고 싶은 책.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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